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정말 본 적 없는 브랜드의 사운드바가 흘러넘친다. 가격이 10만원도 채 되지 않는 제품도 있고 HDMI도 없는 제품도 있다. 이런 사운드바가 과연 우리가 원하는 서라운드 사운드를 들려줄지 개인적으로 의문이다. 기다란 인클로저에 유닛과 앰프만 넣은 것을 사운드바라 불러도 될까 싶고, 사운드바의 경우 가상 서라운드 사운드를 잘 구현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기술력이 있을까 싶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AV 리시버 시장에서 강자로 통하는 데논의 신제품 DHT-S216 사운드바다. 이 사운드바의 특징은 DTS Virtual:X 3D 오디오 기능을 지닌 것. 그래서 이 사운드바를 통해 앞, 뒤, 좌, 우 채널의 가상 서라운드뿐만 아니라 높이 채널까지 인지되는 가상 3D 서라운드를 들을 수 있고, 이전보다 더욱 향상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DHT-S216 사운드바는 데논 다이얼로그 인핸서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기능을 사용하면 영화나 TV를 볼 때 전체 볼륨을 조정하지 않고 대화 볼륨만 높여 대화를 더욱 선명하게 들을 수 있다. 리모컨의 로우, 미드, 하이 3가지 버튼으로 이 기능을 조절할 수 있다. 그리고 프리셋 EQ 모드가 있는데, 이 기능은 영화, 음악 재생과 야간 모드에 최적화된 음질을 제공한다. 영화 모드는 액션 장면에서 베이스를 강화시키고 대화를 더 선명하게 들려준다. 음악 모드는 넓은 사운드 스테이지와 균일한 분산을 들려준다. 야간 모드는 조용해야 하는 야간에 걸맞게 베이스를 낮추고 대화를 선명하게 들려준다. 또한 퓨어 모드는 원음을 충실하게 재현하는 고품질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데논 앰프에서 기대할 수 있는 정밀하고 숨김없는 소리를 제공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 외에도 서브우퍼 조정 버튼으로 내장 서브우퍼의 볼륨을 조정할 수 있기도 하다.
DHT-S216 사운드바는 내부에 다운 파이어링 방식의 서브우퍼가 2개 있고, 전면에 미드레인지 드라이버와 트위터가 각각 2개씩 부착되어 있다. 그리고 덕트는 측면에 배치되어 있어 사운드바를 놓는 장소에 대한 제약이 크게 없다. 그리고 돌비 디지털, DTS 디지털 서라운드, PCM까지 디코딩할 수 있다.
입·출력의 경우, HDMI 단자는 입력 1개, 출력 1개가 있는데, 4K/60Hz, HDCP 2.2, 오디오 리턴 채널(ARC)을 지원한다. 또한 CEC 기능을 지원해 TV와 HDMI로 연결 시 TV 리모컨으로 이 사운드바를 제어할 수 있으며, 리모컨 러닝 기능을 제공해 TV의 리모컨을 학습시켜 사용할 수도 있어 편리하다. 그리고 옵티컬 입력과 3.5mm Aux 입력이 있다. 서브우퍼 출력 단자도 있어 서브우퍼와 연결해 더욱 강력한 저음을 들을 수 있다. 블루투스(버전 4.2) 입력도 갖추고 있어 스마트폰과 페어링해 스마트폰의 음원을 이 사운드바로 들을 수 있다.
DHT-S216은 벽에 부착할 수 있어 벽걸이로 사용하고 있는 대형 TV와 함께 사용하기에도 최적이며, 장착 템플릿을 제공해 좀더 쉽게 설치할 수 있다. 그리고 66mm 높이로 TV 장식장에 놓고 사용해도 TV를 가리는 일이 없다.
데논의 DHT-S216은 부담 없는 가격에 사운드바의 절묘한 즐거움을 모두 담아냈다. 사운드바가 과연 극장 사운드의 맛을 제대로 전달할까 의구심을 가지는 이들에게 최고 효율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홈시어터 시스템에서 기대하는 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저역과 정확한 대사 전달, 그리고 탁월한 입체감 및 공간감까지 이 슬림한 사운드바에서 모두 체험할 수 있다. 지금의 TV 사운드에 만족하는 이들도 한 번에 설득시킬 수 있는 가격과 성능으로 완성된 데논의 신작 사운드바. 나날이 높아지는 사운드바의 실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곧 공간과 사운드 효율 때문에 번거로운 대형 AV 시스템을 처분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가격 40만원
디지털 입력 Optical×1
아날로그 입력 Aux(3.5mm)×1
HDMI 입·출력 1/1(ARC)
서브우퍼 출력 지원
돌비 디지털 지원
DTS Virtual:X 지원
DTS 디지털 서라운드 지원
블루투스 지원(Ver4.2)
크기(WHD) 89×6.6×12cm
무게 3.5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