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MSORi DHAS Q5
상태바
TAMSORi DHAS Q5
  • 월간오디오
  • 승인 2017.04.01 00:00
  • 2017년 4월호 (537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정한 무선 라이프를 책임지는 고품질 무선 액티브 스피커

시청실 공간이 제법 넓은데, 이 큰 공간을 그야말로 소리로 가득 채워낸다. 눈을 감고 들으면 영락없는 하이파이 북셀프 스피커의 이미지가 그려질 정도. 그야말로 사운드 튜닝에 공을 들인 흔적이 사운드로서 쉽게 증명된다.


그야말로 총력전이다. 전통의 하이파이 브랜드부터 새로운 신생 오디오 브랜드까지 무선이라는 강력한 힘에 빠져들며, 고성능 무선 액티브 스피커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전 시대에 무선이라고 하면, 낮은 수신율과 조악한 음질로 하이파이로서는 걸맞지 않는다고 판단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편리성과 더불어 고음질 음원의 키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는 것이다. 음질에 무던했던 분위기도 이제는 완전히 뒤바뀌었고, 24비트 이상의 고음질 음원 재생에 중점을 둔 새로운 무선 트렌드가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 블루투스의 단일적인 구동 방식에서도 벗어나 음질적으로 유리한 네트워크 지원을 추가하고 있는 것도 새로운 흐름이다. 이번에 소개할 시스템 역시 블루투스와 네트워크를 동시 지원하고 뛰어난 스펙과 음질을 자랑하며, 본격적인 고성능 무선 액티브 스피커 경쟁에 뛰어든 화제의 제품이다. 사운드로 이미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슈작, 탐소리의 DHAS Q5를 소개한다.

