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lab C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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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ab C30
  • 월간오디오
  • 승인 2016.12.01 00:00
  • 2016년 12월호 (5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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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스타일 환경에 걸맞은 올인원 블루투스 시스템

이전 시대만 하더라도 올인원 오디오나 라이프 스타일 미니 제품이라면, 소리에 대한 불안감이 컸다. 그냥 예쁘고, 이것저것 여러 기능을 담아낸 제품 정도였지, 조악한 음질에 여지없이 실망하고는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전통의 하이파이 업체들이 올인원 오디오 시장에 뛰어들면서 사운드 퀄러티를 한차원 높여버렸고, 대충 디자인과 기능만 그럴듯하게 담아내면 팔린다는 인식도 완전히 사라졌다. 이제는 기능과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운드 성능에도 초점을 맞춘 트렌드가 시장에 자리 잡은 것이다. 그런 표본을 가장 잘 보여주는 업체 중 하나가 바로 이번에 소개할 제이비랩이다. 기본적으로 가격대 성능비가 매우 뛰어나며, 디자인, 기능, 사운드 모두를 만족시키는 제품들을 주력으로 출시한다. 그들의 탄탄한 기본기를 볼 수 있는 제이비랩의 올인원 블루투스 시스템, C30을 소개한다.

처음 보자마자 매력적인 디자인이 한눈에 들어온다. 목재 인클로저를 채용하여 아날로그적인 따뜻한 이미지를 주는 반면에, 다이아몬드 커팅 처리된 알루미늄 스피커 그릴을 포인트로 하여 모던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공존시킨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 세팅된 모습을 보면 고급스러운 면모가 더욱 돋보이는 제품이다. 전체적으로 가로로 긴 직사각형 구조를 채택, 좌·우에 스피커부, 중간에 컨트롤부를 장착한 최신 트렌드를 따르는 안정적인 디자인으로 마무리되어 있다.
역시 다양한 기능은 이 제품의 핵심 포인트이다. CD, FM 라디오, 블루투스, USB, Aux 등 음악 듣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대부분의 기능들을 아우르고 있다. 더구나 요즘 올인원 오디오 제품들이 CD부를 과감히 생략하는 경우도 많은데, 양질의 CD 플레이어를 포함하고 있는 것도 믿음직스럽다. 개인적으로 올인원 컴포넌트의 기본은 역시 CDP라는 생각.

하이글로시 마감된 전면 컨트롤 부에는 큼지막한 디스플레이를 두어 시계 및 입력·구동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실버로 포인트를 둔 볼륨 노브가 디자인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으며, 볼륨 노브 좌·우로는 3개의 기능 버튼이 각각 밸런스 있게 세팅되어 있다. Aux 및 USB 입력단도 오른쪽 아래 부분에 장착되어 있는데, 굳이 블루투스를 활용하지 않아도, Aux 연결이나 USB 메모리로 충분히 음악을 즐길 수 있어 범용성 역시 뛰어나다. FM 라디오 역시 즐길 수 있는데, 부속품으로 안테나를 포함하여 정확한 수신을 세팅할 수 있다. 블루투스는 안정적인 Ver2.1이며, A2DP, AVRCP를 지원, 기분 좋은 무선 뮤직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라스트 메모리 기능도 유용하게 쓰이는데, 전원 끄기 전 마지막 사용 모드를 기억하는 것이다.
유닛은 풀레인지 구성으로 2개를 채용하고 있는데, 넓은 대역을 커버하는 고성능 유닛으로 깊은 저음과 질감 있는 중역, 그리고 깨끗한 고역을 책임진다. 출력은 30W로 크기 대비 고출력으로 세팅되어 있는데, 굉장히 다이내믹한 무대를 펼쳐내는 장기를 가지고 있다. 후면에는 2개의 덕트를 두어, 자연스러운 저음과 저역 컨트롤의 효율을 돕는다. 제이비랩이 3인치 풀레인지 유닛과 고효율 앰프의 조합을 즐겨 사용하는데, 확실히 좋은 시너지로 멋진 퍼포먼스를 보장하는 듯하다.

또한 전용 어플(JBLAB Reader)을 제공한다. 문자나 메신저의 내용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이 주요한데, 카카오톡, 페이스북, 라인, 네이트온 등 거의 대부분의 메신저나 SNS를 지원하고 있다. 그 외에도 라이프 스타일 올인원 제품답게, 알람이나 슬립 타이머 기능을 지원하여, 밤과 아침을 음악과 함께 마무리 짓거나 맞이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부의 밝기도 3단계로 조정할 수 있는데, 한 밤의 쨍한 시계 빛이 거슬린다면 필수 기능이기도 하다. EQ 기능 역시 제공하는데, 플랫, 록, 팝, 재즈, 클래식으로 선택할 수 있다. EQ에 따라 사운드가 제법 달라지니까, 좋아하는 모드를 선택하면 좋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과장 없는 기본 플랫으로 자주 들었던 것 같다. 양질 리모컨을 제공하여, 모드 선택, 곡 이동, EQ 기능, 밝기 조절, 취침 예약, 알람 설정 등 필수 기능들을 모두 한 손에서 컨트롤할 수 있다.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 제이비랩의 제품들을 최근에서야 집중적으로 들었지만, 들을 때마다 감탄의 이야기들을 전할 수밖에 없다. 우선 가장 놀라는 것은 역시 가격에 대한 부분. 이 정도 가격에서도 충분히 몇 배 이상의 사운드를 품어낸다는 것이 매번 신기하게 다가온다. 어떤 노하우가 있기에, 어떤 엔지니어가 튜닝을 했을까 등 많은 궁금증이 밀려온다. 그러고 보면 이들 제품들이 전체적으로 비슷한 음색과 음장을 공유하고 있는 듯하다. 다이내믹을 강조하는 풍성한 저역, 질감 있는 달달한 중역, 정확하고 깨끗하게 표현하는 고역 등 제이비랩을 기억하게 하는 것들이 쉽게 전달된다. C30에서 나오는 첫 음은 역시 깊은 울림과 다이내믹을 동반하고 있다. 크기 이상의 저역, 사실 많은 제조사에서 마케팅적으로 어필하지만, C30의 저역은 확실히 하이파이적인 느낌을 가지게 될 정도로 수준 높다. 비슷한 류의 제품들이 단순히 저역을 강조해야 한다는 집념으로 대역 밸런스를 완전히 깨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C30은 높은 출력으로 저역을 여유롭게 컨트롤하며 중역과 고역을 쉽게 놓치지 않는다. 라이프 스타일 올인원 제품들이 늘 사운드 평가에서 아쉬움을 전할 수밖에 없었는데, 오랜만에 사운드를 강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난 듯하다. 가볍게 음악 듣기 위한 라이프 스타일 제품인데, 가격이 그리 가볍게만 느껴지지 않았다면, 제이비랩의 C30은 확실한 대안을 줄 수 있을 듯하다.

제조원 ㈜디에스인터내셔널 (051)806-1170
가격 16만9천원
실효 출력 30W
사용 유닛 7.6cm 풀레인지×2
디지털 입력 USB A×1
아날로그 입력 Aux(3.5mm)×1
튜너 지원(FM)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블루투스 지원(Ver2.1)
크기(WHD) 40.5×12.4×27.5cm
무게 4.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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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6년 12월호 - 5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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