
드비알레(Devialet)의 팬텀 스피커는 이미 이쪽 세계에서는 상당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제품이다. 내부에 앰프를 내장한 액티브 스피커 제품이며, 하이엔드 라이프 스타일 오디오로 명기 반열에 올라 있는 기종이다. 프랑스 디자인으로 제작, 그 세련된 외모 때문에 독자적인 애호가를 모으고 있기도 하다. 동사는 국제적 지명도가 있는 팬텀을 그동안 여러 차례 버전업해 왔는데, 최종적으로 버전업한 팬텀 얼티밋(Phantom Ultimate) 시리즈가 최근 출시되었다. 끝판 팬텀으로 얼티밋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가격도 당연히 오르고 성능도 대폭 상승.

이 제작사는 학생층 위주의 저렴한 블루투스 스피커를 전문으로 하는 그런 곳이 아니다. 팬텀을 제외하고도 날렵하기 짝이 없는 고성능 앰프도 제작하고 있는데, 가격이 수천만원에 달한다. 드비알레는 설립자이자 엔지니어인 피에르-에마뉘엘 칼멜(Pierre-Emmanuel Calmel)이 ADH(Analog Digital Hybrid) 기술을 발명, 2004년에 특허를 받으면서 시작했다. 이후 2007년 드비알레를 설립하며 2010년 D-Premier라는 앰프를 첫 제품으로 내놓게 된다.

2015년에는 첫 번째 올인원 스피커인 팬텀을 출시, 일약 이쪽 세계에서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2016년에 팬텀 골드를 출시하고, 2018년에는 기존 팬텀보다 크기가 대폭 작아진 팬텀 리액터를 판매한다. 이후 2021년에 기존의 클래식, 실버, 골드 세 종류의 팬텀을 팬텀 1으로, 팬텀 리액터를 팬텀 2로 변경했고, 드디어 이제 끝판왕으로 본 시청기가 속한 팬텀 얼티밋 시리즈를 내놨다.

드비알레 팬텀 얼티밋 제품들의 가장 큰 특징은 고유의 기술력인데, 먼저 ADH 기술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장점을 모두 결합해 가장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를 제공하는 동시에 전력 소비를 줄이고 최대 35kHz의 선명한 주파수를 구현한다. 그리고 HBI(Heart Bass Implosion) 기술로 뼈 속까지 느껴지는 베이스를 구현하는데, 콤팩트한 형태이지만 완벽하게 동기화된 두 개의 측면 우퍼를 통해 일제히 강력한 출력을 내보내 불필요한 진동을 제거하고 순수한 타격감과 심도 깊은 저음을 구현한다.

또한 SAM(Speaker Active Matching) 소프트웨어를 통해 과도 신호와 정상 상태 신호 모두에 실시간으로 적응해 위상과 진폭을 매우 정밀하게 재현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AVL(Adaptive Volume Level) 기술의 실시간 다이내믹 이퀄라이제이션을 통해 더욱 부드럽고 균형 잡힌 청취 경험을 제공, 박진감 넘치는 액션 장면부터 속삭이는 듯한 대화까지, 어떤 소리도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게 한다. 그 외에도 NXP iMX8 프로세서와 최신 드비알레 운영 체제인 DOS3을 탑재해 손쉽게 음악을 재생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팬텀 얼티밋 시리즈의 특징은 제품별로 최대 사운드 레벨(Maximum Sound Level)의 dB 수치가 다르다는 것. 시청기는 98dB인데 상위 모델로 108dB도 있다. 사실 팬텀 1때부터 그런 방식으로 95, 98, 103, 108dB로 그렇게 제품 차별화를 시켰다. 그리고 팬텀 얼티밋 98dB, 108dB 모델 간의 차이는 크기는 물론이고 유닛 재질, 개수, 크기와 앰프 출력, 주파수 응답 범위까지 그레이드 구분이 되어 있는 편이다.

팬텀 얼티밋 98dB는 조그마한 체구에도 불구하고 액티브 제품이며, 게다가 무선 스트리밍 재생 기능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아무 데나 올려놓고 휴대폰으로 자유자재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만듦새에서 느끼는 바와 같이 성능은 놀랍다. 1개의 알루미늄 돔 풀레인지 드라이버와 2개의 알루미늄 돔 우퍼를 바탕으로 18Hz-25kHz의 주파수 응답을 이루어냈으며, 구형 디자인으로 회절 현상을 줄이고, 양쪽의 우퍼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진동과 원치 않는 공명을 상쇄하여 왜곡 없는 사운드를 만든다.

그리고 이더넷과 와이파이를 통해 에어플레이, 구글 캐스트, 스포티파이 커넥트(로스리스 지원), 타이달 커넥트, UPnP, 룬 레디까지 지원한다. 물론 블루투스(AAC)와 옵티컬 입력도 갖추고 있다. 또한 앱을 통해 6밴드 이퀄라이저로 취향에 맞게 음향을 조절할 수 있고, 음악·시네마·팟캐스트 세 가지 전용 오디오 모드를 즐길 수 있다. 그 외에도 나이트 모드, 모니터링, 밸런스 컨트롤 기능을 갖추고 있다.

근래에 이런 비슷한 미니멀 사이즈의 제품도 여러 기종 만나봤지만 이 제품은 그중에서도 굉장히 특이하다. 만듦새가 뛰어나 처음엔 고가의 슈퍼 트위터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고, 고급 AV 시스템의 독자적 미니 서브우퍼 같은 것인가 그런 생각도 들었다. 우선 겉보기만으로도 굉장히 고급스러워 보여 인테리어파라도 만족도가 뛰어날 것이다.

실제 해외 평가도 대단한데, 경이로운 저음 성능과 선명한 고음으로 높은 평가가 대부분. 본지 시청실에서 직접 울려 보니 아침 햇살처럼 선명하고 상쾌함이 놀랍기 짝이 없다. 갓 도정한 햅쌀을 무쇠솥으로 쪄 놓은 듯한 맛깔스럽고 고급스러운 소리에 탄복. 거기에 매우 깊고 강력한 저음, 뛰어난 해상력이 번득이며 높은 볼륨에서도 깨끗하고 정교한 사운드를 유지한다. 스테레오 페어로 들었는데 이 정도라면 굳이 비싼 값 주고 대형기기 필요할까 라는 의문이 따라 붙는다. 팝 보컬, 피아노 독주, 현 독주, 모두 거침이 없다. 모든 음악이 상쾌한 아침 햇살이다. 대여 기간을 얻어 하나쯤 쇼핑백에 넣고 집에 갖고 가고 싶다.

가격 279만원(개당)
총 출력 400W
디지털 입력 Optical×1, LAN×1
주파수 응답 18Hz-25kHz(±6dB)
사용 유닛 우퍼(2), 풀레인지(1)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에어플레이/구글 캐스트 지원
스포티파이/타이달 커넥트 지원
룬 레디 지원
블루투스 지원(Ver5.3, AAC)
크기(WHD) 15.7×16.8×21.9cm
무게 4.3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