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nic A-2000 M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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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nic A-2000 MK3
  • 김편
  • 승인 2024.05.09 11:31
  • 2024년 05월호 (62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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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올해는 이들에게 주목,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신작들을 되돌아보다

올해의 팀에 들 만한 주목의 진공관 파워 앰프

여러 오디오 기기를 리뷰하다보면 ‘과연 이 제품이 올해 톱 10에 들 만한가?’ 자문하곤 한다. 즐겨 보는 프리미어 리그로 치면 ‘올해의 팀’에 들 만한 콘셉트와 설계, 디자인, 소리를 갖췄는지 나름 객관적으로 평가해보는 것이다. 이러한 올해의 팀에 자신 있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 바로 대한민국 제작사 올닉(Allnic)의 진공관 파워 앰프 A-2000 MK3이다.

A-2000 MK3은 우선 파워 앰프로서 기본 스펙인 출력이 높고 청감상 스피커 드라이빙 능력이 탁월하다. 신형 빔관인 KT170을 채널당 2개씩 투입, 클래스AB 증폭으로 120W를 뽑아내는데 진공관 앰프 출력이 이 정도면 사실 더 바랄 게 없다. 실제 필자 시청실에서 B&W 801 D4, 드보어 피델리티 오랑우탄 O/96에 물려 들어보면 핑크의 ‘Trouble's What You're In’도 빵빵 울려준다. 헤드룸이 넉넉하다는 느낌이 절로 든다.

A-2000 MK3은 또한 웬만한 솔리드 앰프는 따라오기 힘든 맑고 깨끗한 소릿결, 투명한 무대를 갖췄다. 다이애나 크롤의 ‘No Moon At All’이나 소니 롤린스의 ‘I'm An Old Cowhand’는 탁하고 흐릿한 느낌이 1도 없다. 이게 다 이 파워 앰프의 전압 게인 26dB를 확보하는 3결 접속의 5극관 5654와, 푸시풀 구동을 위한 위상반전 및 출력관 KT170 드라이빙 역할을 하는 3극관 6S4가 그야말로 원 팀을 이뤘기에 가능한 일이다.

A-2000 MK3에는 이 밖에 퍼멀로이 출력 트랜스를 비롯한 올닉의 자랑거리가 수두룩하다. 출력관 모드를 빔관(120W)과 3극관(60W) 모드로 바꿔가며, 서로 다른 음의 세계를 탐미할 수 있고, 커런트 미터와 포텐셔 미터를 통해 출력관의 바이어스 전류를 모니터하고 조절할 수 있다. 진공관의 안정적 작동을 돕는 슬로우 스타트 메커니즘도 든든하다. 후면 인터페이스는 XLR, RCA 입력 단자 1조, 스피커 케이블 커넥터 좌우 1조 구성. 스피커에 따라 4Ω과 8Ω을 선택할 수 있는 토글 스위치도 있다. 


가격 1,400만원   사용 진공관 KT170×4, 6S4×4, 5654×2   실효 출력 120W(8Ω, Beam Tetrode), 60W(8Ω, Triode)   주파수 응답 20Hz-20kHz   S/N비 -80dB   디스토션 0.17%   크기(WHD) 44×30×48cm   무게 3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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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4년 05월호 - 6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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