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otec Systems Nano Clean A-1
상태바
Nanotec Systems Nano Clean A-1
  • 최윤욱
  • 승인 2014.10.01 00:00
  • 2014년 10월호 (507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P의 먼지를 완벽히 해결해주는 클리닝 아이템

2000년대 들어서 오디오 계의 가장 큰 변화는 액세서리의 전면 등장이라고 하겠다. 갖가지 이론에 바탕을 두었다고 하는 다양한 오디오 액세서리가 등장하다 보니 머리가 다 혼란스러울 정도다. 그런데 오디오 액세서리의 출발점이자 가장 다양하게 많은 분야의 액세서리가 존재하는 영역이 바로 아날로그다. LP판의 클리닝 용품부터 정전기 제거, 매트, 스태빌라이저, 속도 체크기, 수평계, 각종 오일, 그리고 받침 등 아날로그에서의 액세서리는 무궁무진하다. 

이번에 리뷰 의뢰가 들어온 제품은 클리닝 액으로 LP 표면에 대여섯 군데 뿌려준 후 습식 브러시나 극세사 천으로 닦아주면 잡음이 줄어든다는 액세서리다. 설명서를 살펴보니 물에 전기를 가해 이온화시켜 먼지를 쉽게 LP 판에서 분리되도록 해준다는 제품이다. 테스트를 위해서 약간 먼지가 있는 LP를 꺼냈다. LP 판 면에 6곳 정도 분사하고 극세사 천으로 닦아 보았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먼지가 줄어든다. 손으로 LP 판을 잡고 액을 분사하고 극세사 천으로 닦는 작업을 하다 보니 생각보다 조심스럽고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LP 판 소릿골에 손이 닿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턴테이블에 LP를 올리고 스위치를 올려서 판이 돌아가는 상태에서 분사를 해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골고루 분사가 된다. 극세사 천도 LP 판이 돌아가기 때문에 살짝 표면에 대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닦이면서 액이 천에 흡수된다. 이렇게 하니 훨씬 효율적이고 편하다. 클리닝을 하고보니 육안으로 보아도 깨끗해진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잡음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플레이해 보니 생각보다 효과가 있다. 잡음만 줄어드는 것이 아니고 전체적으로 소리가 약간 차분해진 느낌이 든다. 흡사 정전기 방지 액세서리를 사용했을 때와 비슷하게 소리가 차분해진다. 아마도 이온화된 용액 덕분에 정전기도 줄어들었기 때문인 듯하다.

이런 클리닝 제품은 LP 판에 붙어 있는 먼지나 티끌을 닦아내는 것이지, 판의 소릿골 자체에 상처가 있는 것을 회복시켜 주지는 못한다. 이판 저판 반복적으로 테스트 해보니 초음파 세척기나 진공 흡착 방식의 클리너가 아닌 일반적인 LP 클리너 액으로는 효과가 좋은 편이다. 덤으로 정전기도 줄어드는 효과까지 있다. 순수한 물이라고 하니 LP 표면에 무언가 찌꺼기가 남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할 필요가 없다. 한 번 사용해 볼만한 클리닝 액이다. 

수입원 장오디오 (010)4714-1489
가격 2만5천원

507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4년 10월호 - 507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