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Technica ATH-CKR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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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Technica ATH-CKR9
  • 월간오디오
  • 승인 2014.11.01 00:00
  • 2014년 11월호 (5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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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페이즈 푸시풀 드라이버가 선사하는 자연스러운 사운드

오디오 테크니카의 새로운 ATH-CKR 시리즈는 ‘사람들이 음악을 얼마나 즐기는가’에 초점을 맞춰 제품 개발을 시작했으며,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브랜드의 고집을 고스란히 담았다고 한다. CKR의 ‘R’은 ‘Resolution(해상력)’, ‘Sound Reality(현실감 있는 사운드)’, ‘High Response(고응답)’을 뜻하며, 이 뜻에 가까운 사운드 재현의 정신을 담았다고 한다. CKR 시리즈로 입문기부터 하이엔드 제품까지 폭 넓게 8종의 이어폰(10, 9, 7, 5iS, 5, 3iS, 3i, 3)이 출시되었는데, 그중 CKR10과 CKR9는 세계 최초로 이어폰에 듀얼 페이즈 푸시풀 드라이버라는 기술을 채용했고, CKR7부터는 듀얼 페이즈 푸시풀 드라이버 대신 풀레인지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CKR10과 CKR9에 사용된 듀얼 페이즈 푸시풀 드라이버는 13mm 크기의 다이내믹 드라이버 2개가 서로 마주보는 형태로 되어 있으며, 각 유닛에 역 위상의 신호를 입력해 푸시풀로 두 유닛이 동시에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2배의 파워를 얻는 특징이 있다. 이 기술은 오디오 스피커에서 채용되던 기술로, 드라이버의 고효율화를 통한 높은 구동력과 응답률의 개선을 얻어낼 수 있고, 탁월한 선형성은 물론 광대역에 걸쳐 왜곡을 억제해 편안하고 부드러운 사운드를 구현한다. 그리고 높은 자속 밀도를 위해 다이내믹 드라이버의 자석 크기를 늘리는 것은 이어폰 자체의 크기를 크게 해 착용감이 나빠지기 때문에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는데, 2개의 드라이버를 탑재하는 듀얼 페이즈 푸시풀 드라이버 방식을 적용하면 작은 크기임에도 높은 자속과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CKR10과 CKR9은 가격이 많이 차이나는 만큼 제품에 여러 가지 차이가 있다. CKR10은 오디오 테크니카의 하이엔드 모델에 사용되는 소재인 고강성의 티타늄 소재를 하우징에 사용했지만, 아래 모델인 CKR9에는 알루미늄 소재를 하우징에 사용했다. 그리고 노이즈를 감소시키는 스타 쿼드 케이블과 불필요한 진동을 억제하는 알루미늄 슬리브 플러그가 CKR10에만 적용되어 있다. 하지만 CKR9에도 CKR10에 적용된 저역의 밸런스를 최적으로 조절하는 베이스 어쿠스틱 레지스터가 채용되었다. 그리고 하우징과 케이블을 연결하는 부싱에는 단선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하는 고탄성 롱 케이블 부싱을 적용했다.

오디오 테크니카에서는 CKR9의 사운드 특징을 ‘왜곡을 줄인 선명한 사운드’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특히 저음 중시가 아닌 중·고음역의 화려한 사운드를 추구하는 쪽으로 튜닝했다고 하며, 고해상력의 중·고음을 바탕으로 원음의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재생해 음악을 솔직하게 즐기는 모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리고 이어폰임에도 대형 드라이버를 탑재한 헤드폰에 가까운 왜곡이 없고 파워풀한 소리를 실현했다고 한다.
CKR9의 사운드를 들어 보니 듀얼 페이즈 푸시풀 드라이버가 사용되어서 그런지 다른 인이어 이어폰보다 더욱 묵직한 양감이 있어 정말 헤드폰을 듣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게다가 비슷한 가격대의 헤드폰보다 좋은 부분도 감지할 수 있었다. 특히 거북스러운 저음이 아닌 적당한 저음을 기분 좋게 들려줘서 중·고음을 좋아하는 나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CKR9는 여기저기 쓰이는 평범한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사용하지만, 듀얼 페이즈 푸시풀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BA 유닛을 사용한 이어폰과 비교해도 음악성이 뒤지지 않으며, 또한 듀얼 페이즈 푸시풀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개성까지 담아낸 수작이라 평하고 싶다. 

수입원 (주)세기AT (02)3789-9803
가격 27만5천원  유닛 크기 13mm×2  유닛 타입 다이내믹  임피던스 12Ω  음압 109dB 
주파수 응답 5Hz-35kHz  무게 1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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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4년 11월호 - 5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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