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ager, Sales Planning Section
반갑습니다. 지난 에소테릭 그란디오소 런칭 행사에 이어 두 번째 만남입니다. 이번 방문은 역시 서울 국제 오디오쇼과 관련 있을 것 같습니다. 간단한 이야기를 들려주시길 바랍니다.
우선 한국에서도 이런 큰 규모의 오디오쇼가 매년 열린다는 것이 큰 감동입니다. 많은 오디오 애호가들이 방문하고, 또 진지하게 음악 감상하는 모습에서 한국 특유의 커다란 열정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서울 국제 오디오쇼에서는 극동음향과 오디오필드가 협력하여, 에소테릭 부스를 마련했는데, 그란디오소 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워 탁월한 무대를 선보일 것입니다. 저 역시 시연에 참여하여, 세팅 및 에소테릭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함께 전할 계획입니다. 이따가 직접 저희 부스를 방문하시면, 어떤 소리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웃음).
이번 시연에서는 어떤 조합으로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에소테릭의 그란디오소 시리즈인 P1 트랜스포트, D1 D/A 컨버터, 그리고 M1 모노블록 파워 앰프가 세팅되어 있고, 매지코 Q1 스피커, 골드문트 미메시스 22H 프리앰프가 매칭되어 있습니다. 케이블에는 헤밍웨이와 젠사티의 제품을 동원했고, 깨끗한 전원을 위해 PS 오디오의 P1000 역시 추가했습니다. 저 역시 이곳에서 세팅 및 매칭을 진행하며 느낀 것이지만, 리얼한 사운드와 하이엔드 특유의 깨끗함이 잘 살아나고 있는 것 같아 이번 시연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특히 타 브랜드의 오디오 엔지니어들도 이곳을 방문하고 좋은 사운드라며 이야기하고 갔는데, 개인적으로도 이번 시연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새로운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그란디오소라는 타이틀을 내걸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그란디오소(Grandioso)는 이탈리아 어원으로 ‘웅장하게’ 라는 의미입니다. 플래그십답게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상징할 만한 요소를 찾았고, 오랜 고민 끝에 그란디오소라는 이미지를 찾아낸 것입니다. 실제 추구하는 사운드도, 하이엔드 시스템이라면 쉽게 연상되는 웅장한 표현력들을 갖추고 있고, 디자인 콘셉트도 그에 맞게 세련되고 웅장한 느낌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참고로 전면 패널은 아주 특별한 공정으로 완성된 것으로, 하루 생산량이 정해져 있을 정도로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 탄생된 것입니다.
새로운 플래그십 라인을 발표하기까지 많은 연구과 노력을 거쳤을 것 같습니다. 그란디오소 시리즈를 선보이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첫 번째 플래그십인 P-01과 D-01이 출시된 지도 어느덧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그때 당시로서도 최고의 물량 투입과 기술력을 선보이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지금까지도 레퍼런스 시스템으로 손꼽거나 사용하는 오디오 애호가 분들이 많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제품입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듯이 많은 세월이 흘렀고, 그때는 선보이지 못했던 많은 새로운 기술과 사양들이 등장하고, 사운드에서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만한 요소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큰 고심 끝에 새로운 플래그십을 발표하기로 마음먹었고, 또 한 번의 완벽한 완성도의 플래그십 라인업, 그란디오소 시스템을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P1은 전작 P-01에 비해 어떤 점들이 달라졌는지,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전원부가 크게 보강되었습니다. 이전에는 하프 박스 형태의 좀더 작은 사이즈의 전원부 구성이었는데, P1에서는 이제 메인 시스템과 같은 풀 사이즈의 구성으로 완성되었습니다. 토로이달 전원 트랜스 역시 3개에서 4개로 늘었는데, VS-DD, 메커니즘, 디지털 프로세싱, 클록으로 완전히 구분되어 채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전원부의 내부 사진을 보시면, 가운데 4곳에 토로이달 트랜스가 자리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덕분에 깨끗하고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가능하여, 노이즈에 대한 변수를 최대한 줄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신·최고 사양의 VMK3.5-20S이 채용되어, 높은 수준의 사운드 퀄러티를 보장합니다. 이는 다른 업체에는 현재 채용되지 않은 것으로, P1만의 가치를 더욱 높여줄 것입니다. 턴테이블 재질 역시 마그네슘에서 두랄루민으로 바뀌어 효율과 강도를 높였고, 두께는 10mm에서 20mm로 더 두꺼워지고, 무게는 5.2kg으로 좀더 가벼워졌습니다. 이는 진동을 최소화하고 회전 속도를 정확하게 하기 위함으로써, 사운드에서도 그 진가가 드러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디지털 출력 역시 다양하게 제공하여, ES-LINK×2, AES/EBU×2, i.LINK 6핀×1, i.LINK 4핀×1, 코액셜×1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D1 역시 눈여겨볼 만한 변화들이 많이 있습니다. 간단히 이야기를 부탁드립니다.
