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야마하에서 ‘AVENTAGE’ 시리즈의 4세대 모델인 RX-A_40 시리즈를 출시했다. 새로운 시리즈의 AV 리시버 RX-A3040·2040·1040 중 상위 2개 모델인 RX-A3040과 RX-A2040은 야마하 AV 리시버 중 최초로 최근 홈시어터 시장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차세대 영화 사운드 포맷인 돌비 애트모스(Atmos)를 지원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제품 발매 전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야마하뮤직코리아에서는 새로운 RX-A_40 시리즈의 AV 리시버들을 홍보하고자 신제품 발표회와 함께 돌비 애트모스 시연회를 진행했다. 10월 8일에는 송파구 삼전동에 위치하는 GLV에서 행사가 진행되었고, 10월 18일에는 대구 수성구에 있는 SVS 코리아에서 행사가 진행되었다.
여러 행사 중에서 서울에 있는 GLV에서 진행된 시연회에 다녀왔는데, GLV에서의 행사는 신제품인 RX-A3040에 대해 소개하고, 그 후 돌비 애트모스 타이틀을 통해 그 효과를 체험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시연을 위해 사용된 기기를 소개하면, RX-A3040을 AV 프로세서로만 사용하고, 전 채널에 브라이스턴 파워 앰프를 연결했다. 스피커는 모두 브라이스턴으로, 7.1채널로 구성했다. 애트모스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천장 스피커는 포컬의 실링 스피커 4개를 사용했다.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오포 BDP-105D를 사용했다. 영상은 런코 프로젝터와 사운드 스크린을 동원해 상영했다. 돌비 애트모스 시연 타이틀로 세계 최초의 돌비 애트모스 지원 블루레이 타이틀인 <트랜스포머 4>와 돌비 애트모스 데모용 타이틀인 <돌비 애트모스 레퍼런스 디스크>를 사용했다.
시연에 사용된 RX-A3040은 돌비 애트모스 대응 디코더를 탑재했으며, 외부 앰프와 연결해 최대 11.2채널로 확장 가능한 AV 리시버다. 3차원 입체 음장 기술인 시네마 DSP HD3을 탑재했으며, 강력한 조정 기능으로 입체 음장 재현성을 한층 높이는 YPAO 3D 측정을 새롭게 장착했다. 4K 울트라 HD 50/60P를 지원하는 HDMI 최신 규격을 채용했고, 패스 스루 출력과 업 스케일링, 고급 HDMI 존 스위칭 기능을 제공한다. 메인 7채널에는 뛰어난 음질의 ESS 테크놀로지의 ES9016 사브레32 DAC를 채용했고, 프레젠스 채널에는 ES9006 사브레 DAC를 채용했다. 24비트/192kHz FLAC·WAV 파일, 24비트/96kHz 애플 로스레스 파일과 같은 고해상도 오디오 파일을 고음질로 재생하며, 곡과 곡 사이 끊김 없는 갭리스 재생을 지원한다. 와이파이를 탑재해 설치의 유연성을 향상시켰고, 유·무선 네트워크 기능을 통해 네트워크 오디오, 에어플레이, 스트리밍 서비스, 인터넷 라디오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야마하 AV 컨트롤러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돌비 애트모스는 최근 여러 극장에서 새롭게 도입하고 있는 최신 사운드 포맷으로, 5.1채널이나 7.1채널과 같은 채널 중심의 서라운드 음향이 아닌, 객체(Object) 중심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3D 서라운드 사운드를 표현한다. 객체(Object) 중심 방식은 각각의 소리를 내는 객체가 독립성을 갖고, 그 객체들이 어디에서 소리를 낸다는 위치 정보를 메타데이터에 섞는 방식을 통해 각각의 음과 위치를 그대로 표현한다.
이런 돌비 애트모스를 홈시어터에서는 기존 5.1채널과 7.1채널 환경에서 추가로 천장에 2개나 4개의 스피커를 더해 수평적인 서라운드 사운드를 3D 사운드로 바꿔주는 방식으로 구현한다. 가정에서 돌비 애트모스를 재생하기 위해서는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AV 리시버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천장에 설치하는 오버 헤드 스피커나 프런트와 리어 스피커 위에 설치하는 인에이블드 스피커가 필요하다. 기존 멀티채널 스피커와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직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소프트가 많지 않아 다양한 콘텐츠로 체험을 하지는 못했지만, RX-A3040을 사용해 2가지 타이틀로 체험해 보니 객체 중심의 서라운드 음향인 돌비 애트모스 포맷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전 멀티채널 사운드보다 좀더 위쪽에 공간감이 생기고, 음의 분리도가 더욱 향상되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트랜스포머 4> 재생 중 머리 위로 소리가 날아가는 부분에서는 이전에 경험할 수 없었던 수직 방향의 소리 위치 표현과 자유로운 사운드의 이동을 경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