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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PI
턴테이블의 근본을 묻다 Part.1
글 이종학(Johnny Lee) 2014-06-01 |   지면 발행 ( 2014년 6월호 - 전체 보기 )




지금부터 몇 년 전의 일이다. VPI의 마케팅을 비롯해 재정, 인사 등 다양한 역할을 하며 35년 가까이 중추 역할을 해왔던 쉴라(Shiela) 여사는 서서히 자신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꼈다. 그간 남편 해리가 오로지 설계와 프로덕션에 집중할 수 있게, 나머지 모든 일을 떠맡아 왔지만, 더 이상 지탱할 기력이 남아 있지 않았음을 느꼈다. 이미 온 몸에 암세포가 퍼져나갔기 때문이다.
이제 그녀는 전화를 걸어 그간 VPI와 거래해온 모든 분들에게 CES에서 만나자고 전했다. 그리고 고등학교 교사로 일하는 아들 맷을 데리고, 남편과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정말 오디오쪽 인간들은 지긋지긋할 만큼 개성도 세고, 탈도 많았지만, 지나고 보니 모두 추억이 아닌가. 인생사 일장춘몽. CES 행사장에서 한 명 한 명 악수를 나누고, 최후의 인사를 건네는 사이, 이 광경을 바라본 맷은 진한 감동을 느꼈다.
물론 상대는 모른다. 쉴라가 어떤 상태인지, 왜 이번 방문이 특별한지 말이다. 오히려 쾌활하게 농담을 건네고, 보기 좋아졌다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 모두에게 따뜻한 미소로 화답하며, 쉴라는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를 매듭지었다.
쉴라가 천국으로 떠난 후, 약 1년간 VPI는 거의 혼돈 상태에 빠졌다. 무엇보다 남편 해리는 거의 자포자기 상태였다. 극심한 분노와 좌절이 그를 옭아맸고, 따라서 툭하면 화를 내거나 술을 마시거나 어디에 잠적하기 일쑤였다.


