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are CD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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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mare CD35
  • 김남
  • 승인 2021.07.07 14:31
  • 2021년 07월호 (588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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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전 세계 유명 하이파이 브랜드들의 주력 소스기기들을 소개하다

음악을 가슴으로 듣게 하는 본격 CD 플레이어

LP 시대에 CD가 출몰, 격변을 거쳤듯이 이제는 스트리밍 시절에 새삼 CD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된 듯하다. 음악을 그냥 흘러가는 일상처럼 듣는 분들은 스트리밍 음악이 편리하다. 그러나 음악 듣기를 인생의 중요 1순위로 여기고, 귀보다는 가슴으로 듣고자 한다면 CD가 가장 합리적이다. LP는 다소 번잡스러운 면이 있기 때문이다.

프라이메어는 스웨덴이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오디오 레이블인데, 이제 창립 40주년이 다 되어 가는 상당한 연륜의 메이커이다. 이 제작사 제품의 특징은 단아하고 강건한 인클로저에 들어 있는 견실한 부품들이 으뜸. 그리고 유럽산 부품들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수준급의 부품들을 대거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맑고 푸른 하늘만큼 깨끗·섬세한 북구의 분위기와 단단한 합금 섀시의 우수함이 잘 어우러져 있다. 에이징이 다소 필요하지만, 장시간 트러블이 없고 소리가 한 번 익으면 굉장히 오래가는 스타일이다. 수십 년 지난 그들의 제품이 지금 한참 싱그럽게 풀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서 새삼 놀라 마지않는다.

CD35는 이 제작사의 30 시리즈 CD 플레이어의 최신 버전인데, 전작인 CD32에 네트워크 플레이어 기능을 가미할 수 있는 능력을 더한 기종이라 할 수 있다. 본 기에 Prisma 네트워크 모듈을 더하면 음원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재생할 수 있고,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와 인터넷 라디오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에어플레이 2도 지원하며, 룬 레디 인증도 받았다. 즉, 이 한 대로 전용 CD 플레이어는 물론이고, 스트리밍 재생까지 할 수 있다. 다양하게 음악을 마음껏 들을 수 있는, 신·구 기술이 한 몸체에 합치된 본격 디지털 제품인 것이다.

물론 전작에 단순히 네트워크 플레이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만 한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의 변화도 가미했다. 우선 CD35는 인클로저가 너무 멋지다. 고가의 하이엔드 못지않은데, 두꺼운 합금제의 섀시를 적용해 진동 댐핑에 최상의 효과를 노렸다고 한다. 그리고 좀더 상급의 티악 CD 트랜스포트를 채용했고, DAC도 더 고성능을 내는 ESS 사브레 ES9028 Pro를 사용했다. 그 외에 매우 짧은 신호 경로를 달성하기 위해 2, 4층 양면 PCB를 사용하며 가능한 한 표면 실장 부품을 사용해 제작되었다. 전원부의 경우 리니어 타입과 스위치 모드 타입이 결합되어 있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스위치 모드 파워 서플라이는 대기 전원용으로 사용하고, 노이즈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생 시 꺼지게 만들어 놓았다.

소리는 차분하고 순수하며 중립적이다. 보급 기종과 비교해서 들어 보면 다소 묵직해지고 깊어지는 느낌도 있다. 본격 CD 플레이어를 맛보고 싶은 중간 세대에게 적절한 기종이다.


가격 350만원   메커니즘 티악 CD-5020A-AT   DAC ESS 사브레 ES9028 Pro   디지털 출력 Coaxial×1, Optical×1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주파수 응답 20Hz-20kHz(-0.3dB)   출력 레벨 2.2V(RCA), 4.4V(XLR)   S/N비 -110dB   THD+N 0.01% 이하   크기(WHD) 43×10.6×38.5cm   무게 10.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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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1년 07월호 - 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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