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ac BS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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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ac BS52.2
  • 월간오디오
  • 승인 2013.05.01 00:00
  • 2013년 5월호 (4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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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횡무진하는 리베로처럼 테이블 위를 지배하다
 과거 프로악의 리스폰스 1이란 스피커가 나왔을 때 그 깜찍하고 앙증맞은 크기 때문에 파카 주머니에 담아가고 싶구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 제품은 보니 금석지감이다. 컴퓨터 용도인 작은 스피커들은 많이 봤지만 하이파이로도 사용할 수 있는 정식 레이블의 제품으로 이러한 사이즈는 그렇게 흔치 않을 것이다. 이 스몰 스피커는 홈시어터에서 리어 용도든지 아니면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때 눈앞의 테이블에 올려놓기에 안성맞춤이다.엘락이 발표한 새로운 시리즈 50.2 라인은 플로어 스탠드 2 모델, 소형기 2 모델, 센터 스피커로 되어 있다. 이 라인은 엘락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JET 트위터와 크리스털 라인의 진동판 우퍼는 탑재하고 있지 않지만, 엘락이 새롭게 개발한 실크 트위터와 래커 페인트 펄프 콘 우퍼가 탑재되어 있어 종래와는 약간 다른 새로운 소릿결을 들려준다. 그리고 600 라인과 300 라인에서 축적된 노하우가 활용되어 MDF 재질의 캐비닛에 자사 고유의 보강 대책이 마련되어 있으며 리브 보강이 실시되었고, 인클로저는 나뭇결의 아름다움을 살린 블랙·화이트·체리 마감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주위를 U 자형으로 가공해 강도를 높인 신개발 메탈 그릴도 돋보인다. 그리고 50.2 라인은 홈시어터에 아주 적합한 사이즈의 구성이라 할 만하다. 50.2 라인의 가장 큰 플로어 스탠드 타입의 FS58.2이라고 해도 175mm 우퍼 2개, 145mm 미드레인지 1개, 25mm 트위터 1개를 탑재한 무게 20kg 정도의 25×107×33.5cm 크기다. 또한 50.2 라인의 가장 큰 북셀프 타입의 BS53.2는 145mm 우퍼 1개, 25mm 트위터 1개를 탑재하는 2웨이 베이스 리플렉스 형식의 스피커로 크기는 17×28.5×23.5cm이고 무게는 5.5kg이다.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는 본체 뒷면에 마련되어 있으며 포트를 막을 수 있는 컨트롤 플러그가 포함되어 있다. 스피커 스탠드 등에 설치 시 안정적인 설치를 가능하게 하는 실리콘 받침대도 제공하고 있다. 이 제품은 감도 87dB, 임피던스 4Ω, 주파수 특성은 46Hz~25kHz이다.


 50.2 라인에서 가장 작은 크기인 BS52.2는 흔치 않은 밀폐형 캐비닛을 사용하고 있으며 110mm 사이즈의 우퍼 1개, 25mm 트위터 1개를 탑재했다. 그냥 작게만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고 인클로저의 외형에서도 엘락의 품위가 느껴지기도 한다. 우퍼와 트위터, 그리고 배플의 래커 칠, 4mm 두께의 캐비닛 등이 모두 새로 개발되어진 것이며 작은 사이즈라 가볍긴 하지만 만져 보면 그 강도가 상당하다. 본체 뒷면에는 벽걸이 설치에 사용할 수 있도록 구멍이 마련되어 있다. 역시 스피커 스탠드 등에 설치할 때 안정적인 설치를 위해 실리콘 받침대가 부속된다. 크로스오버 주파수 2.5kHz, 감도 84dB, 임피던스 6Ω, 주파수 특성 65Hz~25kHz이며 크기 13.6×21×16.5cm, 무게 2.4kg에 불과하다. 감도가 상당히 낮은 데에도 불구하고 피치트리 오디오의 65W 인티앰프로 시청을 했는데, 나중에야 자료를 확인해 보니 권장 앰프는 20-100W였다. 이 콤팩트 사이즈의 시청기는 물론 한 조만으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공간에서 PC 파이용으로 사용해도 되지만, 보통 방의 홈시어터 용도로 개발이 된 것이며 시스템 전체를 합해 봐도 사실 크게 비싸지 않은 가격이다. 한동안 침체기에 들어갔던 홈시어터는 대형 TV의 개발, 3D TV 개발 등으로 다시 제2의 중흥기가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터인데, 발빠르게 유럽 제품들이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수준은 일본제의 보급형 시스템에 비추어 볼 때 그 만듦새와 성능, 신뢰도라는 점에서 확실히 한 수 위인 것 같다. 


 이 제품을 시스템의 다른 제품과 연결 없이 독자적으로 이번 호 시청기인 피치트리 오디오의 인티앰프로 연결했는데 편집부의 대형 시청실에서는 물론 어울리는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니어 필드 리스닝이라는 직접 시청 형태라는 제한을 뒀지만 이런 꼬맹이 사이즈로 음장감이나 저역을 거론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확실한 심지가 서 있는 중역의 밀도는 역시 엘락의 명성이 그대로 살아 있는 것이 확실하다. 정확하며 잡티가 없는 단아함, 어지간한 보통의 방 안이라면 볼륨을 크게 올리지 않고서도 음의 실체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해상력이라는 것은 당연히 훌륭하다. 스피커라는 것은 사실 커지면서 수많은 병폐가 생겼다. 작을수록 정밀하게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소형기의 매력이기도 한 것이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근래 들어 거품을 걷어 내고 소형기로 듣는 니어 필드 리스닝 방식이라는 것이 유행이라고 한다. 홈시어터의 용도가 아니라고 해도, 이제 만개 직전인 디지털 시스템 용도로 만점인 제품인데, 이쪽 애호가들은 눈여겨보시기 바란다. _글 김남 

 수입원 사운드솔루션 (02)2168-4525가격 5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밀폐형  사용유닛 우퍼 11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65Hz-25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2500Hz 임피던스 6Ω  출력음압레벨 84dB/2.83V/m
권장 앰프 출력 20-100W  파워 핸들링 40W  크기(WHD) 13.6×21×16.5cm  무게 2.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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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3년 5월호 - 4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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