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음원에
고품위한 음악 세계를 부여하다
고품위한 음악 세계를 부여하다


사용하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이렇듯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 정도인데, 만들어내고 있는 제조업체의 입장에서는 기술의 수준을 어디에 맞추어야 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무척이나 힘든 과제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기존의 기술을 통합하여 단순화하고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내는 기술이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내는 것보다 더 많은 부를 창출해 내고 있는 요즈음의 현상에 대하여 오디오 기기를 만들고 있는 회사들도 가만히 있다가는 시장에서 퇴출되고 말 것이라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전통의 오디오 기기를 만들어내던 회사들 중에서도 발 빠르게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시장에 선뵈고 있는 곳이 있는데, 신기술의 제품이 반드시 인기 있는 제품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른 제품들의 경우에서도 많이 보아왔던 터인지라 과연 이것이 성공으로 이어져서 회사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발 빠르게 신기술에 대처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학습시켜가며 자신들의 제품을 설득하고 있는 회사들이 있다.

네임 오디오는 애초의 출발이 실 연주 음향의 완전한 재생을 목표로 설립된 회사이다. 이들이 추구하는 음악의 순수함에 대한 열정은 많은 애호가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켜 두터운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디지털 녹음이 일반화된 지도 벌써 30여 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고, 이제는 미래의 시장을 석권할 기술의 포맷을 위하여 개발이 경주되고 있는 시점인데, 네임의 제품인 DAC-V1은 이러한 변화의 방향을 진지하게 숙고한 결과, 비교적 보수적인 접근 방식으로 만들어내고 있는 제품이다. 이들의 제품 라인업에는 물론 첨단의 현대 기기와 어울려서 고품위의 음악 재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제품도 있지만, DAC-V1은 전통의 디지털 기기에, 미래의 음원 소스에 대응한다고 하는 정도의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오래된 오디오 시스템과의 연결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함과 동시에 온라인 상으로 유통되고 있는 고품위 음원의 재생 장치로도 사용이 가능한 기기가 된다. 이 때문에 지금 장만을 하더라도 오랫동안 아쉬움 없이 높은 품격의 음악을 재생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이다. 이번의 시청에서도 PC와 더불어 다양한 입력 소스에 대한 적응성과, 어느 음원을 연결하더라도 잃지 않는 음악성은, 음악이라는 예술 작품을 대하는 이들의 진지하고도 열정적인 자세를 충분히 전달 받을 수가 있는 것이었다.

수입원 디오플러스 (031)906-5381가격 255만원 주파수 응답 10Hz-20kHz(+0.1dB, -0.5dB) THD 0.002% 이하 USB 입력 24비트/384kHz
S/PDIF 입력 24비트/192kHz 크기(WHD) 20.7×8.7×31.4cm 무게 4.3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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