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al Fidelity M2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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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l Fidelity M2si
  • 김문부 기자
  • 승인 2024.03.11 10:56
  • 2024년 03월호 (62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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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후회 없는 성능, 가성비를 찾는 이들에게 최고의 인티앰프들

누구든 빠져든다, 뮤지컬 피델리티의 음질 세계

뮤지컬 피델리티(Musical Fidelity)의 강점은 역시 놀라운 가성비에 있다. 물론 당연히 값싼 것에만 초점 맞추는 것은 아니고, 언제나 음질 바탕으로 하이파이적 완성도에 힘을 쏟는 것으로 유명하다. 우리에게는 클래스A 앰프의 본가로 널리 각인되어 있고, 최근 다양한 고성능 앰프의 출시로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뮤지컬 피델리티는 현 시점 오디오 트렌드에 맞는 수많은 히트작을 보유하고 있지만, 역시 가성비적인 면모를 본다면 뮤지컬 피델리티의 액기스라 할 수 있는 M2 시리즈를 첫 번째 선택으로 꼽을 수 있다.

M2 시리즈는 정식 풀 사이즈 제품 중 가장 막내에 속하는 라인업으로, M2si 인티앰프, M2si 스트림 뮤직 시스템, M2scd 소스기기로 구성되어 막강한 엔트리 성능을 자랑한다. 이번에 소개할 M2si는 역시 엔트리 앰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으로, 뮤지컬 피델리티의 세계를 멋지게 보여주는 실력기이다.

디자인은 역시 뮤지컬 피델리티의 얼굴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특유의 노브가 강조된 레이아웃을 보여준다. 이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상위 기종도 마찬가지인데, 덕분에 멀리서도 뮤지컬 피델리티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엔트리 제품인 만큼 높이는 10cm로 슬림한 외관을 자랑하지만, 후면을 보면 또 빼곡하게 자리한 아날로그 입·출력들을 확인할 수 있다. 특이한 것은 디지털단은 철저히 배제하고, 아날로그단에 집중한 모습인데, 6개의 RCA 입력과 프리아웃 및 테이프 REC를 각각 지원한다. 출력은 8Ω에서 채널당 72W, 4Ω에서 137W를 완성하는데, 잡음과 왜곡이 매우 적은 고품질 클래스A 프리앰프, 초저 왜곡의 디스크리트 파워 앰프가 결합되어 그야말로 음질 우선의 인티앰프로 마무리되었다. 특히 전원부에 각별한 신경을 써서, 다이내믹 및 음의 순도가 뛰어난데, 내부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토로이달 트랜스포머를 보면 역시 음질을 위한 설계가 중심되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서로 좋은 시너지를 낸다고 평가 받고 있는 트라이앵글과 매칭하여 자주 들어보았는데, 역시 이 가격대에는 들을 수 없는 기풍 있는 사운드는 정말 매력적이다. 개인적으로 뮤지컬 피델리티의 따뜻하면서도 진득한 음질을 좋아하는데, 트라이앵글과 맞물리면 이 고급스러운 윤기가 정말 시원시원하게 터져 나온다. 72W로 출력적인 부분도 부족함이 없으며, 커다란 다이내믹으로 무대를 휘어잡는 능력도 제법 능숙하게 보여준다. 비트 있는 음악은 물론이고, 악기의 음색이 강조되는 실내악의 풍윤함도 멋지게 선사하는데, 음악을 들으며 가격표를 다시 한번 찾아본다면, 그 기쁨은 두 배가 된다. 디지털 쪽은 생략되어 있지만, 음질적으로 보았을 때 정말 가성비 좋게 잘 나온 제품 중 하나이다. 


가격 124만9천원   실효 출력 72W(8Ω)   아날로그 입력 RCA×6   프리 아웃 지원   테이프 REC 지원   홈시어터 바이패스 입력 지원   주파수 응답 10Hz-20kHz(+0, -0.1dB)   S/N비 96dB 이상   THD+N 0.014% 이하   입력 임피던스 40㏀   댐핑 팩터 36   크기(WHD) 44×10×40cm   무게 9.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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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4년 03월호 - 6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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