덕분에 공장 내부도 술렁였다. 곧 어느 기업이 VPI를 살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고, 실제 그런 오퍼도 여러 차례 있었다. 그러나 아들 맷은 이 상황을 그냥 방관할 수 없었다. 결국 자신의 부모님이 평생에 걸쳐 이룩한 사업체가 아닌가?
이래서 맷이 어머니가 그토록 바랐던 교사직을 때려치운다. 실제로 그녀는 아들이 오디오 계에 오는 것을 원치 않았다. 자신이 한때 교사였던 것처럼, 아들도 아이를 가르치는 일에 종사했으면 싶었다. 그러나 운명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결국 맷은 오디오 계로 온 것이다.
그 와중에 이웃집에 사는 아저씨가 공장에 나타났다. 평소 지독한 오디오파일로, 기본적인 납땜이나 자작 정도는 하는 홍콩계 인물이다. 개인적으로 몇 개의 브랜드를 미국으로 수입하는 일도 하고 있었다. 그 자신이 열렬한 VPI 팬인지라, 도저히 현재의 상황을 방관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미스터 스티브 양이라 불리는 이 분이 프로덕션에 참가하고, 산적한 주문서를 하나씩 처리하고 하면서, 맷을 중심으로 한 2세대 째 VPI가 순조롭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보면서 해리는 한때 매각을 결심했던 마음을 접고, 새롭게 제품 구상에 들어갔다. 본인이 평생 꿈꿔왔던 최고의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의 턴테이블. 이른바 클래식 다이렉트라 명명된 이 제품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된 순간, VPI는 다시금 중요한 턴테이블 메이커로 거듭나게 되었다.
사실 나는 여태까지 만들어진 최고의 턴테이블은 컨티늄에서 만든 캘리번이라고 생각한다. 최상의 소재와 각종 기술이 모두 투입되어 있는데, 그 배경에는 호주 정부의 지원까지 들어가 있다. 말하자면 국가가 만든 제품인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런 제품은 가격도 만만치 않고, 구하기도 쉽지 않다.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구한다면, 당연히 클래식 다이렉트다. 이번 방문 때 여러 차례, 최소 7시간 이상 들었는데, 들을 때마다 탄복할 정도의 성능을 보여줬다. 하긴 마이클 프레머는 이 제품을 가리켜 자신이 쓰는 캘리번을 제외하면 최고의 완성도와 정숙함을 갖췄다고 평하지 않았던가. 그 말이 정확하게 들어맞는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이제 전열을 가다듬은 VPI는 맷의 아이디어로 기획된 노매드나 트래블러와 같은, 다소 캐주얼하고, 재미있는 제품부터 고가의 하이엔드에 이르기까지 충실한 라인업을 갖췄고, 공장 자체도 넓혀서 더 쾌적하고, 효과적인 생산 라인을 이루게 되었다. 여담이지만 공장을 확장하는 순간, VPI를 사랑하는 팬들이 곳곳에서 모여들어 성대하게 파티도 하지 않았던가? 바로 이런 회사를 나는 방문하게 된 것이다.
사실 나 같은 여행자에게 VPI가 소재한 뉴저지의 클리프우드(Cliffwood)를 찾아간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미국에서 내 거점은 LA다. 친구도 많고, 한인 타운도 있으며, 기후까지 좋아 내게는 최적의 장소다. 그러나 동부로 말하면 그 모든 게 반대가 된다. 아는 사람도 없고, 한인 타운은 멀리 있으며, 기후까지 나쁘다. 특히 이번 겨울은 유독 눈이 많아서, 툭하면 비행기가 결항하고, 도로가 차단되기 일쑤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아슬아슬하게 처음 세워놓은 스케줄대로 움직였다.
일단 나는 LA에서 제트 블루(Jet Blue) 항공을 타고, 보스턴을 경유해서 워싱턴으로 갔다. 왜 제트 블루냐고 하면, 이것은 일종의 저가 항공으로,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노선도 많아서 미국 내를 움직일 때 매우 유용하다. 우리로 치면 제주 항공이나 이스트 항공과 같은 것이다. 참고로 사우스웨스트 또한 유용해서, 몇 년 전에 동부에 갈 때 이것을 이용한 바도 있다.
여기서 워싱턴에 간 이유는, 이 지역에서 대학원을 다니는 후배의 아파트에 좀 지내기 위해서다. 이왕 미국에 온데다가 동부까지 간다면, 워싱턴 정도를 들려서 며칠 신세를 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 더구나 백악관이며 링컨 메모리얼, 스미소니언 미술관 등 꽤 볼 게 많은 워싱턴이 아닌가?
그런데 도착한 날 밤부터 눈이 오더니 다음날 아침이 되자 온통 흰색 천지가 되어버렸다. 게다가 눈이 그치지 않아, 결국 셧 다운(Shut Down) 조치가 내려지고 말았다. 이것은 일종의 차단 조치로, 연방 정부를 비롯해 각종 학교며 회사가 강제로 문을 닫는 것을 의미한다. 당연히 미술관이며 정부 기관이 놀 수밖에 없다.
아무튼 억지로 이 날 하루를 아파트에서 보냈는데, 강제로 휴식을 푹 취한 덕분에 라스베가스에서 걸린 감기가 똑 떨어지는 효과를 얻기는 했다. 그리고 만일 비행 날짜를 하루 늦게 잡았으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가벼운 안도도 느꼈다.
이윽고 주말에 일단 뉴욕에 가서 관광을 하고, 이후 뉴저지로 내려갈 심산으로 교통편을 알아봤다. 제일 빠른 것은 비행기인데, 500불이 넘는다. 뭐 그렇게 시급을 요하지 않는데다가, 기상 조건을 생각하면 기차나 버스가 낫다. 그래서 중앙역에 갔더니 160불. 참 애매하다. 이 돈을 써야 되냐 말아야 되냐.
그러다 역 한구석에 있는 고속버스 터미널에 갔더니 그레이하운드에 마침 자리가 있었다. 요금도 고작 30불이다. 걸리는 시간도 기차와 비슷한 4시간 내외. 뭐, 싼 게 비지떡이긴 하지만, 객지에서 조금이라도 아껴두는 편이 낫지 않은가.
새벽잠을 거르고 일찍 버스에 올라 꾸벅꾸벅 졸다보니 어느새 익숙한 풍경이 나타났다. 바로 맨해튼이다. 갑자기 심장이 마구 요동쳤다. 뉴욕은 이번에 두 번째 방문인데, 이틀 동안 충분히 관광할 시간을 할애했다. 지난 번 들렀을 때 일 관계로 대충 본 것이 무척 아쉬웠던 터라, 조금씩 피가 끓기 시작했다.
이번에 묵은 호텔은 맨해튼의 북쪽, 센트럴 파크 근방으로, 길을 건너면 바로 카네기 홀이 나온다. 그리 비싼 곳은 아니지만 룸도 상당히 크고, 위치도 참 절묘해서 맨해튼을 돌아다니기엔 더 없이 좋았다.


