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ra Vita·Vivid
상태바
Aura Vita·Vivid
  • 김남
  • 승인 2012.02.01 00:00
  • 2012년 2월호 (475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려한 품성으로 삶을 활기차게 할 생활 비타민
 이 시스템은 전반적으로 소리가 아름답고 자연스럽다. 미음을 내는 장기를 가지고 있으며, 성악곡에서 약간의 두께를 가지고 있지만 곡목에 따라 해석이 모두 다르다. 듣기에 편하며 그냥 이것저것 내버려 두고 편히 앉아 음악만 몰두하기에 좋은 특징을 구비하고 있다. 근래 들어 오디오 기기들이 점점 고가·소량화로 가는 측면이 있어서 보통의 애호가들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안기도 한 시점인데, 이 정도의 아름답고 괜찮은 성능의 제품을 신제품으로 들을 수 있어서 기쁘다. 
작업실이나 공부방, 사무실 등에 자그마한 스피커와 함께 거치한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오라 시리즈는 그 뛰어난 디자인으로 명성이 높다. 몇 년 전 발매한 올인원 제품의 이름이 노트였는데, 완전히 노트북 컴퓨터와 흡사한 디자인, 그리고 상당한 성능으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그런 결과는 우연한 것이 아니다. 오라의 뒤에는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들이 있으며, 그 제품도 영국의 산업 디자이너 케네스 그렌지에 의해 디자인된 것이다. 이 사람은 산업 디자계에서 가히 황제라고까지 불린다. 본 시청기 역시 그 사람에 의해 태어난 것인데, 노트 제품을 알고 있는 애호가라면 서로 디자인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오라 비타 인티앰프는 특이하게 FM/AM의 라디오 수신 장치가 부착되어 있어서 흥미롭다. 본체에 안테나만 연결하면 라디오를 들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원하는 방송의 주파수 15개를 메모리에 저장이 가능하다. 그 아니라 프리앰프 출력단을 지원하기 때문에 다른 파워 앰프나 서브우퍼를 연결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PC의 USB 포트와 연결할 수 있는 USB D/A 컨버터(PCM 2704 USB DAC)가 부착되어 있어 이를 통해 PC의 음원을 입력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시청 시에는 노트북으로 음악 재생해 테스트해 보았다. 이런 방식에서는 소리의 수준이 좀 떨어진다는 설이 많지만, 소에 듣던 시청 음반을 리핑해 노트북에 옮겨 재생해 보니 그 결과 크게 차이가 나는 점을 찾지 못했다. 고가의 하이엔드로 정밀하게 분석적으로 음을 테스트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신할 수는 없지만 이만하면 이제 컴퓨터로 음악을 듣는 시대가 되어도 별로 지장이 없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밖에 여러 개의 아날로그 입력을 지원하는데, 밸런스 1, 언밸런스 2, 포노(MM) 1이다. 노와 튜너, USB DAC가 공존하는 진기한 인티앰프로 기억될 것이다. 헤드폰 단자도 구비되어 있다. 만능의 제품인 셈이다. 출력은 50W로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이 정도면 특별한 스피커가 아닌 한 대개 울릴 수가 있다. 대출력이 유행하고 있기도 하지만 사실 대출력이 필요한 경우는 음악에서 거의 얼마 되지 않는다. 시속 120km가 고작인 국내 도로 사정은 아는지 모르는지 우리나라 신차 시기에는 어김없이 들어가 있는 항목이 있다. 시속 200km까지 속도를 높여 보니 기어비가 어떻고, 회전할 때가 어떻고 하는 식이다. 그런 식의 시승기가 리터 카에도 어김없이 들어가 있으니 이 사람들은 어디 다른 나라에서 온 것인지, 아니면 장차 그 차를 스포츠카로 만들어 대회에 나가라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시속 100km 언저리의 상황을 자상하게 알려주는 것이 진짜 도움이 되지 않까?




 이 앰프 역시 그런 정도의 눈높이에서 평가하자면 상당히 괜찮다. 디자인이 미려하며 가격도 고가가 아니며 풍부한 편의 장치, 일반 일본제처럼 필요 없는 단자가 잔뜩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요긴하며 짭짤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만 만재되어 있으니 이런 앰프 한 대와 스피커만 있으면 만사가 형통인 셈이다.세트 개념으로 함께 출시된 비비드 CD 플레이어 역시 동일한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이 CD 플레이어는 디코딩 회로에 정평 있는 도시바 칩을 사용했고, CD 메커니즘은 산요의 제품을 투입했다. 또 D/A 컨버터는 시러스 로직 CS4398을 사용하고 있으니 해외의 명부품은 죄다 투입하고 있는 셈이다. 입력 받을 수 있는 최대 샘플링 레이트는 192kHz/24비트까지 가능하며, 디지털 입력은 동축 단자 2계통과 광 단자 1계통으로 이루어져 있고, 디지털 출력으로 동축 단자 1계통이 마련되어 있다. 아날로그 출력으로 밸런스와 언밸런스를 동시에 지원한다. 이 시스템은 전반적으로 소리가 아름답고 자연스럽다. 미음을 내는 장기를 가지고 있으며, 성악곡에서 약간의 두께를 가지고 있지만 곡목에 따라 해석이 모두 다르다. 듣기에 편하며 그냥 이것저것 내버려 두고 편히 앉아 음악만 몰두하기에 좋은 특징을 구비하고 있다. 근래 들어 오디오 기기들이 점 고가·소량화로 가는 측면이 있어서 보통의 애호가들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안하기도 한 시점인데, 이 정도의 아름답고 괜찮은 성능의 제품을 신제품으로 들을 수 있어서 기쁘다. 작업실이나 공부방, 사무실 등에 자그마한 스피커와 함께 거치한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제조원 에이프릴 뮤직 (02)3446-5561  총판 NKC코리아 (02)578-9388

[Vita 인티앰프]
가격 180만원  실효 출력 50W(8Ω)  아날로그 입력 XLR×1, RCA×2, MM×1  아날로그 출력 프리아웃×1FM/AM 튜너 15 스테이션 메모리  USB PCM2704  디지털 볼륨 컨트롤 시러스 로직 CS3310  크기(WHD) 43×5.5×26cm  무게 6.4kg
 [Vivid CD 플레이어]
가격 160만원  CD 메커니즘 산요 프런트 로딩, 도시바 칩셋  디지털 입력 Coaxial×2, Optical×1  디털 출력 Coaxial×1아날로그 출력 XLR×1, RCA×1  D/A컨버터 시러스 로직 CS4398  주파수 응답 10Hz-45kHz  크기(WHD) 43×5.5×26cm  무게 4.8kg        
475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2년 2월호 - 475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