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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en Mingus Quintet
마르텐이 전면에 내세우는 새로운 무대의 주인공
글 장현태 2016-12-01 |   지면 발행 ( 2016년 12월호 - 전체 보기 )




가장 먼저 알피노가 연주하는 드럼이 압권인데, 스네어, 킥, 심벌로 이어지는 연결이 정확하면서고 매끄럽게 전개되어 투명도와 디테일이 어떤 것인지를 들려주었다. 그리고 피아노의 건반 하나하나의 움직임까지도 쉽게 전달되었으며, 콘트라베이스의 깊은 저음은 불필요한 잔향 없이 간결하고 깊이가 느껴졌다. 각 악기들의 표현력을 놓치지 않고, 리얼함과 정확한 밸런스로 연출해 줌으로써 자크 루시에 트리오의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만끽할 수 있었다.


마르텐 스피커를 리뷰로 만날 때마다 아큐톤 드라이버를 어떤 브랜드보다 효과적이고 최상의 퀄러티로 끌어올린 사운드에 자주 놀라게 된다. 그리고 아큐톤을 사용한 스피커 브랜드들 중에서도 최근 마르텐의 행보를 보면 고급 이미지가 안착되고, 사운드적인 완성도 역시 더욱 성장된 마르텐만의 장르를 만들어 가는 느낌이다. 특히 이들의 최상위 모델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도가 높은데, 현시점에서 동사의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인 콜트레인 슈프림 2를 보면 더욱 진가를 발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흔히 말해 고가의 아큐톤 드라이버가 아낌없이 사용되고 있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잠시 마르텐의 히스토리를 되돌아보자. 현대 하이엔드 스피커의 기지로 불리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위치한 스웨덴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스피커 브랜드로, 최고의 스피커 개발을 목표로 레이프 올로포손이 창업한 회사다. 앞서 언급했듯이 동사 이미지는 바로 아큐톤을 떠올릴 만큼 모든 제품에 마르텐 전용으로 커스텀 메이드로 개발된 아큐톤 유닛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리뷰에서 만난 신 모델인 밍거스 퀸텟은 플래그십 모델인 콜트레인과 아래 모델인 헤리티지 시리즈의 중간 매개체 역할을 하며, 고급스러운 콜트레인의 성향으로 접근성을 높인 모델로 소개되었다. 특히 동사의 플래그십 모델인 콜트레인 슈프림 2와 동일한 다이아몬드 트위터와 세라믹 미드레인지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시선을 집중시키는 스피커다. 3웨이 방식의 밍거스 퀸텟은 모델명인 퀸텟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총 5개의 드라이버 유닛들이 장착되어 있으며, 스피커 하단에 베이스 덕트가 장착된 마르텐의 표준적인 플로어스탠딩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밍거스 퀸텟을 살펴보자. 실제 이미지는 콤팩트하고 슬림한 스타일로 다가왔으며, 한눈에 보아도 견고하고 화려한 외관이 시선을 압도한다. 전면 배플은 음향적인 영향을 고려하여 곡면으로 전면이 좁게 설계되었고, 장착된 드라이버의 간격을 최대한 좁게 포지션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슬림하고 콤팩트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두꺼운 섬유 합판으로 견고하게 제작된 캐비닛은 기본 틀을 25mm 두께로 처리하고, 배플부는 40mm 두께로 설계했다. 캐비닛 내부에는 공진을 줄이기 위한 보강목과 천연 양모를 사용하여 정재파를 감소시키고 있으며, 공진이 최소화된 최상의 컨디션으로 개발되었다. 여기에 마르텐 제품들의 강점인 퀄러티 높은 하이글로시 마감 처리를 통해 제품의 품격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다음으로 살펴볼 부분은 제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유닛이다. 특별히 마르텐을 위해 최적화된 아큐톤 셀(Cell) 드라이버들을 적용, 낮은 디스토션과 정확한 밸런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100kHz까지의 고역 재생 능력을 지닌 최고급 사양의 0.75인치 다이아몬드 트위터가 적용되었고, 이와 함께 5인치 세라믹 미드레인지를 결합하여 중·고역을 책임지고 있다. 특별히 트위터와 미드레인지부에는 고광택 스테인리스 패널을 별도로 장착, 존재감을 더욱 강조하고 있으며, 견고한 금속 마감을 통한 공진 감쇠도 고려하였다. 저역을 담당하는 3개의 우퍼는 최신 셀 기술이 접목된 신형 7인치 알루미늄 샌드위치 타입인데, 플래그십 모델과 사운드 컬러를 달리한 밍거스만의 차별화된 콘셉트가 적용되어 있다. 미드레인지와는 370Hz로 크로스오버를 세팅함으로써 철저히 저역 우퍼 용도에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24Hz의 재생 능력을 발휘함으로써 웬만한 대형 우퍼 이상의 깊은 저역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리고 내부 배선제와 드라이버 체결용 단자는 케이블로 유명한 요르마 디자인의 고급 소재들을 사용하고 있으며, 바인딩 포스트는 WBT의 최고급 단자를 적용하고 있다.
추가적인 사양으로는 후면에 베이스 레벨 볼륨이 장착되어 있어, 세팅 환경에 따라 저역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사용상의 편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24Hz-100kHz라는 초 광대역 재생 능력과 최고급 드라이버들의 조합으로 퀄러티 높은 사운드를 기대하게 만드는 모델로 완성되어 있다.