D1에서 가장 주목할 점이라면, 역시 36비트 프로세싱과 HDMI 케이블을 활용한 ES-LINK4입니다. 이전 P-02와 D-02가 ES-LINK3을 선보여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는데, 듀얼 XLR 접속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P1과 D1은 ES-LINK4로서 HDMI 케이블이 신호 전송을 담당합니다. CD를 재생할 때는 16비트/44.1kHz의 PCM 신호를 48비트/352.8kHz로 업샘플링하여 내보내고, SACD 재생에는 DSD 신호를 퓨어하게 전송합니다. HDMI 케이블을 채용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데, XLR 케이블보다 고주파 신호 전송에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오디오 신호와 클록 신호가 동시에 나가야하기 때문에 핀 수가 많을수록 유리한데, HDMI 케이블은 19핀으로 적합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세계 최초로 36비트 프로세싱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아사히카세이 일렉트로닉스의 32비트 AK4495S를 다수 채용하여, DSD 신호의 직접 처리 외에 PCM 신호의 아날로그 변환을 36비트 해상도로 적용시켰습니다. 참고로 36비트는 24비트의 4096배에 달하는 것으로, 탁월한 고해상도와 연산 오차의 최소화를 동시에 실현시키고 있습니다. 이전 D-02는 35비트, K 시리즈는 32비트를 처리하고 있는데, 1비트가 오른 것만으로도 엄청난 사운드 변화가 있다는 것이니, 꼭 비교해보시길 권장합니다. 디지털 입력은 ES-LINK×1, AES/EBU×1, i.LINK 6핀×1, i.LINK 4핀×1, 코액셜×2, 옵티컬×1, USB×1으로 그야말로 모든 범용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USB 입력 역시 현존 최고 사양으로 32비트/384kHz, 2.8·5.6MHz DSD를 지원합니다. 디지털 및 아날로그 회로에 각각 대형 토로이달 트랜스포머를 장착하여, 고효율, 저소음 및 저왜곡 외에 고출력 구동 동작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그란디오소의 M1도 거함급으로 완성되었습니다. 간단한 특징들을 설명 부탁드립니다.
우선 M1은 굉장히 리니어한 파워 앰프입니다. AB급으로서 8Ω에 300W, 4Ω에 600W, 그리고 1Ω 2400W로, 정확히 2배로 떨어집니다. 이런 부분은 굉장히 어려운 결과로서, 많은 물량 투입과 기술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산물인 것입니다. 유럽 제품과 경쟁하여 우위에 점할 수 있도록, 그리고 에소테릭의 앰프를 기억하게 만들겠다는 확고한 목표가 있었기에, 저희로서도 심혈을 기울였고, 또 굉장히 기대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탁월한 다이내믹과 하이스피드를 구현하고, 전 대역, 그리고 어떠한 볼륨에서도 자신의 성과를 만들어내는 하이엔드 모노블록 파워 앰프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출시될 신제품은 어떤 것들이 준비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지금의 그란디오소 시리즈에 프리앰프가 빠져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총력을 기울일 듯합니다. 시리즈 콘셉트처럼 전원부 분리형으로 출시될 것 같으며, 플래그십 프리앰프 그레이드로서 최고의 품격을 만들어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같은 시리즈의 M1과도 최고의 매칭을 선보이도록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에소테릭을 사랑하는 한국의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한 말씀 전해주시죠.
에소테릭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소스 기기의 명가다운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수십 년 이상을 함께 할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들을 선보일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에소테릭의 이런 철학 덕분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관심에 적합하도록 모든 기술과 노하우를 총 투입하여 그란디오소 P1·D1을 완성했습니다. 특히 이 제품에 대한 한국 출시가가 에소테릭 공식 수입원인 극동음향과 협력하여, 경쟁력 있게 프로모션되었기에, 굉장히 공격적인 마케팅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관심과 청취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