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시청기는 그런 의미에서 말하자면 입문기라는 개념에서 상당히 벗어나 있는 듯하다. 시청실에서 처음에는 비엔나 어쿠스틱스의 소형 스피커와 매칭이 되어 있었는데, 저가의 앰프인줄을 알았는데도 소리가 너무나 훌륭했다. 모든 장르에 걸쳐 하이엔드의 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익히 알고 있는 저가 인티앰프의 소리가 분명 아닌데, 왜 일까 싶어 이유를 찾아보니 매칭 CD 플레이어가 상당히 고가의 제품이었다. 이런 식의 매칭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가의 앰프와 보통의 스피커, 하이엔드의 CD 플레이어로도 상당한 수준급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그것도 선택의 한 방법이 될 것이다. 이 매칭은 전 곡이 깨끗하며 달콤하고 음장감도 수준급이다. 놀랄 만치 고급스러운 소리가 나와 준다.안 되겠다 싶어서 역시 일본제의 보급형 CD 플레이어로 바꿔본다. 소리가 갑자기 달라진다. 일본제 인티앰프들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다소의 가벼움과 생기, 엷지만 충분한 음장감들이 느껴진다. 음성도 밀도가 다소 부족하지만 정확하다. 이 앰프는 노이즈를 주파수 영역 밖으로 제거하는 WRAT(Wide Range Amplifier Technology) 디자인과 파워 앰프 부에는 온쿄의 독자 기술인 3단계 인버티드 달링턴 회로를 탑재했으며, 전원부에는 맞춤 설계된 8,200㎌ 커패시터 2개를 사용해 스피커의 구동력을 높였다. 이 외에도 작은 음량에서도 풍부한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도록 독자 개발한 저음 강화 기술인 페이스-매치드 베이스 부스트 기술도 채용해 저역은 풍부하게, 보컬을 비롯한 중·고역은 선명하게 표현한다. 인티앰프에 이런 기술력이 총 투입된 앰프는 쉽사리 찾기가 힘들 것이다. 고가의 CD 플레이어와의 연결 시에는 전 종목이 우수하다는 메모를 다시 보니 기묘한 생각이 든다. 흔히 오디오 기기 중에서 스피커가 가장 좋아야 하며 그것을 가장 먼저 선택해야 한다고 다수의 전문가들이 주장하고 있지만, 그런 소리는 이제 단언하자면 잘 모르는 사람들의 주장이다. 스피커에서 가장 먼 소스 기기부터 고급화를 시킬 것, 그것이 지금의 소견이다. 그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기쁘다. _글 김남

수입원 사운드솔루션 (02)2168-4500가격 49만8천원 실효 출력 65W(8Ω) 주파수 응답 10Hz-100kHz(+1dB, -3dB)S/N비 105dB, 80dB(MM) THD+N 0.08% 댐핑 팩터 60 크기(WHD) 43.5×13.9×33cm 무게 7.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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