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C Twenty.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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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C Twenty.22
  • 이현모
  • 승인 2014.03.01 00:00
  • 2014년 3월호 (50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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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의 역사를 담아 낸 본격 오디오파일 스피커
영국 PMC의 스피커들이 유명해진 바탕에는 PMC가 개발한 ATL(Advanced Transmission Line) 기술력이 있다. 이 기술력을 통해 'The Professional Monitor Company', 즉 전문가용 모니터와 오디오파일용 스피커 시스템 제조업체로 자리 잡은 것이다. 그리고 고해상도와 전 대역에 걸친 넓은 주파수 신호 응답 기술력으로 세계적인 스피커 업체로 성장해 왔다. ATL 기술은 PMC만의 자랑거리인데, 사실 트랜스미션 라인은 소형의 스피커 통에서 좀더 확장된 저역을 얻어내기 위해서 만든 구조물이다.
이번에 시청한 PMC 트웬티 22는 PMC의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출시한 트웬티 시리즈에 속한다. 이 시리즈는 상위 기종인 팩트 8 스피커의 기술력을 그대로 내려 받고, 가격은 좀더 저렴하게 개발한 것이다. 이 시리즈에는 북셀프형 트웬티 21, 트웬티 22와 톨보이형 트웬티 23, 트웬티 24가 있다.



트웬티 22는 6.5인치 미드·우퍼와 27mm 소노렉스 트위터를 채용했고, 재생 주파수 응답은 40Hz-25kHz, 음압은 90dB, 크기는 184×410×367(mm, WHD)이고, 무게는 8kg 정도 된다. 스피커가 뒤로 살짝 기울어져 감상자에게 일치된 위상 전달을 꾀한 모습이다. 단자는 바이 와이어링 대응이다.
이 스피커로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한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피아노 건반의 스케일이 제법 큰 규모로 전개되었다. 높은 해상도를 바탕으로 하는 명료하고 맑은 피아노 울림이다. 해상도가 높은 편이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색이 사실적이지만, 음상은 약간 두터운 편이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로 시작하는 저음 현악기 소리는 선명하면서도 자연스럽다. 조수미의 목소리도 매끄럽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좌우로 펼쳐지는 오케스트라의 무대가 제법 넓게 그려지며, 타악기도 위력적이다. 악기 소리도 명료한 편이다. 솔로 가수와 합창대의 목소리도 비교적 사실적이다.



PMC의 북셀프형 스피커 트웬티 22로 몇 가지 음반을 들어 보니 비교적 높은 해상도와 자연스러운 음향을 추구한 PMC의 목표를 그대로 계승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약간 두터운 음상에 비교적 사실적이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강하다. 즉, 상급기의 장점은 살리고, 가격은 더 저렴하게 해서 다양한 오디오 애호가를 겨냥한 제품이다. 



수입원
다빈월드 (02)780-3116
가격 38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사용유닛 우퍼 17cm, 트위터 2.7cm SONOLEX 
재생주파수대역 40Hz-25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90dB/W/m  크기(WHD) 18.4×41×36.7cm  무게 8kg

500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4년 3월호 - 5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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