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전설이 다시 한 번 눈을 뜨다 
 _글 신우진  C22와 MC75는 사실 경제적인 관점에서 볼 때는 순위가 낮다. 가격대가 다른 매킨토시의 새로 나온 진공관 앰프와 비교한다면 이 제품은 거품이 끼어 있는 면도 없지는 않다. 한정 생산의 희소성과 말단의 호화로운 치장으로 가격이 비싸지만, 그래도 이 제품이 선정이 된 것을 보면 C22와 MC75가 가지는 전설적인 후광이 없다고는 말하기 힘들 것이다. 과거 원래 모델과 비교하자면 외모는 조금 달라지고, 사용하기는 확실히 쉬워졌고, 음색은 몰라도 음질은 많이 좋아졌다. 아주 나쁘게 말하자면 22•75의 껍데기를 쓴 현대 진공관 앰프이지만, 나의 느낌은 과거의 전설적인 음색이 요즘 부쩍 좋아진 매킨토시의 음질과 맞물리면서 아주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다. 전과는 달라진 회로 구성과 부품이 빈티지 애호가의 아쉬움을 사고는 있지만 일반적인 입장에서 C22와 MC75는 그냥 새로 나온 제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오리지널을 쓰는 분은 동의하지 않겠지만, 일반적인 KT88 푸시풀의 성능 위에, 진하고 강한 색감을 가진 두꺼운 색채감이 너무도 매력적이다. 그리고 단촐한 편성에서 색소폰이나 현악에서 들려주는 감촉의 찰기가 마치 진한 에스프레소처럼 중독성이 있어 귓가에 오래 맴돌게 만든다. 





  가치•성능•전통성, 이 모든 것을 담아내다 
_글 장현태  매킨토시의 60주년 기념 모델인 C22와 MC75의 조합은 과거 명기의 재발매이기 때문에 기대 이상의 제품 선정이라고 할 수 있다. 매킨토시를 대표하는 앰프라면 누구든지 C22와 MC75를 한 번쯤을 거론할 만큼 오랜 세월 베스트셀러로 롱런하면서 사랑을 받아왔던 제품이다. 기념 모델로 다시 태어난 MC75는 오리지널의 외관 스타일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 색상 및 단자 변경 정도로 전통성을 이어오고 있다. 60주년 기념 엠블럼이 강조되어 있는 외관은 티타늄 골드 슈퍼 미러로 마감 처리된 스테인리스 스틸 섀시로 제작되어 오랫동안 골드 광택을 유지할 수 있으며, 출력 트랜스포머 역시 오리지널을 바탕에 둔 바이파일러 코일과 유니티 커플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재발매된 C22는 전면 디자인과 사운드의 성향은 오리지널을 고스란히 유지시켜주면서, 일부는 현대적인 모습으로 더욱 개량되었다. C22와 MC75의 조합은 대편성을 듣는 재미와 쾌감을 가져다주었다. 오리지널의 디자인과 설계를 고스란히 반영하면서도 필요한 요소들에 현대 기술력과 그동안의 노하우가 제품에 잘 반영되어 있다. 가장 매킨토시적인 사운드를 재생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전통적인 사운드를 염두에 둔다면 사운드의 결과는 더욱 만족스러울 것이다. 전설의 제품이 되살아난 듯한 60주년 기념 모델은 희소성, 가치, 성능, 전통성을 모두 만족하는 그들의 역작이다. 



 
수입원 로이코 (02)335-0006가격 2,200만원(세트)
 C22 프리앰프
사용 진공관 12AX7A  주파수 응답 20Hz-20kHz(+0, -0.5dB), 10Hz-100kHz(+0, -1dB)  THD 0.08%(20Hz-20kHz)  감도 450mV(RCA), 900mV(XLR), 4.5mV(MM), 0.45mV(MC)  S/N비 98dB, 80dB(포노)  전압 게인 0dB(레코드), 15dB(출력 1•2), 40dB(MM), 60dB(MC)입력 임피던스 20㏀(라인), 47㏀(MM), 10•25•50•100•200•500•1000Ω(MC)  출력 임피던스 220Ω헤드폰 로드 임피던스 16Ω-250Ω 크기(WHD) 44.4×15.2×45.cm  무게 12.2kg
 MC75 파워 앰프
실효 출력 75W  사용 진공관 12AX7A(1), 12AT7(2), KT88(2)  출력 로드 임피던스 2•4•8Ω  THD 0.5%  S/N비 110dB주파수 응답 20Hz-20kHz(+0, -0.5dB), 10Hz-70kHz(+0, -3dB)  입력 임피던스 20㏀(RCA), 15㏀(XLR)  댐핑 팩터 18  크기(WHD) 45×21.5×21.5cm  무게 17.2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