아무튼 꿈같은 시간을 보내는 중 미리 뉴저지 가는 표를 구하려고 유니언 스테이션에 갔더니, 참 복잡하기만 하다. 아마 그 혼잡도는 도쿄의 신주쿠 역 정도라고나 할까? 직원을 붙잡고 겨우겨우 캐물었더니 뉴저지 행은 따로 터미널이 있다. 이른바 뉴저지 트랜지트(New Jersey Transit).
이때 맷이 보내준 문자에는 마타완(Matawan)이라는 역에 오라고 되어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뒤져도 마타완이 없다. 혹시 싶어서 표를 끊었더니 친절하게 지도를 보고 알려준다. 아뿔싸, 정식 명칭이 애버딘 마타완(Aberdeen Matawan)이 아닌가! 그냥 현지에서 마타완으로 통할 뿐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처음 VPI가 이쪽으로 왔을 때만 해도 마타완이라는 지역은 황무지나 다름없었단다. 심지어 남북 전쟁 때의 상흔이 가지지 않은 곳도 있다니, 참 할 말이 없다. 지명의 어원은 인디언 부족에게 따온 것으로, 좀더 파고들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지면 관계상 생략하겠다.
아무튼 뉴욕 관광을 끝내고 저녁 기차를 타고 마타완에 도착하니, 갓 서른을 넘긴 젊은이가 반갑게 맞아준다. 사실 초면으로, 이런 상황에서 인사하기가 무척 낯설었다. 하지만 워낙 환대를 해준 탓에 금세 긴장이 풀렸다. 이날 밤, 해리 웨이스펠드(Harry Weisfeld) 씨와 함께 식사하기로 되어 있으므로, 일단 그의 집에 갔다가 한 차에 타고 자주 가는 식당으로 갔다.
당연히 해리와도 초면인데, 아주 멋지게 늙은 미남 신사였다. 영화배우를 해도 좋을 정도의 용모에다가 다정다감해서 한 번 사귀어두면 평생 알고 지내도 좋을 분이었다. 한편 우리가 간 곳은 바와 레스토랑이 복합되어 운영되었는 바, 바에 앉아 술도 마시고, 식사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뉴저지라는 곳은 일전에 뉴욕에 왔을 때 그냥 잠시 머물기만 한 터라, 사실 잘 모르는데, 이번에 며칠 있어보니까 조금씩 이해가 되었다. 뭐 특별한 볼거리도 없고, 소일할 곳도 없다. 따라서 일 열심히 하고, 집에서 푹 쉬면된다. 그뿐이다. 음악이라든가, 오디오라든가 하는 취미가 없으면 참 긴 겨울을 견디기 힘든 지역이다. 대신 조금만 차를 몰고 가면 맨해튼이 나온다. 참 절묘한 위치에 있는 셈이다.
이후 식사를 끝내고 숙소로 갔다가 다음날 일정을 감안해 미리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무래도 팩토리 투어를 하게 되면 사진도 찍고, 메모도 하고, 이것저것 정리할 게 많다. 이렇게 짬이 날 때 빨리 숙제를 해두는 편이 낫다. 마침 호텔 로비가 한산해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해리 웨이스펠드와의 인터뷰이다.


