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ystalConnect da Vinci Speaker C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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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stalConnect da Vinci Speaker Cable
  • 이현모
  • 승인 2021.05.10 16:26
  • 2021년 05월호 (586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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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름과 특별한 소재로 또 하나의 예술이 탄생하다

최근에 크리스털 케이블이 크리스털커넥트(CrystalConnect)로 회사명을 바꾸었다. 잘 알다시피 크리스털커넥트는 실텍의 자매 회사이며, 지금까지 크리스털커넥트는 항공 우주 엔지니어링을 바탕으로 한 고성능 케이블을 선보여 왔는데, 크리스털커넥트의 제품은 일반 케이블처럼 굵기가 굵지 않고 가냘픈 모습에 귀금속처럼 반짝거리는 외관을 특징으로 한다. 항공 우주용은 극저온과 고온을 견뎌야 할 뿐만 아니라 강하면서도 가벼운 특성과 각종 물리적 진동에 대한 차폐 등이 요구되는데, 이런 특수 기술을 적용한 동사는 절연체로 듀폰의 캡톤, PTFE(테프론)를 사용한다. 도체로 실버에 골드를 주입한 합금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상위 기종에는 단결정 실버로 되어 있고, 상위로 갈수록 가닥이 많아져서 굵어진다.

크리스털커넥트는 사명을 변경함과 동시에 새로운 아트(Art) 시리즈를 선보였는데, 모네, 반 고흐, 그리고 플래그십인 다 빈치로 이루어져 있고, 이 아트 시리즈는 이전 모델과 다른 새로운 인피니트 크리스털 실버(Infinite Crystal Silver - iCS) 도체를 사용해 제작된다.

필자가 시청한 다 빈치(da Vinci) 스피커 케이블은 플래그십 모델답게 모네, 반 고흐 제품들보다 도체 수가 많고 최고의 커넥터를 사용했다. 물론 가격도 상당히 고가이다. 이 케이블은 도체와 실드 모두 인피니트 크리스털 실버로 되어 있는데, 이 도체는 길이에 상관없이 한 개의 결정체로 이루어져 내부에 빈 곳이나 경계가 없으며 전도성이 높아 신호가 원활히 전송된다. 절연체는 손실이 적은 캡톤과 PTFE를 사용하고, 슬리브로 우아한 투명 테플론 소재를 사용해 내부의 도체가 영롱하게 보인다. 스페이드와 바나나 단자는 WBT 최고급 단자를 사용하는데, WBT 플라즈마퍼펙트 금도금 처리된 제품을 사용해 더욱 품질은 높였다.

크리스털커넥트의 다 빈치 스피커 케이블을 시청하기 위해서 블록 오디오의 라인 & 파워 블록 SE 프리앰프와 모노 블록 SE 파워 앰프, 다인오디오 컨투어 20i 스피커를 동원했다.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것으로 들어 보았다. 다 빈치 스피커 케이블이 오디오 시스템에 투입되자마자 마치 오디오 시스템이 바뀐 것처럼 피아노 음이 매우 부드럽고 자연스러워진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에서는 첼로와 바이올린 소리가 더 부드러워진다. 바이올린은 더 촉촉해지고 첼로는 까실함에 온기가 붙는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는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의 에너지가 사실적으로 느껴지고, 조수미의 목소리는 더 맑고 부드럽고 청아해진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더 넓어진 입체 음향 무대를 배경으로 관현악의 타악기 소리가 더 에너지감이 있고, 여러 악기 소리와 솔로 가수, 합창대의 목소리가 맑고 명료하다.

크리스털커넥트의 새로운 아트 시리즈의 플래그십 케이블인 다 빈치 스피커 케이블은 현존하는 최고의 도체와 실드 재료, 최고의 절연체, 그리고 최고의 단자를 사용했다. 그 결과 투명한 배경 속에서 부드러움과 명료함, 그리고 에너지를 모두 느끼게 한다. 이 스피커 케이블이 투입되면 어떤 오디오 시스템도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매우 고급스런 소리를 들려주는 하이엔드 스피커 케이블이다.


가격 5,880만원(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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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1년 05월호 - 5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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