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논 & 마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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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논 & 마란츠,
  • 김문부 기자
  • 승인 2014.12.01 00:00
  • 2014년 12월호 (509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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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새로운 제품들을 만나보다

하이파이 업계에서 역사는 일종의 훈장이다. 그만큼 오랜 시간 많은 제품을 선보이며, 그 이름을 알렸고, 또 지금까지 살아남은 힘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덕분에 애니버서리라는, 기념작 모델들을 출시하며 고객들과 그 특별한 해를 공유하기도 한다. 일본의 역사적인 오디오 브랜드라면, 단연 이들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바로 데논과 마란츠인데, 이들의 역사를 합하면 무려 160년을 넘어선다. 몇 해 전 데논이 100주년을 이룩하였고, 마란츠는 지난 해 60주년이라는 역사를 맞이한 것이다. 그런 여파인지, 데논과 마란츠의 신제품 라인업들이 한층 더 풍성해졌다. 그리고 지난 11월 13일 제주도에서 데논 & 마란츠 신제품 발표 및 세미나가 열린 것.

이날을 위해 D&M그룹 트레이닝 매니저인 시게키 노모토 씨가 직접 방문했다. 딜러들과 본사 직원들을 위한 교육을 함께 한 것인데, 많은 변화의 신제품들과 애트모스(Atmos) 지원 AV 리시버들을 소개하며, 시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참고로 시연에는 데논 AVR-X5200W AV 리시버가 메인으로 자리 잡았고, 데논 DBT-1713UD가 소스기기로, 그리고 스피커에는 모니터 오디오와 마란츠가 멀티 채널로 동원, 5.1.4채널로 애트모스(Atmos) 기능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세미나에서는 데논과 마란츠에서 앞으로 출시되거나, 이미 발표한 여러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이날 공개된 제품들을 간단히 소개한다. 우선 마란츠의 라인업. PM5005 인티앰프를 출시한다. 고품질 사운드를 위해 풀 디스크리드 회로를 적극 채용하고, 전류 피드백 회로를 탑재한 것이 주요 스펙으로 부각되며, 자사의 HDAM-SA3 모듈이 채택되었다. 같은 매칭으로 소개되는 CD5005는 HDAM-SA2 모듈을 채택했고, CD6005와 같은 새로운 메커니즘을 포함시켰다. 참고로 CD-RW로 MP3와 WMA를 재생할 수 있다. 24비트/192kHz 사양의 CS4396 DAC를 채용한 것도 주요 포인트. 리모컨은 PM5005와 CD5005를 통합하여 하나로 통일했는데, 한층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다음으로 USB-DAC를 포함한 PM7005. 8Ω에 60W의 출력을 내는 인티앰프로, DSD와 PCM 24비트/192kHz를 지원하는 USB 입력이 추가되어 있다. 전류 피드백 회로와 HDAM-SA3을 포함시키며, 고성능의 MM 포노 앰프도 지원한다. 최근 많은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네트워크 플레이어, NA8005도 소개되었다. 역시 DSD와 PCM 24비트/192kHz를 USB 입력을 통해 지원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DSD 파일도 스트리밍할 수 있다. CS4398 DAC가 채용되어 있고, HDAM-SA2가 장착되어 있다. 고성능의 헤드폰 출력 역시 지원. 마란츠의 전용 DAC·헤드폰 앰프 HD-DAC1도 공개되었다. 다양한 임피던스의 헤드폰을 지원할 수 있도록, 로우·미드·하이로 게인을 조절할 수 있고, PCM 24비트/192kHz·DSD 사양의 USB 입력을 지원한다. 디지털 입력으로 USB A·B, 옵티컬, 코액셜을 지원하여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정확도를 위한 지터 리무버와 듀얼 클록을 강조하고 있다. 이 제품 역시 CS4398 DAC와 HDAM-SA2의 구성이다.
다음으로 데논의 순서. 먼저 DA-10 포터블 DAC이다. 아주 작은 크기의 휴대용 DAC이며, 데논이 자랑하는 어드밴스드 AL32 프로세싱이 포함되어 있다. DAC로는 PCM1795가 채용되어 있으며, DSD와 PCM 24비트/192kHz 파일들을 구동할 수 있다. 헤드폰 모드는 하이와 로우로 설정할 수 있고, 긴 배터리 시간을 보장한다. 감각적인 디자인의 Ceol(N9)도 소개했다. CD 네트워크 리시버 구성의 올인원 제품이며, 블루투스와 NFC, 그리고 DLNA1.5, 에어플레이, 스포티파이 등을 지원한다. 작지만 65W(4Ω)의 사양의 출력도 보장하는 제품. 그외에도 사운드바와 무선 서브우퍼 구성의 DHT-S514, 휴대용 고음질 블루투스 스피커 DSB-200도 직접 전시하기도 했다.

하이파이 제품 소개를 끝마치고, 데논과 마란츠의 AV 리시버들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새롭게 출시될 제품들의 기본 포인트는 블루투스와 와이파이가 적극 채용되어, 한층 더 편의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8개의 메모리를 지원하는 블루투스, 듀얼 안테나를 채용하여 수신을 더욱 보강한 와이파이가 전략적인 포인트이다. 또한 공통적으로 HDMI 2.0, 4K 60Hz, 4:4:4 컬러 레졸루션을 포함하여,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 전용 어플의 UX/UI는 더욱 개선되었고, 리모컨은 새롭게 퀵 실렉트 플러스를 제공한다. 룸 보정을 할 수 있는 마이크로폰 스탠드도 제공하는데, 커스텀 가능한 종이로 제작한 것은 멋진 아이디어이다. 또한 스크린 & GUI 그래픽도 개선되었는데, 이전보다 한층 더 직관적으로 세팅할 수 있게 했다. 9.2 프로세싱과 7.2채널 플랫폼을 포함한 AVR-X4100W, 11.2 프로세싱과 9.2채널 플랫폼을 장착한 AVR-X5200W를 데논의 신제품으로 소개했는데, 역시 최신의 돌비 애트모스가 포함된 데논의 주력 모델이다.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마란츠의 제품은 SR7009인데, 새로운 HDAM 회로가 장착되어 한층 더 사운드적으로 강화되었다. 그 외 네트워크 기능의 7.1채널 슬림 AV 리시버 NR1605, 출력이 한층 강화된 네트워크 7.1채널 AV 리시버 SR5009 등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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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4년 12월호 - 5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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