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 Double Mon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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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Double Monaka
  • 월간오디오
  • 승인 2017.10.02 00:00
  • 2017년 10월호 (5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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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업 및 사운드 업그레이드된 더블 모나카를 만나다

이전 이들의 제품을 리뷰하면서, 주위에서 정말 많은 질문을 받았다. 대부분 디자인과 가격이 너무 마음에 드는데, 실제 소리는 어떤가 진실한 답변을 갈구하는 것이었다. 그럴 때마다 큰 고민 없이 ‘선물용으로 베스트이며, 가성비로도 최고!’라는 이야기를 아끼지 않았다. 그만큼 누구든 좋아할 만한 디자인과 크기, 그리고 가격대 이상의 멋진 사운드를 품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도 2만원대 블루투스 스피커를 추천하라고 하면, 단연 이들 제품을 먼저 손꼽는다. 엔트리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제품, 바로 오아(OA)의 모나카에 대한 이야기이다. 오아는 모나카의 성공에 힘입어, 또 하나의 업그레이드 모델을 선보였다. 어릴 적 국민 간식의 형상을 그대로 본뜬 모나카를, 이름 그대로 더블 사이즈로 확대한 것. 또 한 번 매력적인 가격과 디자인으로 출시된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 오아의 더블 모나카를 소개한다.
우선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 같은 모나카의 이름을 채용한 만큼, 이전의 디자인 콘셉트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전작에도 호평 받은 따뜻한 색감의 북유럽 스타일. 누구든 호감 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디자인적인 매력을 품고 있다. 이전이 정사각형의 미니멀 스타일이었다면, 이번에는 사이즈를 한층 더 키워 가로로 긴 직사각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역시 사운드 업그레이드가 주된 포인트인데, 유닛 추가와 출력 향상으로 다이내믹과 저역 성능을 한층 높인 것이 특징이다. 블랙, 버건디, 블루, 민트의 4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고, 전면 패브릭과 후면 ABS의 투톤 조합으로 고급미와 세련미를 동시에 보여준다. 역시 따뜻한 느낌의 패브릭 스타일이나 인테리어적인 아기자기함을 좋아한다면 그야말로 취향 저격의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엔트리 블루투스 제품들이 인클로저 마감이나 세부 처리가 굉장히 부실한 경우가 많은데, 판매용 이미지 사진과 실제 제품을 받았을 때의 갭이 꽤 크게 느껴질 정도였다. 하지만 오아의 제품은 이와 반대로 확실히 마감 퀄러티에 크게 공들인 모습이다. 사진과 실물이 전혀 차이가 없다. 한눈에 보아도 고급기라 생각될 정도인데, 전면 패브릭은 리트리 소재의 고 퀄러티를 추구하고, 후면 인클로저는 ABS 재질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 부드러운 감촉과 유려한 곡선을 완성도 있게 담아냈다. 또한 SF 코팅 처리로 내구성을 높이고, 스크래치나 오염, 미끄러짐 등을 방지하고 있다.

한 손으로 기분 좋게 잡을 수 있는 적당한 크기와 더불어, 무게는 192g으로 초경량을 자랑한다. 최근 블루투스 제품들이 섀시 무게를 크게 늘리면서, 휴대용으로 활용하기에 제법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았는데, 더블 모나카의 200g이 채 안 되는 무게는 확실한 경쟁력이다. 이전 모나카에서는 인클로저 모서리 부분에 실리콘 후크를 제공했는데, 더블 모나카는 여기서 한층 더 발전시켜 기다란 후크 바를 후면에 장착하고 있다. 이 후크 바를 접으면 스탠드 형태로 고정시킬 수 있고, 또 후크 바 구멍을 통해 여러 고정 포인트에 걸어둘 수도 있다. 뛰어난 공간 활용의 멋진 아이디어이다.
상단에는 재생 및 볼륨·이동 버튼이 나열되어 있고, 사이드에는 전원 온·오프 및 충전 단자(5핀), 그리고 Aux(3.5mm)단이 갖추어져 있다. 블루투스는 최신의 4.2 버전을 채용하여, 음질, 속도, 전력 효율, 보완성, 호환성 등을 높이고 있다. 출력은 5W×2로 2채널 풀레인지 더블 유닛을 완벽히 컨트롤한다. 역시 이전 모나카보다 유닛을 추가하고 출력을 대폭 상승시켜, 대대적인 사운드 업그레이드를 실현시키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1000mAh 용량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내장되어 완충 시 음악은 13시간 정도 연속해서 들을 수 있고, 대기 시간은 대략 200시간 정도를 보장한다.

이전 모나카를 ‘디자인 및 사운드 대비 가격대 이상의 제품’이라고 호평했던 기억인데, 더블 모나카 역시 그 평가에서 크게 달라짐이 없다. 그동안 패브릭 스타일의 제품들이 프리미엄 콘셉트로 출시되었던 만큼, 이런 북유럽 스타일의 블루투스 제품들을 만날 때마다 막연히 높은 가격을 예상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오아의 제품들이 이런 편견들을 과감히 깨주었는데, 모나카가 2만원대, 그리고 이번 더블 모나카가 3만원대로 가격을 책정, 확실히 경쟁력 있는 가격대 성능비를 보여준 것이다. 실제 이들 제품을 처음 보고 높은 가격을 예상했다가, 이번에도 틀렸다며 쓴웃음 지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사운드 역시 각별한데, 단순히 디자인적으로만 접근한 것이 아니라 사운드 튜닝에도 집중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전 모나카보다 크기 및 출력, 유닛 보강까지 이루어져, 훨씬 더 안정되고 다이내믹한 사운드를 만들어준다. 모나카가 깔끔한 중·고역에 매력이 있다면, 이번 더블 모나카는 풍부한 저역까지 담아내고 있어 확실히 업그레이드된 사운드 차이를 보여준다. 가요나 팝, 비트 있는 음악들을 확실히 생기 있게 표현해내며, 어쿠스틱 음악의 깔끔하고 청량한 느낌도 꽤 수준급으로 그려낸다. 오아의 여러 제품들을 직접 들어봤지만, 예쁜 디자인에 높은 사운드 퀄러티를 담아내는 능력은 확실히 경쟁 업체들을 압도한다.

 

제조원 케이투씨아이주식회사 1661-4555   가격 3만6천9백원   실효 출력 5W×2   블루투스 지원(Ver4.2)   재질 ABS+패브릭   대기 시간 200시간   배터리 용량 Li-Po 1000mAh   크기(WHD) 18.5×4×6.5cm   무게 19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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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7년 10월호 - 5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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