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beth Monitor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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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beth Monitor 30.1
  • 장현태
  • 승인 2013.05.01 00:00
  • 2013년 5월호 (49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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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하베스의 눈부신 무대
 하베스의 매력은 무엇일까. 바로 고전적인 사운드와 빈티지적인 디자인이 제품에 가득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만큼 동사의 제품은 올드 이미지와 함께 인간미 넘치는 하베스만의 사운드가 강조되어 더욱 매력에 사로잡히게 만든다. 그리고 BBC 모니터 스피커로 계보를 이어가고,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브리티시 사운드를 대표하여 꾸준히 사랑 받아 오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모니터 시리즈는 BBC 방송국에 사용된 전설적인 모니터 스피커인 LS3/5a와 LS5/9의 후속기로 알려진 모델이다. 1997년에 소개되었는데, 사이즈에 따라 20, 30, 40으로 구분했고, 하베스 제품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시리즈이기도 하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히 중역의 사운드를 이상적으로 튜닝해 온 결과물이기에, 모니터 시리즈는 하이파이 사용자들에게 사랑받으면서 더욱 성공할 수 있었다. 모니터 30.1은 동사의 창립 35주년을 맞아 지난해인 2012년 업그레이드된 애니버서리 버전으로 탄생된 모델인 만큼 음질에 대한 퀄러티를 더욱 중심에 둔 개발이 이루어졌다.먼저 유닛은 기존의 모니터 40.1에 사용된 2세대 레이디얼 2 드라이버 유닛을 채용하였고, 이 유닛은 동사의 HL 콤팩트 시리즈도 적용된 독자적인 레이디얼 콘 타입의 드라이버 방식이다. 또한 새롭게 개발된 시어스 사 트위터를 채용하여 고역의 질감 표현이 더욱 디테일 해졌다. 네트워크 부분도 새롭게 구성되었는데, 기존 제품인 모니터 30에서 지원되었던 저역과 고역을 분리한 바이와이어링 방식에서 싱글와이어링으로 바뀌었다. 인클로저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지만, 북셀프 치고는 제법 큰 사이즈의 통 울림을 강조한 인클로저는 빈티지적인 이미지가 강조되어 있으며, 불필요한 장식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심플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기념 모델인 만큼 더욱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는 것이 사운드에서도 느껴졌다. 모니터 30에 비해 개방된 사운드와 중역의 밀도는 더욱 아날로그 친화적으로 튜닝되었으며, 고역은 디테일이 느껴지면서도 순화되고, 부드러운 사운드로 접근되어 있다. 대역 특성은 더욱 모니터적인 성향이 엿보인다. 평탄한 특성을 위해 음질과 스펙을 모두 만족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인다. 음압은 낮은 편이지만, 구동이 그렇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소출력 진공관 앰프나 브리티시 사운드를 추구하는 TR 앰프들과의 매칭 시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특히 보컬과 바이올린을 중심으로 한 현악기의 재생에서는 들으면 들을수록 음악에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을 보여주는데, 전통적인 브리티시 사운드를 대표하는 스피커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아직 하베스의 전통 브리티시 사운드를 들어보지 못했다면 모니터 30.1을 통해 반드시 한 번 경험해 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하베스의 대표적인 북셀프 스피커라 할 만하다. 


 수입원 다웅 (02)597-4100가격 405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재생주파수대역 50Hz-20kHz(±3dB)
임피던스 6Ω  출력음압레벨 85dB/W/m  권장 앰프 출력 25W  파워 핸들링 150W
크기(WHD) 27.7×46×28.5cm  무게 13.4kg  
490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3년 5월호 - 4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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