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활력 있는 이탈리아 사운드
이탈리아 오디오 브랜드는 외관이 아름다운 것이 특징인데, 사운드적으로는 이탈리아 감성을 이야기할 만큼 개성이 강한 편이다. 그만큼 브랜드마다 철학이 명확하다는 의미인데, 노르마 브랜드 역시 이런 이탈리아 감성과 철학이 잘 드러나는 브랜드 중 하나다. 이탈리아에서 음악과 악기의 도시로 유명한 크레모나에 위치한 노르마는 1987년에 창립했고, 1991년 오팔 전자에 인수된 이후 본격적으로 하이엔드 오디오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랜 전통의 도시를 대표하는 브랜드답게 순수 음악 재생을 지향하는 내추럴 사운드가 돋보인다.
동사의 플레이어 중에서 레보 DS-1의 경우는 기술적인 접목이 돋보이는 CD 플레이어로, 콤팩트한 스타일이지만 다기능과 고성능의 콘셉트를 적극 도입한 모델이다. 제품 이미지는 노르마의 패밀리 디자인 콘셉트를 잘 반영해 세련미가 느껴지는 젊은 스타일이고,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해 견고하게 제작되었다. 특히 전면 패널과 상하 패널로 연결된 라인은 심플하지만 실버와 블랙 투톤 컬러로 이루어져 고급스럽고, 제품 전체를 감싸는 외곽 라인만으로 멋을 부리고 있다.
DAC 칩은 중·저역 밸런스가 좋은 버브라운의 PCM1704를 사용하고, 최대 8배 오버샘플링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오버샘플링 동작에서 44.1kHz와 48kHz를 별도의 클록으로 처리하는 정배수의 정확한 클록과 낮은 지터 노이즈로 완성되었다. 디지털 입력 보드는 모듈을 통해 커스터마이징되었으며, 디지털 입력은 AES/EBU를 포함한 총 4가지 다양한 디지털 입력을 갖추었다. DAC 칩 이후 아날로그 출력단에는 자사 아날로그 모듈이 적용되었으며, 밸런스 출력의 경우 6V RMS로 높게 설정되어 있어, 일반적인 플레이어보다 사운드가 큰 편이다. CD 로더부는 TEAC 사의 부품을 사용하고 있다. 전원부는 아날로그, 디지털부를 철저히 분리해 전원을 공급하고 있는데, 리니어 전원부에 토로이달 트랜스를 채용하고, 리플 없고 정확한 DC 공급을 위해 13개의 레귤레이터와 낮은 임피던스의 커패시터로 깨끗한 전원을 만들어 내고 있다.
사운드는 동사의 사운드 철학이 반영되어 다른 이탈리아 브랜드들에 비해 더욱 젊고 활력 있는 사운드다. 그리고 앰프들의 성향이 차분한 성격인 것에 반해 소스기기는 적극적인 성향으로, 빠른 속도감과 풍성함, 빅 마우스 성향도 있어 오디오파일 성향에 쉽게 접근된다. 높은 출력 레벨도 이를 부각시켜 주는 데 한몫하고 있다. 레보 DS-1은 노르마가 추구하는 소스기기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제품인 만큼 그들의 앰프와는 또 다른 사운드 감성을 제시하며, 노르마의 존재감을 명확히 전달해 주는 CD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다.
가격 590만원 DAC PCM1704 디지털 입력 AES/EBU×1, Coaxial×1, Optical×1, USB B×1 디지털 출력 Coaxial×1 아날로그 입력 RCA×1, XLR×1 디지털 필터 TI DF1706(8× 오버샘플링) 주파수 응답 0Hz-22kHz(±0.3dB) 출력 전압 3V(RCA), 6V(XLR) 출력 임피던스 200Ω 크기(WHD) 43×7.5×35cm 무게 10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