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x SR-009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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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x SR-009D
  • 이승재
  • 승인 2026.02.05 15:55
  • 2026년 02월호 (643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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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스탁스 사운드로 들어가는 관문

1960년부터 시작해 이제 60년이 훨씬 넘어선 정전형 헤드폰의 역사 그 자체인 스탁스(Stax)에서 하이엔드 라인업의 입문기급 정전형 이어스피커 제품이 새롭게 등장했다. 바로 SR-009D다. 이 이름을 보면 스탁스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 사람 뭔가 착각한 거 아니야? 할 것 같다. 바로 SR-009와 이를 업그레이드한 SR-009S가 오랜 시간 동사의 플래그십으로 무척 유명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 SR-009D는 일본 국내·외의 많은 목소리를 받아 그 유명한 SR-009을 바탕으로 보다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제품으로 새롭게 부활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80주년 한정판이었던 블랙 컬러의 SR-009BK를 기반으로 제작되어 이 헤드폰 역시 블랙 컬러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SR-009D는 낮은 가격으로 보다 접근성을 높였지만, 물론 SR-009에서 선보인 MLER(Multi-Layer-Elect-Rords, 다층 고정 전극) 기술이 그대로 적용되어 있다. 이 MLER은 접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진공 상태에서 열 확산 접합을 통해 포토에칭 가공으로 만든 세 개의 스테인리스 강판을 원자 단위 수준에서 결합해 만든 다층 고정 전극 구조이다. 장점이라면 전극 평탄성을 높이고 음파의 높은 투과성, 공진 억제로 정전형 특유의 빠른 응답과 투명한 해상력, 낮은 착색이다.

참고로 SR-009S에 사용된 MLER2는 MLER을 2세대로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작은 구멍들을 더욱 매끄럽게 가공했는데, 이를 통해 공기 저항을 줄이고 소리의 투과성을 향상시켰다. 실제 확대 사진으로 보면 한층 더 미세하게 가공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새로운 가공 처리가 소리에 꽤 많은 변화를 가지고 온다고 하니 놀랍다. 또한 금 도금을 추가해 공진을 최소화하고 전기 저항을 감소시켜 음의 선명함과 질감도 높였다.

참고로 스탁스 같은 정전형 헤드폰은 일반적인 다이내믹 헤드폰과 다르게 매우 얇은 박막 다이어프램에 높은 바이어스 전압을 걸어 놓고, 동일한 간격으로 떨어져 있는 2개의 전극에 음향 신호를 푸시풀로 입력해 정전기의 반발·흡인력으로 다이어프램을 정밀하게 진동시켜 소리를 만들어 낸다. 여기에서 말한 전극이 아까 소개한 MLER이며, MLER은 동사에서 비교할 수 없는 사운드를 위한 첨단 기술이 투입된 특별한 전극인 셈이다. 그리고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의 초박형 다이아프램을 사용해 전 영역에서 극도로 빠른 반응 속도와 투명한 소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 외 특징은 유닛 케이스로 새롭게 개발된 사출 성형 케이스를 적용해 무게를 줄여 장시간 사용 시에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했고 강성도 확보했다. 그리고 케이블을 교체 가능한 구조로 변경해 갑작스런 단선에 대처할 수 있는 쉬운 유지 보수를 가능하게 했고, 더 나은 성능의 고품질 케이블이 등장했을 때 교체도 가능하게 되었다. 포함된 케이블은 도체는 OFC이고 병렬 6가닥 구조의 로우 커패시티 와이드 케이블이며 길이는 약 2.5m다. 그리고 고급스러운 촉감과 탁월한 편안함을 제공하는 천연 양가죽 이어 패드가 적용되어 있고, 헤드 밴드는 10단계 클릭 메커니즘을 적용해 다양한 두상에 완벽하게 밀착되는 착용감을 제공한다.

SR-009D는 유닛 형상이 SR-009 시리즈답게 사각의 람다 시리즈와는 다르게 큰 원 형태로 되어 있고, 후면이 개방되어 있는 오픈형이다. 재생 주파수 대역은 5Hz-42kHz이며, 정전 용량은 110㎊(케이블 포함), 임피던스는 145㏀, 감도는 101dB다. 그리고 구동하려면 DC 580V의 높은 바이어스 전압이 필요해 반드시 동사의 전용 앰프가 있어야 한다. 무게는 452g이다.

SR-009D를 시청해 보면 009 시리즈 특유의 압도적인 해상도와 투명도를 가지고 있는 것을 금세 알 수 있는데, 특유의 넓은 공간감과 함께 소리의 결이 하나하나 느껴지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정전형 특유의 초고속 트랜지언트와 미세 정보 재현 능력 덕분에 마이크로 디테일 표현 능력이 아주 뛰어났다. 그 외에도 중·고역의 투명함과 개방감, 넓은 좌우·전후 스테이징, 정교한 악기 분리도에도 놀라게 된다. 정말 스튜디오 모니터와 하이엔드 오디오 성향이 정밀하게 결합된 사운드는 새로운 세대의 스탁스라 할 수 있다. SR-009의 부활에 희망찬 팡파르를 울려 본다. 


유닛 타입 푸시풀 일렉트로스태틱, 오픈형 
임피던스 145㏀   
음압 101dB   
주파수 응답 5Hz-42kHz  
일렉트로스태틱 커패시턴스 110㎊   
바이어스 전압 580V DC 
무게 45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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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6년 02월호 - 6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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