이종학(이하 이)  이렇게 직접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우선 간단하게 자기소개부터 부탁합니다.
해리 웨이스펠드(이하 해리)  저는 어릴 적부터 음악을 좋아했고, 전자제품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열 살 무렵으로 기억하는데, 그때 아버님이 사용하던 턴테이블을 갖고 만지작거리다가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내가 보기에 이러이러한 부품은 차라리 없는 게 낫다. 한 번 제거해보자. 열 살짜리 꼬마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왔는데, 아버님은 그냥 웃어넘기지 않고 한번 해보라고 하더군요.

이  그래서 어떻게 되었나요?
해리  당시 제가 생각한 대로 몇 개의 부품을 없앴더니, 웬걸, 소리가 더 나아진 겁니다. 부친도 깜짝 놀랐지만, 저 역시 놀랐습니다. 이후 계속 오디오에 몰두하게 되었죠.

이  처음 구입한 턴테이블이 뭔지 궁금합니다.
해리  1960년으로 기억하는데, 그때 제가 십대 초반이었을 겁니다. 처음으로 제 오디오 시스템을 꾸미면서 가라드 RC88이라는 모델을 구입하게 됩니다. 그후 랩 80으로 바꿨다가 나중에 AR에서 나온 XA로 업그레이드 했죠. 앰프는 라파에트에서 나온 진공관 앰프였는데, 이른바 매직 아이 튜브로 유명한 제품이었죠. 스피커는 굿맨(Goodmans) 제품을 썼고요. 알니코 자석을 쓴 모델이었습니다. 당연히 소리가 좋았죠(웃음).

이  브루클린에서 태어나고 자랐다고 들었는데, 당시에 참 대단했을 것 같습니다.
해리  그랬죠. 음악이며 젊은 문화며, 영화나 드라마로 많이 보지 않았습니까? 더구나 저는 그때 레이싱 카에 관심이 많아, 한동안 프로 레이서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참 재미있는 시절이었죠.

이  와우, 대단하군요.
해리  네. 닷지에서 나온 426을 몰면서, 비록 작은 대회이기는 하지만 14~5회 정도 우승한 경력도 있답니다.

이  계속 그쪽 방향으로 나갔다면, 전혀 다른 인생을 살 수도 있었군요.
해리  기본적으로 저는 뭔가 움직이는 것을 좋아합니다. 카메라도 그래서 몰두한 거고요. 레이싱 카만 해도, 엔진이나 부품 등 차체만 빼놓고 다 교체했습니다. 그래서 7,000 RPM이라는 놀라운 스펙을 얻기도 했죠. 개인적으로 아코디언도 연주하는데, 이 역시 악기가 움직이지 않습니까(웃음).

이  오디오에선 움직이는 게 바로 턴테이블이죠. 빙글빙글 돌아가니까요.
해리  맞습니다. 이미 1960년대에 제가 모은 LP만 1만5천장이 넘습니다. 지독하게도 몰두했죠. 무빙에서 뮤직, 그리고 매직. 다 통하는 게 있죠.

이  그럼 주로 록이나 재즈를 많이 들었나요?
해리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가 브루클린에 살 때, 우리 건물의 아래층에 세를 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아주 멋진 음악이 흘러나오더군요. 궁금해서 내려가 봤더니 그 분도 오디오파일이었습니다. 피셔 리시버에 와피데일을 물려서 듣고 계셨는데, 가만히 보니 런던(데카의 미국 회사명)에서 나온 FFRR, 이른바 데카 사운드였습니다. 그리고 그게 클래식 음악이라는 것을 알았고요. 역시 몰두하게 되었죠.

이  그럼 이제 오디오쪽으로 시선을 돌려볼까요?
해리  사실 저는 기본적으로 전기 기술자입니다. 1970년경이었는데, 당시 큰 전자 제품 회사에서 에어컨 엔지니어를 모집했습니다. 당시 그들이 받던 시간당 보수가 11불 70센트였습니다. 이게 얼마나 큰 돈인지 짐작하기 힘들 겁니다. 이때 일반적인 승용차 한 대 가격이 2,000불 정도였습니다. 대기업의 엘리트 사원이 받는 봉급이라 보면 됩니다. 덕분에 뉴욕 지역에만 50명의 인원을 뽑았는데 무려 4천명이나 응시했답니다.

