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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F Reference 5
세대 교체된 레퍼런스 시리즈를 통해 혁신적인 변화를 경험하라
글 장현태 2016-05-02 |   지면 발행 ( 2016년 5월호 - 전체 보기 )




레퍼런스 5는 항상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KEF의 꾸준한   개발로 완성해 낸 모델로, 이번에도 그들은 다시 한 번 레퍼런스 시리즈라 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으로 승화된 스피커를 성공적으로 등장시켰다.

항상 좋은 사운드를 가진 스피커를 만나게 되면 힐링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된다. 필자의 경우 KEF의 레퍼런스 시리즈를 들을 때마다 이런 느낌을 가지게 되는데, 그만큼 KEF의 레퍼런스 시리즈 모델들은 세대가 바뀌어도 꾸준히 그 시대에 부합되는 최적의 사운드로 귀와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만든다.
KEF는 1961년에 창립해 꾸준히 스피커 개발에만 집중해 스피커 왕국 영국을 대표하는 스피커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과거 영국 BBC 방송 모니터용 스피커의 계보를 잇는 브랜드로, 하이파이뿐만 아니라 방송용과 스튜디오 모니터용으로도 여전히 각광받고 인정받고 있으며, 녹음 스튜디오의 모니터적인 사운드 성향이 기반으로 되어 있어 사운드의 성향이 화려하거나 지나친 과장은 거부한다. 그리고 독자적인 드라이버 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어 누구도 쉽게 접근하기 힘든 그들만의 개성을 담아낼 수 있다. 그리고 KEF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다.
이런 관점에서 KEF의 레퍼런스 시리즈를 살펴보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잘 다듬어져 있는 매력이 넘치는 시스템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KEF의 레퍼런스 시리즈도 지난해 새로운 세대를 맞이했다. 자동차의 경우 세대가 변경되면 상당한 이슈가 되듯이, 오디오의 경우도 새로운 제품보다는 시리즈의 세대 교체에 더 큰 비중을 두게 되는데, 지난해 KEF는 새로운 레퍼런스 시리즈를 통해 최신 스피커 트렌드와 KEF의 혁신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했다. 이번 리뷰에서 만난 모델은 레퍼런스 시리즈 중에서도 최상급 모델인 레퍼런스 5로 더욱 기대되는 스피커라고 할 수 있다.


번째로 디자인을 살펴보자. 동사의 플래그십 라인업은 혁신과 파격적인 디자인이 강조되어 있다. 이에 반해 레퍼런스 시리즈는 조금은 타협의 이미지를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레퍼런스 5의 경우는 앞선 세대의 원형을 강조한 인클로저에서 날씬한 몸매와 세련미 넘치는 사각의 이미지로 변경되었다. 3웨이 시스템으로 모든 드라이버들이 전면에 장착되어 있는데, 캐비닛의 전면에 적층 알루미늄을 적용해 높은 밀도를 가지게 제작되었으며, 이런 견고함이 각 드라이버의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 내고 있다.
번째로 KEF 사운드의 핵심인 새로운 Uni-Q 드라이버를 살펴보자. 동사의 가장 대표적인 핵심 유닛으로, 1988년에 처음 개발한 이후 현재까지도 꾸준히 업그레이드되고 있고, 소재의 개선과 크로스오버의 정교한 세팅을 통해 뛰어난 대역 평탄도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현재 레퍼런스 시리즈에 적용된 것은 최신의 11세대 버전이다. Uni-Q 유닛은 동축 2웨이 방식이 적용되어 있는 형태인데, 미드레인지와 트위터의 주파수 특성과 청취 위치에서의 음의 전달 시간차를 없애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이 동축형 유닛을 통해 2.8kHz의 크로스오버 지점의 회절이나 왜곡 없는 대역 재생 능력을 선사하고 있으며, 한 곳에 집중되어 음이 들리는 정확한 음의 초점을 그려 낸다. 고역용 트위터에는 1인치 알루미늄 돔을 채용하였고, 트위터 앞쪽에 독특한 형상의 웨이브 가이드로 마감했다. 미드레인지의 경우는 5인치 타입인데, 더욱 향상된 알루미늄 알로이로 제작된 하이브리드 타입의 진동판을 적용시켰다. 또한 내부에는 대형 보이스 코일을 적용, 사운드의 퀄러티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번째는 Uni-Q 드라이버를 기준으로 저역용 드라이버가 가상 동축 배열로 배치되었다는 점이다. 중앙의 Uni-Q 드라이버를 기준으로 그 아래위에 대칭적으로 4개의 저역용 드라이버가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저역용 드라이버에는 새롭게 설계된 6.5인치 알루미늄 알로이 콘이 적용되어 있는데, 중심에 더스트 캡이 없는 타입으로 콘 전체의 움직임이 사운드에 반영되기 때문에 더욱 빠른 저역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실제 사운드를 들어 보면 일반적인 대구경 우퍼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저역의 에너지와는 다른 조밀함과 저역에서도 분해력이 돋보이는 이질감 없는 자연스러운 저역 밸런스를 이끌어 냄으로써 더욱 이상적인 사운드를 만들고 있다.
번째로 부가적으로 사용자의 입장에서 재미를 부여해 주는 부분이 있는데, 포트를 통한 저역 재생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제품의 후면에는 총 2개의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가 위아래에 설치되어 있다. 포트는 특이하게 발포폼으로 제작되어 있으며, 포트 캡만 열면 손쉽게 교체가 가능하다. 포트의 길이는 두 종류가 준비되어 있고, 길이에 따라 저역의 양을 보정할 수 있다. 긴 것을 사용할 경우는 저역을 32Hz부터, 짧은 포트의 경우는 35Hz부터 재생이 되도록 조정된다. 특히 스피커 뒤쪽으로 포트 홀이 있는 경우 뒤쪽 벽과의 거리에 따라 리스닝 공간의 저역 재생 특성이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이와 같이 포트의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에 호의적일 수밖에 없다.


