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dost Odin 2 Series

어떤 시스템에서도 손실 없는 가장 완벽한 사운드를 보여준다

하이엔드 오디오 케이블 브랜드 중 노도스트의 위상은 최상급 브랜드로 확고한 자리를 점유하고 있다. 그만큼 케이블이 제공해 주는 효과가 크고, 이상적인 신호의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노도스트는 잘 알려진 대로 1991년 NASA와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설립되었고, 의료기기용 케이블의 개발과 생산을 하였다. 특히 의료용 케이블은 인체 내 삽입하여 심장 박동을 측정하는 용도이기 때문에 손실 없는 완벽한 신호 전달을 목적으로 만들어졌고, 이후 하이파이 오디오용 케이블도 동일한 목적으로 개발이 시작되었다. 그만큼 초정밀 하이테크 기술이 접목된 케이블 전문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얼마 전 노도스트의 마케팅 담당자가 내한했을 때 노도스트 케이블의 특장점과 새로운 오딘 2에 대해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던 적이 있다. 이를 계기로 노도스트 철학을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간단히 정리를 해보면 노도스트 케이블의 철학은 완벽한 신호 전달이 목적이며, 이를 위해 5가지를 해결하는데 목표를 둔다. 첫 번째는 단자와 케이블의 완벽한 연결이며, 두 번째는 케이블의 진동을 막는 것이다. 세 번째는 다양한 환경에 따른 외부의 요인에 대처하고, 네 번째는 완벽한 실드를 통해 케이블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며, 마지막 다섯 번째는 하이테크 기술과 접목된 최고의 재료의 선택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를 완벽히 하기 위해 홀로 플러그 단자와 듀얼 모노 필라멘트, FEP와 TSC 기술들이 접목되었다. 그 결과 시그널의 손실이 없는 최고의 케이블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만큼 동사는 꾸준한 연구와 노력을 통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새롭게 출시된 오딘 2를 살펴보고, 기존 오딘과의 차이점도 언급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로 외부적인 가장 큰 변화는 홀로 플러그의 적용이다. 기존 오딘에 사용된 단자들은 모두 후루텍, WBT 제품을 사용하였지만, 오딘 2는 발할라 2를 통해 자체 기술로 개발된 홀로 플러그가 적용되었다. 이를 통해 케이블의 내부 선재 직경과 정확히 일치시켜 결합되는 1:1 매칭이 가능하다. 특히 가닥수가 많은 스피커 선재의 경우도 단자에 한 가닥씩 별도로 결합된 구조이며, 파워 케이블 역시 마찬가지로 여러 가닥의 N, L극을 개별 접속시켰고, 그라운드 처리도 일체형으로 결합되어 단자와 케이블이 철저히 한 몸으로 이루어지게 했다. 그 결과 케이블과 단자가 완벽히 연결되어 신호 손실을 최소화시키고, 최적의 임피던스 매칭으로 얻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실제 기기와 접속되는 핀들의 경우도 밀착력이 뛰어난 구조로 적용되었다.

두 번째로 케이블에 악영향을 주는 외부 진동을 해결하고자 FEP를 더욱 강화하여 케이블에 반영하였다. 그 결과 케이블의 진동을 완벽히 잡아주고 있으며, TSC 기술을 통해 내부 신호 선들을 개별 실드로 완벽히 처리하고 있다. 기존 오딘 파워 케이블은 케이블 내부 중심에 그라운드 심선을 배치했던 것과 달리, 오딘 2에서는 내부 케이블 중심에 대형 FEP 튜브를 삽입하였다. 외부 진동에 가장 취약한 기존 오딘 스피커 케이블 역시 대형 FEP 튜브 없이 12가닥 구조로 되어 있었지만, 오딘 2의 경우는 총 13가닥으로 구성, 신호선의 7번째 배열에 FEP 튜브를 적용하여 외부 진동을 잡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모든 선재들은 99.999999%의 실버 코어 OFC를 사용하고, 듀얼 모노 필라멘트는 기본적으로 적용되어 있다.

세 번째 오딘 2의 시너지 효과를 살펴보아야 한다. 오딘 2의 가장 큰 효과로 어떤 오디오 시스템에서도 신호 전달이 향상되어 에너지가 상승되고, 소리의 크기도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 차이를 느끼는 이유는 그만큼 기존 케이블이 많은 신호 손실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오딘 2는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최고의 성능과 퀄러티를 부여했기 때문에, 손실 없는 신호 전달로서 시스템 사운드의 만족도를 향상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케이블 세팅 후 스피커의 재배치도 권장할 정도로 손실 없는 신호의 재생을 자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노도스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어떤 환경에서도 동일한 사운드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특히 오딘 2는 진동 억제와 외부 환경적인 요인들을 제거했기 때문에 주변 액세서리를 굳이 쓰지 않아도 성능이 유지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그들은 오랜 개발 기간을 거쳐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했고, 완벽한 수치와 결과로서 케이블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것이다.

리뷰를 위해 노도스트의 오딘 2가 필자의 시청실에 도착했다. 직접 사용해 보면서 짧은 시간에 이들이 강조했던 장점들이 그대로 드러남을 경험할 수 있었다. 마치 마법 같다고 할까. 특히 이전에 사용했던 케이블의 문제점과 시스템의 단점이 무엇이었는지를 명확히 인지하게 해주었다. 손실 없는 신호 전달의 결과가 어떤 것인지 한 번에 일깨워주는 경험을, 오딘 2는 명확히 제시해주고 있었다. 시청실 전체를 새롭게 만들어주는 분위기까지 선사하며, 음향 판들이 불필요하게 느껴질 만큼 케이블의 순도 높은 음질에 만족하게 되었다. 사운드적으로 정확한 음상을 제시하고, 불필요한 저역이 제거되고, 무대의 깊이가 바뀐다. 더욱 놀라운 점은 손실 없는 케이블이기 때문에 현재 사용 중인 시스템 세팅의 문제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점은 노도스트가 이야기하는 오딘 2가 환경적인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물론 이런 결과는 현재 사용 중인 케이블의 성능과 리스닝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확실한 점은 오딘 2를 통해 지금까지 사용한 케이블의 손실이나 사운드의 왜곡을 해결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진정한 플래그십 케이블의 진면목을 경험하고 싶다면, 노도스트의 오딘 2는 가장 완성도 높은 결과를 전해줄 것이라 확신한다.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경험이었고, 충분히 준비되고 연구한 케이블이 어떤 것인지 알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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