이  그럴 만도 하겠군요.
해리  그런데 응시생 대부분이 대학에서 그냥 책이나 보고, 리포트나 썼던 친구들이었습니다. 나처럼 필드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이 없었죠. 당연히 합격해서 조합에도 가입하고, 많은 돈을 벌었답니다.




이  그럼 어떤 계기로 턴테이블에 손을 대개 되었나요?
해리  1977년입니다. 제 고객 중의 한 명이 해리 피어슨입니다. 바로 <앱솔루트 사운드> 잡지를 창간한 분이죠. 그 분과 친해져서 한 번 자택을 방문해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인피니티 스피커에 오디오 리서치 SP3와 D79 조합, 거기에 미츠비시의 리니어 트래킹 턴테이블까지, 정말 엄청났습니다. 거기서 들은 음으로 며칠간 홍역을 치러야 했으니까요. 하지만 제 형편으로는 도저히 살 수 없는 물건이었습니다. 아이들도 키워야 하고, 가게도 운영해야 했으니까요. 그래도 조금씩 저축을 해서 2년 후에 제법 괜찮은 시스템을 구축하게 됩니다. 달퀴스트 DQ10 스피커에다 다이나코 400 앰프. 이것은 키트로 발매된 것을 제가 조립해서 만들었죠. 또 사이테이션 1 프리앰프를 썼고요. 그즈음 저는 세 대의 스피커를 사용했습니다. 지금 대부분의 오디오파일은 스테레오라면 두 대의 스피커라고 생각합니다.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처음 스테레오 사운드가 제안될 때엔 3대의 스피커를 썼습니다. 그 당시 발매된 프리앰프를 보면 그 흔적을 찾을 수 있죠. 그럼 왜 2대로 줄었냐? 바로 아내 때문입니다.

이  아내라뇨?
해리  생각해보세요. 거실 한쪽에 무려 석 대의 스피커가 서 있는 모습을? 아내가 반길 리 만무하죠. 그래서 두 대로 줄인 겁니다. 실제로 3대를 사용하면 완벽한 스테레오가 재생됩니다.

이  아, 그렇군요. 아무튼 그럼 VPI로 돌아가 볼까요?
해리  처음 제가 생각한 것은, 완벽한 LP 클리닝 머신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선 모터가 참 중요했죠. 턴테이블만큼요. 그래서 만든 것이 HW-16입니다. 1978~9년 사이의 일입니다.

이  그건 저도 기억합니다. LP 애호가에겐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명품이죠.
해리  이때 제가 받은 가격은 300불입니다. 그즈음 유명한 것으로 키스 몽크 머신(Keith Monks Machine)이라는 제품이 있었습니다. 그게 1,900불이었는데, 해리 피어슨이 듣고 나서는 그에 못지않다는 평을 썼습니다. 덕분에 날개달린 듯이 팔려나갔습니다. 한 달에 무려 500개씩이나 나갔으니, 밤낮으로 공장을 돌려야 했습니다(웃음).

이  지금도 그 제품을 판매하고 있죠?
해리  네. HW-16.5라고 해서 개량한 버전인데, 기본 콘셉트는 같습니다. 아무튼 한 기기를 무려 35년간 판매했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 아닌가요?

이  그렇죠. 그럼 모터 말고 또 다른 핵심 기술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해리  진공청소기를 예로 봅시다. 흡인력이 강해야 그만큼 많은 먼지를 빨아들입니다. 저도 작은 공간에서 최대한 먼지를 뽑아낼 수 있는 원리를 응용한 것이죠. 이를 발전시켜서 LP의 앞·뒷면을 동시에 닦을 수 있는 기기도 만들었습니다. 이땐 흡인력이 무려 4배가 더 필요하더군요. 그 후 타이푼(Typhoon)이 나와서 가장 강력한 파워를 보여줬습니다. 그러면서 더 조용해졌죠.

이  그럼 턴테이블은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만들었습니까?
해리  사실 턴테이블을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클리닝 머신의 베이스 위에 알루미늄 플래터를 얹으면 되니까요. 그리고 벨트를 모터에 걸면 돌아가지 않습니까?

