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ton Referenc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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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ton Reference 1
  • 이승재
  • 승인 2025.11.06 11:29
  • 2025년 11월호 (64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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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만나 보고 들어 보고 싶은 스피커

가장 만나 보고 들어 보고 싶은 스피커가 있다. 바로 캔톤의 레퍼런스 시리즈다. 그동안 본지에 프리뷰로 소개되면서 매력적인 디자인과 그 속에 담긴 기술적 우수함을 알게 되어 궁금증이 날로 더해 가고 있는 상황이다.

캔톤(Canton)은 라틴어인 ‘Cantare(노래하다)’와 독일어인 ‘Ton(음색)’의 합성어라고 하며, 1972년에 후버트 밀버스, 오트프리트 잔디히, 볼프강 세이크리트, 그리고 귄터 자이츠라는 4명의 하이파이 애호가가 모든 취향과 예산에 맞는 최고의 스피커를 생산하자는 목표로 모여 창립했고, 처음에는 35명의 직원을 두고 제품 생산을 시작하게 된다. 현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인근 바일로드(Weilrod)에 본사 및 생산 시설이 위치하며 체코 타호프(Tachau)에는 부품 공장이 있어 스피커에 관한 모든 제조를 직접 하고 있는데, 이곳에 약 120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전 세계 53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동사는 창립자 귄터 자이츠와 크리스토프 크라우스 CEO를 필두로 가족 경영을 해 오고 있어 50여 년의 역사를 쌓아 오는 동안 여러 브랜드를 합친 대기업의 하위 브랜드가 되거나 대기업이나 금융 투자자에게 인수된 적 없이 자신의 정체성을 지켜 오고 있다.

현재 캔톤은 14가지 시리즈로 패시브, 액티브, 타워, 콤팩트, 센터 스피커, 서브우퍼, 스마트 스피커, 스튜디오 모니터, 사운드바, 블루투스 스피커, 빌트인 스피커 등 방대한 스피커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중에서 플래그십 라인업인 레퍼런스 시리즈는 레퍼런스 알파 1과 알파 2가 최고의 제품으로 우뚝 서 있고, 그다음 캔톤의 설립자 귄터 자이츠(Gunther Seitz)의 약자를 타이틀로 삼은 한정판인 레퍼런스 GS 에디션이 있으며, 레퍼런스 1, 2, 3, 5, 7, 9와 센터 스피커, 서브우퍼 등 멀티채널 홈시어터까지 꾸밀 수 있는 많은 수의 스피커를 소개하고 있다. 레퍼런스 시리즈는 디자인이 통일감 있어 사진으로는 상급 모델과 하급 모델을 구분하기 쉽지 않는데, 플로어스탠딩 모델 중 1이 가장 크고 7이 가장 작다.