먼저 여성 보컬인 캐서린 맥피가 부른 ‘Somewhere Over The Rainbow’를 선곡해 보았는데, 레퍼런스 5의 진면목인 과장 없이 녹음 상태 그대로를 전달해 주는 모니터적인 성향을 먼저 만날 수 있었다. 반주 악기 하나하나의 표현력에 집중하게 만들어 주었고, 그녀의 목소리 뒤로 들리는 잔향까지 놓치지 않고 고스란히 전달해 주었으며, 잘 다듬어진 고역을 통해 감미로움과 화려함을 동시에 지닌 맥피의 목소리가 전개되었다.
실내악곡으로 스메타나 현악 사중주 1번 ‘나의 생애’ 중 1악장을 파벨 하스 사중주단의 연주로 들어 보았다. 사중주의 악기 표현력이 명료하게 잘 표현되어 있으며, 리얼함과 현악기의 화려함까지 겸비하고 있다. 그리고 연주되는 공간까지 잘 드러내줌으로써 역시 KEF는 실내악에서 가장 강점을 가지고 있음을 재확인하게 되었다.
대편성곡으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0번 2악장을 안드리스 넬슨스가 지휘하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들어 보았다. 레퍼런스 5의 대편성에서의 넓은 스테이지와 공간 장악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다. 그리고 2악장 특유의 과감한 관현악의 울림은 스피커의 빠른 반응과 일체화된 사운드로 전달되었으며, 각 악기들의 분해력과 완급 조절 또한 기억할 만하다.
사운드를 정리해 보면, 우선 레퍼런스 시리즈의 최상급 모델답게 장르에 대한 편견이 없으며, 스테이지를 넓게 펼치는 타입이다. 그리고 가상 동축 배열로 구성된 베이스 유닛의 안정감과 절제력이 잘 겸비된 저역 통제가 인상적이다. 신기하게도 음악을 들을수록 Uni-Q 유닛에 집중된 사운드의 초점이 인상적이며, 정보량이 많고, 빠른 반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사운드적인 쾌감도 기억으로 남았다. 레퍼런스 5는 음압도 90dB이지만, 앞서 언급한 시스템의 효율적인 설계를 통해 어떤 앰프를 만나더라도 크게 어려움 없이 구동이 가능한 장점도 갖추고 있어 손쉽게 진면목을 경험할 수 있는 스피커라 할 수 있다. 정리를 해 보면, 레퍼런스 5는 항상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KEF의 꾸준한 개발로 완성해 낸 모델로, 이번에도 그들은 다시 한 번 레퍼런스 시리즈라 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으로 승화된 스피커를 성공적으로 등장시켰다.


수입원 소비코AV (02)525-0704
 

가격 2,100만원   구성 3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4) 16.5cm, Uni-Q(2.5cm·12.5cm)   재생주파수대역 40Hz-35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350Hz, 2.8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90dB/2.83V/m  
권장 앰프 출력 50-400W   크기(WHD) 34.9×139.7×47cm    무게 60.2kg

<Monthly A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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