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Smart Audio NP8340·NP8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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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Smart Audio NP8340·NP8540
  • 김문부 기자
  • 승인 2014.12.01 00:00
  • 2014년 12월호 (509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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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디자인·편의성 모든 면에서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진정한 라이프스타일 제품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라이프스타일 제품, 그리고 미니 컴포넌트 시스템이라면 당연히 음질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앞섰다. 단순히 여러 기능들과 편의성, 그리고 디자인 덕분에 선택하는 것. 그 이상은 분명 기대하지도, 또 결과로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지금에 와서 확실히 변화했다. 많은 제조사들이 음질을 강조하면서,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소비자들의 음질적·사운드적 요구 또한 높아진 것. 덕분에 라이프스타일 제품에서도 하이파이(Hi-Fi)라는 카피 문구를 적극 사용하는 등, 음질적인 요소들을 한층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이제 평균적인 기능과 평범한 사운드 튜닝으로는 유저들의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온 듯하다. 차별화된 기능, 그리고 수준 높은 사운드 튜닝으로, 이른바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LG의 새로운 도전, 그들의 스마트 오디오를 소개한다.
LG 스마트 오디오는 3가지 라인업으로 제품이 구성되어 있다. 가장 작은 NP8340. 상급기 구성의 NP8540과 NP8740로 소개된다. 기본적으로 기능들은 공유하고 있지만, 유닛이나 출력에서 차이를 보인다.
LG 스마트 오디오. 네이밍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마트(Smart)한 기능들을 대거 포함한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로서, 네트워크, 블루투스 등 최근 유행하는 요소들에 주력하고 있는 제품이다. 또한 24비트/192kHz의 고음질 음원에 대응하는 등, 기존 블루투스 제품들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워주고 있는 것이 큰 차이점. 그리고 스마트폰 전용 어플과 연계하여, 다양한 기능들을 직관적으로 설정 및 활용하게 하고, 여러 라이프스타일 감각의 요소들을 포함시킴으로써, 진정한 ‘하이파이 라이프스타일’ 시스템으로 완성된 것은 분명 주목해볼 만하다. 특히 경쟁 제품들과 비교해보아도 가격적인 메리트가 큰 제품으로, 네트워크와 블루투스를 동시에 지원하고도, 이 정도 가격에 마무리된 것은 꽤 큰 경쟁력일 것이다.
디자인은 모던하고 심플한 이미지가 첫 눈에 들어온다. 실버톤으로 마무리되어 고급스러운 느낌이 전해지고, 오랫동안 자리해도 그 이미지가 변하지 않을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것이 꽤 매력적. 특히 제품 라인업들이 패밀리 룩을 형성하여 특유의 일체감을 보여주는데, 스마트 오디오라는 콘셉트답게 각자 공간에서도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디자인으로 마무리되어, 디자인적 만족도는 제법 큰 편이다. NP8340이 직각 형태로 심플함이 한층 강조되어 있다면, NP8540과 NP8740은 육각형으로 좀더 세련된 이미지를 추구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상단에 휠을 채용하는 콘셉트는 동일한 것으로, 볼륨 조절과 온·오프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재미있게도 세팅 및 컨트롤 부(와이파이 세팅·스피커 추가)는 제품 뒷면에 구성하였는데, 최대한 버튼들을 보이지 않게 디자인하여, 한층 더 라이프스타일 감각들을 강조하고 있다. 참고로 NP8540과 NP8740는 후면에 3.5mm 스테레오 단자를 두어, 소스기기와 직접 연결하여 구동할 수 있다.
스마트 오디오라는 콘셉트답게 많은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다. 우선 이들이 전면에 내세우는 네트워크 구동. 최근 많은 제조사들이 블루투스를 전면에 내세우는데, 이들은 한 발 더 나아가 네트워크 구동을 첫 번째로 강조하고 있다. 블루투스는 대역 자체로 한계가 있고, 끊김 등 수신에 대한 불안정함, 페어링의 번거로움, 그리고 편의성과 활용도에 있어 네트워크 구동보다 확연히 떨어진다는 것. 이것이 LG 스마트 오디오의 전략적 포인트인데, 네트워크를 활용한 접근성과 음질적 우위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특히 24비트/192kHz의 음원을 지원하기 때문에, 24비트/192kHz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있다면, 진정한 고음질 하이파이 시스템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는 셈이다. 실제 MP3와 고음질 음원을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날 정도로 기기 자체의 성능과 잠재력도 우수한 편. 네트워크를 강조하고 있지만, 블루투스를 빼놓지 않고 탑재해 놓았다.