막연히 작은 제품이라 생각했는데, 직접 시스템을 받고 보니 그리 작지 않은 크기이다. 가로 46cm, 세로 16cm이니까, 풀 사이즈 하이파이 앰프 정도의 크기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덕분에 기존 출시된 미니 사이즈의 무선 스피커들과는 제법 다른 느낌인데, 처음부터 사운드 퀄러티를 높이고자 접근했기 때문에, 이 정도 크기는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북셀프 스피커와 톨보이 스피커가 사운드에서 큰 차이를 보이듯, 체급이 올라갈수록 사운드 퀄러티는 단연 상승하게 되어 있다. 탐소리의 이 제품은 그런 기본을 제대로 캐치해낸 것이다.
디자인 역시 유려하다. 어느 곳에 세팅해놓아도 어울릴 만한 디자인적인 면모가 단연 돋보인다. 우드 캐비닛을 채용한 가구적인 디자인을 따르고 있는데, 모서리 부분을 라운드 처리하여 디자인 포인트뿐만 아니라 음의 회절 현상을 해소시키고 있다. 마감 역시 최고 수준. 전체적으로 단단한 설계를 보여주고 있는데, 역시 음질에 방해되는 미세한 진동 컨트롤에 탁월한 모습이다. 최근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 인클로저를 채용하는 제품들이 많은데, 음의 자연스러움과 저역의 단단함에 있어 우드 인클로저의 장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제품은 2가지 색상, 블랙과 화이트 버전으로 출시되었는데, 전면과 인클로저 부의 색상을 달리하여 흑백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자석으로 부착되는 전면 그릴을 제거하면 유닛들이 보이는데, 마치 2웨이 하이파이 스피커를 포개놓은 듯한 모습이다. 하이파이 스피커에서 익숙한 케블라 유닛이 좋은 음질을 암시하고, 좌우 끝에 트위터가 자리한다. 우퍼는 5인치로 대구경을 선택했고, 트위터는 1인치의 제품을 채용했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5인치 우퍼로 나오는 저역과 다이내믹은 미니 제품과는 차원이 다르다. 2개의 하이파이 스피커가 일체형으로 한 케이스 담겨 있다고 생각될 정도. 전면에는 2개의 덕트도 마련해두고 있는데, 저역의 효율과 임팩트를 높이기 위한 선택이다. 출력은 총 100W로 헤비급의 힘을 보유하고 있어 저역과 다이내믹 부족에 대한 고민에서 확연히 벗어나 있다.
블루투스는 최신의 4.1버전을 채용했고, 고음질의 apt-X 코덱을 지원하여 한층 더 사운드 퀄러티를 높였다. 스마트폰이 apt-X 코덱을 지원해야겠지만, 그 유무에 따라 사운드가 차이가 제법 나는데, 블루투스 제품을 구매할 때에는 apt-X 코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NFC를 지원하여, 원 터치로 더욱 간편히 페어링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다음으로 이 제품의 셀링 포인트가 될 네트워크 기능이다. 최근 무선 제품들이 블루투스 기능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는데, 음질을 생각한다면 단연 네트워크 구동이 훨씬 우위에 있다. 블루투스 전송은 대역폭의 손실을 피할 수 없지만, 와이파이를 통한 무선 스트리밍이라면 고음질 음원을 손실 없이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트리밍 서비스도 다양하게 지원한다. 전용 어플인 Muzo를 이용하면, vTuner, TIDAL, iHeartRadio, Spotify, QQMusic 등 해외 유명 인터넷 라디오 및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크롬캐스트 기능 역시 지원하는데,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크롬캐스트 관련 여러 사운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요즘 이슈가 되는 멀티룸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는데, DHAS Q5가 여러 대 있다면, 통합 컨트롤하여 음악을 즐길 수 있다. 각각의 음원을 재생할 수 있고, 하나의 음원을 함께 재생시킬 수도 있다. 집 안 공간 어디서든 음악과 함께 하게 하는 진정한 라이프스타일 기능 중 하나이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입력단을 갖추어 놓은 것도 인상 깊다. 디지털 입력으로 옵티컬과 USB A 단자를 제공하고, 아날로그 입력으로 RCA 단자를 갖추고 있다. 네트워크나 블루투스로만 활용할 것이 아니라, TV나 CDP의 메인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 네트워크 구동으로 고음질 음원들 위주로 들어본다. 시청실 공간이 제법 넓은데, 이 큰 공간을 그야말로 소리로 가득 채워낸다. 눈을 감고 들으면 영락없는 하이파이 북셀프 스피커의 이미지가 그려질 정도. 그야말로 사운드 튜닝에 공을 들인 흔적이 사운드로서 쉽게 증명된다. 왜 사이즈를 크게 만들었고, 네트워크·블루투스 등 무선 기능에 심혈을 기울였는지, 음악을 듣는 동안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이런 포름의 제품이 흔치 않은데, 빈틈을 잘 노린 나름의 전략적 포인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4가지의 음장 효과도 제공하는데, 노멀, 트레블 부스트, 베이스 부스트, 3D 사운드로 취향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다. 청량한 여성 보컬이나 현악을 듣고 싶다면 트레블 부스트를, 빠른 템포의 비트 있는 음악이나 영화를 즐긴다면 베이스 부스트를, 라이브의 공간감을 느끼고 싶다면 3D 사운드를 세팅하면 된다. 음장에 따라 사운드가 제법 크게 바뀌기 때문에, 여러 세팅 값은 음악 듣는 재미를 만들어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밸런스 있는 노멀 세팅에 자주 손이 갔다.
퀄러티 높은 중·저역은 역시 이 제품의 핵심이다. 비슷한 콘셉트의 제품들이 저역이 너무 부족했거나, 과도한 저역값으로 대역 밸런스를 놓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일단 기본 크기 덕분에 저역이 한층 여유로운데, 시원하게 다이내믹을 선사하는 감각이 훌륭하다. 부족함이나 과함 없이 기분 좋을 정도의 저역 포인트를 잘 잡아내는 것이 인상적이다. 중역은 케블라 유닛 특유의 질감으로 다가오는데, 굉장히 밀도감 있고 깨끗하게 전해진다. 왜 많은 하이파이 스피커 제조사들이 케블라 유닛을 선호하고 채용하고 있는지, 여러 유닛들과 직접 비교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고역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다. 중·저역 위주의 제품들이 고역을 집어삼키는 경우가 많은데, 깨끗하고 해상력을 품은 고역은 정확하고 깊이감 있게 전달된다. 정위감과 공간감 역시 칭찬하고 싶은데, 소리를 앞으로만 쏟아내는 것이 아니라, 넓은 공간감을 바탕으로 연주자와 보컬을 정확히 배치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라이브 음원에서는 그야말로 현장 속에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단순히 무선 스펙과 기능만을 강조한 제품이 아니라, 사운드에 한층 더 힘을 실은, 진정한 하이파이 무선 스피커라고 평가하고 싶다. 50만원대의 같은 콘셉트의 제품 중 이 제품을 능가할 사운드를 찾기란 쉽지 않을 듯하다.

 


제조원 탐투스(주) (032)328-0244   가격 55만원   사용 유닛 우퍼(2) 12.8cm, 트위터(2) 2.5cm    디지털 입력 Optical×1, USB A×1   아날로그 입력 RCA×1   네트워크 지원   블루투스 지원(Ver4.1), apt-X   NFC 지원   크기(WHD) 46.6×16×10cm    무게 7.2kg

537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7년 4월호 - 537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