이  그야 그렇죠.
해리  1983~4년 무렵에 처음 턴테이블을 제작했습니다. 이 기기를 듣고 당시 <스테레오파일>을 주재하던 제이 고든홀트 씨가 아주 좋은 리뷰를 썼습니다. 거의 최고의 턴테이블이라 평했죠. 생각해보세요. 이때 CD가 등장해서 LP 관련 산업이 주춤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흐름이 90년대 내내 이어졌답니다. 덕분에 1995년쯤 되면, 많은 경쟁자들이 다 사업을 접었습니다. 레가, 클리어 오디오, 린 등 몇몇 업체만 살아남았죠. 저희도 그중 하나랍니다.

이  실례지만, 여태껏 판매한 턴테이블의 개수를 기억하십니까?
해리  아마도 약 35만대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군요. 사실 저는 인터넷에서 누가 저희 제품을 중고로 사갔다고 하면 속으로 쾌재를 부릅니다. 어쨌든 작동을 시키려면 부품을 교체하고, 일부 수리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저희는 그런 애프터서비스만 해도 회사를 충분히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이랍니다.




이  오디오 업계쪽 사람들이 들으면 부러워할 만한 내용이군요. 그럼 이렇게 많은 턴테이블을 판매하시면서, 나름대로 제조의 비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해리  Make Simple, Work Better. 즉, 간단하게 만들어서 더 잘 작동하게 하라. 그렇다고 대충 만들라는 뜻은 아닙니다. 핵심 기술은 바로 모터에 있습니다. 한 번 생각해봅시다. 카메라를 샀는데, 셔터를 눌러도 사진이 찍히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마찬가지로 전원 버튼을 켰는데 턴테이블이 돌아가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죠. 즉, 크고 강력한 모터를 쓰되 절대 고장이 나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영국의 유명 회사는 아주 작은 모터를 씁니다. 모터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억제하기 위함이죠. 그래서 처음 구동할 땐 손을 써야 합니다. 이게 어디 말이 되나요?

이  이번에 클래식 다이렉트라는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종래에 쭉 벨트 드라이브 방식으로 만들다가 별안간 다이렉트 드라이브를 채용했더군요. 무슨 이유가 있나요?
해리  사실 3천불짜리 벨트 드라이브 턴테이블을 사도 아무 불만 없이 쓸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보다 완벽한 제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물론 이런 방식은 여러 메이커에서 시도한 적이 있죠. 그러나 대부분 실패한 이유가 기본적으로 모터를 잘못 골랐고, 그 외에 여러 시도가 잘못되었습니다.

이  그럼 클래식 다이렉트에는 특별한 모터가 들어갔나요?
해리  그렇죠. 모터만 해도 4천불이 드니까요. 또 이를 컴퓨터로 정확히 컨트롤해야 합니다. 게다가 잘못 만들면 CD 소리가 나는데, 최대한 LP의 장점을 부각시키도록 제작해야 합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연구한 끝에 2011년에 본격적으로 착수해서 최근에 완성했답니다.
이  VPI 제품들은 일단 세팅이 쉽고, 사용법이 복잡하지 않으면서, 하이 퀄리티한 음을 보장해서 여러모로 널리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드디어 야심작이 나왔으니 그 음을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한국에서도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해리  감사합니다(웃음).




첫 날 밤에 인터뷰를 마치고, 본격적인 탐방은 다음날 오전에 이뤄졌다. 사실 워낙 재미있는 내용이 많아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일정이 넉넉하다면 밤새 듣고 싶을 정도였다. 언제고 또 들러서 후일담을 들어볼 생각이다. 한편 본사에 부속된 공장은 어셈블리를 주로 하기 때문에 공간이 그리 크지 않다. 주요 부품들 그러니까 플래터나 모터 등은 외부에 하청을 주기 때문에, 이를 만드는 곳을 다 둘러보려면 하루 갖고는 부족하다. 마침 인근에 금속 가공을 하는 공장이 있어서 이쪽만 따로 탐방하기로 했다. 이래서 이 날에 모든 탐방을 마치고, 점심도 먹고, 부족한 인터뷰를 채우면서 나중에 본격적으로 클래식 다이렉트를 들었다. 지면 관계상 다음 화에서는 본격적인 탐방 사진과 이야기들을 전하기로 한다.

<Monthly A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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