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Audio Spr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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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Audio Sprout
  • 정우광
  • 승인 2015.07.01 00:00
  • 2015년 7월호 (516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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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박스에 음악을 위한 모든 기능을 담아내다

최근의 오디오 기기의 새로운 경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무선 기기나 컴퓨터와의 연결을 통하여 간단하게 고품위의 음장 공간을 재생하여주는 제품으로 아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음원의 재생에 한 번 빠져 든다면 좀처럼 헤어 나오기 힘든 제품일 것이다.

스마트 기기와의 연결을 통해서 작동되는 오디오 기기가 새로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은 것이 벌써 여러해 전의 일이다. 이제는 출시되는 제품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품질의 범위도 넓어져서 아주 저렴한 기기에서부터 만만치 않은 가격표를 달고 나오는 고가의 기종에 이르기까지 하루가 다르게 시장의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PS 오디오는 설립된 지가 43년이나 되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중견의 오디오 업체인데 우리에게 알려지기에는 고품위 전원 공급 장치의 제조사로 알려지기 시작했던 것 같다. 여러 해 전에 참관하였던 라스베이거스의 전자전에서도 전원 공급 장치에 특화된 상품 부스를 운영하고 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 회사는 전원장치의 전문 회사라는 기억이 뇌리에 깊게 심겨져 있었다. 하지만 그 뒤에 하나, 둘씩 선보이는 제품이 앰프를 비롯하여 D/A 컨버터와 CD 플레이어 등의 오디오 제품인 것을 보고서 비로소 이 회사의 출발점이 하이엔드 지향의 고품위 오디오 기기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 회사가 만들었던 최초의 제품이 포노 EQ이었던 것처럼 설립자인 폴 맥고완과 스탠 워렌은 오디오 디자이너이자 음악 애호가들이었다. 초기의 제품들에서부터 이들의 제품은 뛰어난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었고, 최근에 들어서는 디지털 기기에 특화된 상품으로 히트를 쳤었는데 대단히 합리적인 가격대로 DSD 음원 파일의 재생이 가능한 업그레이드 키트를 발표하여 기존의 제품 사용자들에게 공급하는 등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있다.

이번호의 리뷰 제품인 스프라우트는 이들의 앞선 기술을 집약한 제품으로 다양한 형태의 음원이 복잡하게 제공되고 있는 요즈음의 음악 재생 환경에 대응하여 사용자 친화적인 손쉬운 사용을 염두에 두고서 만들어진 제품이다. 물론 이러한 경우에도 재생되는 음의 품격은 기존의 오디오 컴포넌트와 비교하여 손색이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개발된 것이라고 한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이러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개발자의 머릿속에서만이 그려지고 있었던 것이다. 기술적으로 작은 크기의 몸체에 여러 가지 기능을 집적시키는 것은 일찌감치 개발되어 수많은 개인용 스마트폰에서 입증된 사실이지만 이것을 경제성이 있는 가격대의 제품으로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다시 여러 해를 기다려야 했던 것이다.
PS 오디오가 기존의 제품 라인과 전혀 다른 축으로 개발하여 발표한 스프라우트는 하이엔드 컴포넌트를 개발하였던 음의 감성을 소형의 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응집시키어 만들어낸 제품이다. 약간 두툼한 단행본 크기의 박스 형태인 제품의 크기는 겉으로 보기에는 작은 포노 앰프나 아니면 일반 컴포넌트의 전원 공급 장치 정도로 인식될 만큼 작은 크기이다. 알루미늄 블록으로 된 몸체에 고급스럽게 마무리된 상부의 천연 목재 재질의 마무리는 이것이 기능 위주의 제품을 넘어서서 실내의 가구처럼 주변과 어울리도록 하고 있다. 작은 크기이지만 이 제품이 제공하고 있는 기능은 매우 다양하다. 비닐 음반을 재생할 수 있는 포노 앰프에서부터 휴대용 기기를 작동시켜 재생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로 블루투스 기능과 디지털 음원의 재생을 위한 D/A 컨버터와 아날로그 프리앰프와 채널당 50W의 출력을 갖는 파워 앰프를 내장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의 인티앰프에 포노 기능과 DAC, USB 입력, 헤드폰 앰프, 그리고 통신 기능까지 갖추고 있는 컴포넌트로 인식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이 제품을 개발한 목적이 사용자들이 최대한 간단하게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기기를 만들어보자는 것에 있는 만큼 사용은 지극히 단순하다. 기존의 소유하고 있던 컴포넌트와의 연결 사용도 간단하고 요즈음의 대세인 휴대용 기기와의 연결도 간단하다.

시청을 위한 컴포넌트의 구성은 제품의 뒷면에 위치한 스피커 단자에 스피커를 연결하고 나의 휴대폰과 블루투스를 연결하여 주기만 하면 되었다. 우선 연결한 스피커 시스템은 트라이앵글의 컬러 2웨이 시스템. 울리는 소리가 당차고 힘이 있다. 디지털 앰프의 높은 효율 때문에 출력 볼륨을 거의 100% 가까이 올리더라도 소리의 크기만이 커질 뿐 일그러짐이나 왜곡은 감지되지 않는다. 시청실에 있던 모니터 오디오의 브론즈와 연결하여 보았다. 소리의 울림이 한층 더 깊어지고 수월한 울림이 된다. 파일 음원으로 구동해도, 기존의 CD 플레이어 못지않게 훌륭한 공간을 형성해주고 있다. 디지털 앰프 50W 출력의 한계를 시험해 보기 위하여 달리의 에피콘과 야마하의 소아보 NS-F901 등의 대형 기기와의 연결도 감행해 보았다. 믿지 못할 만큼의 충분한 스피커 구동 능력을 보여 주고 있었다. 물론 스프라우트에 이 정도의 스피커 시스템을 연결해 듣는 이는 없겠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앰프의 능력은 제품의 매력을 더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아무리 버거운 스피커 시스템을 만나더라도 제품의 온도는 전혀 오르지 않고 매우 안정된 동작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의 오디오 기기의 새로운 경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무선 기기나 컴퓨터와의 연결을 통하여 간단하게 고품위의 음장 공간을 재생하여주는 제품으로 아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음원의 재생에 한 번 빠져 든다면 좀처럼 헤어 나오기 힘든 제품일 것이다. 

수입원 엠케이사운드 (02)715-4585 
가격 130만원   실효 출력 32W(8Ω), 50W(4Ω)   헤드폰 출력 200mW(300Ω), 1W(16Ω) 
DAC 24비트/192kHz   디지털 입력 Coaxial×1, USB×1   아날로그 입·출력 각 3.5mm×1 
포노 입력 MM   블루투스 지원   S/N비 90dB 이상   THD 0.025% 이하 
크기(WHD) 15.2×4.4×20.3cm   무게 1.3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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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5년 7월호 - 5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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