일반 레퍼런스 시리즈 중 가장 큰 레퍼런스 1이 이번에 프리뷰로 소개할 제품이다. 133cm의 큰 키, 81kg의 육중한 무게의 레퍼런스 1은 3웨이 5스피커이며, 덕트가 하단에 배치된 다운파이어링 형식의 베이스 리플렉스 구조로 되어 있다. 스피커 전면 최상단에는 17.4cm 크기의 블랙 세라믹 텅스텐 콘을 채용한 BCT 미드레인지가 있고, 그 아래 2.5cm 크기의 블랙 알루미늄 세라믹 산화물 돔을 채용한 BC 트위터가 있으며, 그 아래에 21.9cm 크기의 블랙 세라믹 텅스텐 콘을 채용한 BCT 우퍼 3개가 있다. 이 BCT 드라이버는 수년간의 개발 끝에 탄생했으며, BCT 진동판은 알루미늄 콘 분자 구조의 25%가 세라믹 구조로 변환되고 텅스텐과 추가 금속 입자로 정제된 것으로, 완벽한 강성 대 중량 비율을 자랑한다. BC 트위터는 매우 가볍고 견고한 BC 돔을 통해 맑고 깨끗한 고음을 만들어 내며, 새로운 비대칭 웨이브 가이드의 특수 형상으로 분산을 최적화한다. 그 외 웨이브 시크(Wave Sicke) 3.0이라는 특별한 서라운드, 흡수성 밀봉 링 같은 고유의 기술력이 유닛에 적용되었다. 그리고 각 유닛들에는 정교하게 제작된 나사 없는 어댑터 링이 부착되어 있는데, 이는 저공진 소재인 POM으로 만든 특수 ASW(비대칭 도파관) 커버 링으로 음을 최적으로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크로스오버 회로도 캔톤답게 정밀하게 설계되었는데, 모든 레벨에서 강렬하게 힘을 발휘하는 전용 부품들로 최적화되었다. 그리고 후면을 보면 단자 위쪽에 개인 성향이나 청취 환경에 맞춰 컨트롤할 수 있는 RC(Room Compensation) 레벨 조정 장치를 탑재해 중음역대와 트위터의 음압 레벨을 1.5dB 단위로 쉽게 조절할 수 있다. 단자는 바이와이어링 구조로 WBT Nextgen 단자를 채용했다. 이 스피커의 주파수 응답은 18Hz-40kHz, 그리고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170Hz, 3.1kHz이며, 감도는 88dB, 임피던스는 4-8Ω의 스펙으로 되어 있다.

무한한 음악적 즐거움을 위한 디자인을 모토로 완성된 인클로저는 음향적으로 최적화되었는데, 배플이 넓은 편이고 슬림하지 않고 상당한 부피를 자랑한다. 특히 5축 CNC 밀링 머신으로 제작된 60mm 두께의 원형 배플은 최초로 적용된 것이다. 3웨이 스피커 구조의 각 부분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세 개의 쳄버로 나뉘고 유닛별로 철저히 격벽 처리된 다층 구조의 인클로저, 다층 라미네이트로 제작되고 정교하게 곡선화된 측면, 바닥, 상부의 곡선형 저반사 구조는 뛰어난 안정성은 물론이고, 공명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내부에는 정교하게 보강재가 장착되어 있고, 댐핑을 위해 특수 폴리파이버 충전재가 특수 접착제를 사용해 내부 벽면에 단단히 부착되어 있다. 그리고 바닥에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된 견고한 베이스 플레이트가 장착되어 있고, 베이스 가이드라 부르는 넓은 개구부 구조를 통해 전·후면으로 저음이 정밀하고 고르게 재생되며 보다 효율적으로 저음을 생성하고 있다. 또한 공기 흐름 노이즈를 줄여 설치 위치에 대한 유연성도 높이고 있다. 마감은 화이트 새틴, 블랙 피아노, 월넛 3가지로 출시되는데, 블랙 피아노 마감의 경우 무려 12단계의 페인팅·샌딩·광택 처리를 거치며, 화이트 새틴 마감은 최고급 베이스 표면 가공을 거친 후 UV 차단 실크 매트 래커를 두 겹으로 코팅했고, 월넛 마감은 특수 샌딩 기법과 무광 래커 마감을 통해 완성되었다.

한국에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전에 이번 프리뷰를 통해 레퍼런스 1을 소개하게 되었는데,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다. 과연 실제 모습은 어떨지, 어떤 소리를 들려줄지 무척 기대된다. 많은 오디오파일들의 주목을 끌고 한국 오디오 시장에서 큰 활약을 할 것 같다. 


구성 3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다운파이어링   
사용유닛 우퍼(3) 21.9cm 블랙 세라믹 텅스텐, 미드레인지 17.4cm 블랙 세라믹 텅스텐(웨이브 서라운드), 트위터 2.5cm 알루미늄 세라믹 Oxyd
재생주파수대역 18Hz-40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170, 3100Hz   
출력음압레벨 88dB/2.83V/m 
임피던스 4-8Ω   
스피커 터미널 WBT Nextgen
크기(WHD) 39×133×63cm   
무게 81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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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5년 11월호 - 6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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