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maha Soavo NS-F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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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aha Soavo NS-F901
  • 정우광
  • 승인 2014.06.01 00:00
  • 2014년 6월호 (503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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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자신의 무대를 지켜줄 탄탄한 음악성

오디오 기기 시장 중에 커다란 부분이 홈시어터 시장이다. 큰 시장 규모이다 보니 나오는 제품의 가짓수도 많고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이런 와중에 그래도 경쟁력이 높은 제품은 전통의 메이커에서 만들어진 제품들인데, 그 중에서도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제품은 많지 않은데, 야마하의 제품은 그 대표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달에 리뷰된 NS-F901은 야마하의 스피커 제품 라인업 중 상급기에 속하는 제품이다. 모든 컴포넌트를 자체 개발하고 이를 피아노 마감으로 된 인클로저에 수납한 제품으로 과연 악기를 만드는 회사의 제품답게 높은 품격을 드러내어주고 있다. 이 제품이 홈시어터의 메인 스피커 시스템으로도 사용되지만 동사의 프리미엄급 오디오 컴포넌트인 CD 플레이어와 앰프를 연결하면 하이엔드 급의 오디오 시스템으로 둔갑하는 능력을 가진 제품이다. 천문학적인 가격표를 달고 있지 않으면 외면받기 쉬운 하이엔드 오디오 기기 틈에서도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속아 넘어가기에 알맞은 제품이다.


완벽한 하모니를 구사하는 미드레인지와 트위터의 음은 모니터적인 정교함의 음이 아니라 나무로 만들어진 몸통을 울리고 나오는 피아노의 소리처럼 듣는 이를 감동시키는 풍성한 울림의 사운드를 지니고 있다. 더블로 장착된 우퍼의 경우에도 계측기에 의존하지 않고 듣기 좋은 음으로 튜닝해놓은 제품이라 실내를 채우는 음향의 볼륨이 상당하다. 클래식이나 재즈 등의 음악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감동을 전하여 주는 능력은 오랜 세월을 악기를 다루어온 사람들만이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여겨진다.
능률은 89dB로 높지는 않은 편이다. 하지만 체감상의 능률은 아주 높아서 진공관 앰프와의 매칭에도 아쉬운 부분이 없고 오히려 고음역의 여운이나 잔향 성분의 증가로 색다른 정취를 맛볼 수 있다. 보다 타이트한 저음역의 재생을 위하여서는 충분한 파워를 지닌 앰프와의 매칭이 바람직한데, 시청시의 앰프를 솔리드스테이트로 교체하니 음의 윤곽이 더욱 분명해지고 저음역의 스피드가 증가하여 경쾌한 음으로 변화됨을 감지할 수 있었다. 하나의 시스템으로 모든 장르의 음악을 완벽하게 구현해 낸다는 것은 거의 거짓말이다. 어느 한 장르의 음악에서 특히 더 큰 감동을 주는 것이 보통의 시스템인데, 대부분의 스피커 시스템은 이 한 부분의 감동조차도 전달하여 주기가 쉽지가 않다.

악기의 제조에서 시작하여 하이파이 오디오 기기와 음악의 기록 생산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음향에 관한 기기라면 거의 모든 부분을 섭렵해 오고 있는 동사의 제품은 어느 하나라도 허술한 제품이 없다. 오디오 기기에서도 특히 스피커 시스템은 악기의 제조와 많은 부분이 닮아 있는 것인데, 야마하의 스피커 시스템으로 더 음악에 근접한 감흥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소아보 스피커 시스템은 그러한 기대를 오랜 세월이 지나더라도 저버리지 않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수입원 야마하뮤직코리아 (02)3467-3300 
가격 498만원  구성 3웨이 4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2) 16cm, 미드레인지 13cm, 트위터 3cm 알루미늄 
재생주파수대역 32Hz-50kHz(-10dB)  크로스오버 주파수 450Hz, 3.5kHz 
임피던스 6Ω  출력음압레벨 89dB/ 2.83V/m  크기(WHD) 27×106×42.5cm  무게 30.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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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4년 6월호 - 5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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