첫 곡은 제이슨 므라즈의 ‘Butterfly’를 선곡해 보았다. 신형 알루미늄 샌드위치 우퍼의 존재감을 확실히 만날 수 있는 곡으로 드럼과 베이스의 울림은 빠른 저역 반응과 어우러져 능숙한 울림으로 단번에 스테이지를 장악하였다. 마치 10인치 이상 우퍼에서 만날 수 있는 킥 드럼과 베이스의 저역이 돋보였다. 므라즈의 명확한 중역 보이스의 표현과 왜곡 없이 시원하게 연주되는 브라스 파트는 리얼함이 더욱 강조되었으며, 이를 통해 리듬이 잘 표현되고, 활발한 움직임과 적극적인 표현력에 쉽게 빠져들었다.
재즈곡은 자크 루시에 트리오의 ‘이탈리아 협주곡’을 선곡해 보았다. 가장 먼저 알피노가 연주하는 드럼이 압권인데, 스네어, 킥, 심벌로 이어지는 연결이 정확하면서고 매끄럽게 전개되어 투명도와 디테일이 어떤 것인지를 들려주었다. 그리고 피아노의 건반 하나하나의 움직임까지도 쉽게 전달되었으며, 콘트라베이스의 깊은 저음은 불필요한 잔향 없이 간결하고 깊이가 느껴졌다. 각 악기들의 표현력을 놓치지 않고, 리얼함과 정확한 밸런스로 연출해 줌으로써 자크 루시에 트리오의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만끽할 수 있었다.
실내악곡은 라데크 바보라크의 혼 연주로 바흐 무반주 첼로 조곡 1번을 들어보았다. 성당의 자연스러운 공간 잔향 녹음이 돋보이는 녹음으로 고요함 속에서 울려 퍼지는 골격을 잘 갖춘 중·저역의 울림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공간을 가득 채워 금관의 울림과 키 노이즈, 허밍 소리까지 디테일과 해상력을 고루 갖추었다. 솔로 혼 연주이지만 다채로운 연주로 기억되는 멋진 사운드였다
대편성곡은 말러 교향곡 1번 중 2악장을 엘리아후 인발이 지휘하는 체코 필의 연주로 선곡해 보았다. 스테이지와 정위감에 대한 정의가 문뜩 떠오르게 될 정도로 해상력과 스테이지 재현 능력과 음장감이 뛰어나다. 쉽게 타협하지 않고 철저한 분해력을 선사하는 오케스트라 각 파트들은 디테일과 화려한 고역의 움직임까지 더해졌다. 그 결과 오히려 더욱 쉽게 무대가 그려짐으로써 하이파이용으로 최적화된 대편성곡의 매력에 사로잡히게 만들었다.
사운드를 정리해보자. 마치 제품 외관에서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러움과 화려함이 사운드를 이야기해주듯이 분별력이 정확한 디테일과 화려함으로 무장되어 있다. 반면 화려한 고역에 비해 고역 성향은 강렬하기보다 오히려 자연스러움을 갖추고 있어 부담이 없다. 이를 통해 중·고역에서 트위터와 미드레인지가 만들어낸 투명함과 디테일, 저역의 빠른 반응이 결합되어 다이내믹한 사운드로 완성시킴으로써 어떤 장르를 만나든지 마르텐 밍거스 퀸텟 스타일을 정확히 표현해 준다. 그만큼 마르텐의 강점이 잘 드러나는 스피커라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밍거스 퀸텟은 이들이 콘셉트로 언급했듯이 플래그십 콜트레인 시리즈와 중급의 헤리티지 라인업이 이상적으로 조화를 이룬 결정체라고 볼 수 있다. 마르텐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자리 잡을 만한 뛰어난 모델로 평가한다.

 

수입원 샘에너지 (02)6959-3813
가격 6,500만원   구성 3웨이 5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3) 17.7cm 알루미늄 샌드위치, 미드레인지 12.7cm 세라믹, 트위터 1.9cm 다이아몬드   재생주파수대역 24Hz-100kHz(±2dB)   크로스오버 주파수 370Hz, 4000Hz   임피던스 6Ω   출력음압레벨 87dB/2.83V/m   크기(WHD) 28×107×38cm   무게 60kg

 

<Monthly A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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