개인적으로 이 제품에서 크게 어필하고 싶은 것은 놀라운 편의성이다. 흔히 네트워크 오디오 제품이라면 설정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고는 하는데, 이 제품은 전용 어플 설치 한 번으로 모든 설정과 컨트롤이 준비된다. 어플에서 친절히 무선 및 유선 설정 과정을 단계적·직관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몇 번의 터치만으로도 세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종이 매뉴얼이 전혀 필요 없을 정도. 네트워크 설정을 완료하면, 깔끔한 UI의 홈 메뉴가 등장한다. 이곳에서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구조이고, 세부적으로 무드 스테이션, 추천, 즐겨찾기, 타임라인, 자주 들은 음악 등의 메인 기능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무드 스테이션은 자신의 기분을 설정함으로써, 음악을 자동으로 선택해주는 기능인데, 꽤 자주 사용하게 될 아이템 중 하나이다. 사이드 메뉴에서는 뮤직 라이브러리 기능으로, 미디어 서버에 저장된 음악 목록들을 불러들일 수 있는데, 자신의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들의 음악들을 구동 가능케 한다. 또한 스트리밍 서비스로 튠인 라디오(TuneIn Radio)를 서비스하고 있는데, 세계 각국의 인터넷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알람·취침 설정도 이 사이드 메뉴를 통해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4가지의 사운드 효과를 제공한다. 베이스, 플랫, 부스트, 트레블·베이스로서 유저들의 다양한 성향을 보완해주고 있다. 참고로 제공되는 EQ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유저 EQ로 수동 설정하여 자신만의 사운드 포인트를 맞춰도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기본 모드 자체가 사운드적으로 만족스러웠기에, 특별히 EQ 설정 없이 음악을 들었던 것 같다.
또 하나의 흥미로운 기능으로 자동 음악 재생을 꼽을 수 있다. 밖에서 음악을 듣다가 집으로 들어왔을 때, 스마트 오디오로 음악이 이어져서 나오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 오디오 어플로 음악을 듣고 있을 때 가능한 것으로, 같은 네트워크상에 들어오면 팝업 형식의 스마트 오디오 선택 창이 뜨는 구조이다. 밖에서 이어폰·헤드폰으로 음악을 듣다가 집 안으로 들어올 때 음악을 정지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기능을 활용하면 굳이 음악을 끌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자신의 음악 생활 패턴을 바꿀 만한 강렬한 라이프스타일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된다.
스마트 오디오를 2대 이상 운영한다면, 한층 더 재미있게 시스템을 구성하고 즐길 수 있다. 그룹 재생으로 모든 시스템을 컨트롤할 수 있고, NFC 태그로 방을 옮겨 다니며 플레이할 수도 있다. 스마트 오디오 추가에 대한 설정 역시 간편한데, 어플에서도 친절히 설명해주고 있지만, 후면의 연결 추가 버튼을 활용하면 된다. 참고로 그룹 재생은 한 개의 제품은 반드시 랜 케이블과 직접 연결되어 있는 상태여야 한다는 것.
그 외에도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연동된 홈챗 기능으로 스마트 오디오를 직접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환경을 제공하기도 한다.
본격적인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 최근의 LG 제품들이 사운드에 많은 공을 들이며, ‘좋은 음질’이라는 마케팅 포인트를 선사하고 있는데, 이번 스마트 오디오 역시 ‘하이파이 라이프스타일 시스템’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선보이고 있었다. 많은 신생 오디오 제조사들이 자극적인 사운드를 강조하면서 사운드적으로 피곤하다는 인상을 주고 있는데, LG의 신작 제품은 그런 요소에서 벗어나 음악성과 음질에서 승부를 걸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만큼 사운드적으로 많은 튜닝과 연구를 거듭했고, 네트워크 환경에서 얼마나 완성도 있게 음악을 전달할 수 있는가에 대한 포인트를 최적으로 찾아낸 것 같다. 전체적으로 젊은 유저들을 적극 공략한 사운드 튜닝이 돋보이며, 장르의 특성들을 살리는 사운드적 포인트도 잘 만들어내고 있는 인상. 탄탄한 저역은 실내 전체 공간을 울리기에 충분했고, 깨끗하게 전해지는 중·고역의 이미지도 수준급이었다. 찰랑거리는 기타 현의 표현, 전체를 울리는 드럼의 공간감, 청량감을 주는 여성 보컬 등 기존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이 스마트 오디오가 채워주고 있는 것은 확실히 인상 깊다. 네트워크 구동으로 확실히 블루투스보다 안정되고, 사운드적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있다는 인상인데, 고음질 음원들을 구동해보면 그 차이가 제법 크다. 가격적 이점과 더불어, 상위 인기 제품들과 경쟁에서도 충분히 살아남을 만한 잠재력과 성능을 보유한 제품으로, 앞으로의 라이프스타일 시장을 뒤흔들 만한 요소들이 충분히 엿보인다. 

제조원 LG전자 1544-7777
지원 포맷 MP3, WMA, FLAC, M4A, AAC, OGG, WAV
연결 지원 와이파이, 블루투스, 유선랜, 메쉬 네트워크
사운드 효과 스탠더드, 베이스, 플랫, 부스트, 트레블/베이스, 유저 EQ

가격 19만9천원  전체 출력 30W  크기(WHD) 12.5×17.5×11.5cm

가격 27만9천원  전체 출력 40W  크기(WHD) 34×20.7×8.8cm

NP8740
가격 34만9천원  전체 출력 70W  크기(WHD) 37×23.2×1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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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4년 12월호 - 5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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