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ewe Sound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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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ewe SoundBox
  • 월간오디오
  • 승인 2012.12.01 00:00
  • 2012년 12월호 (4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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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아낸 독일의 마법 상자
 외국의 어느 한 공연장, 오케스트라·합창 단원들이 지휘에 맞춰 공연을 한다. 화면이 클로즈업되면서, 누군가가 화면 아래 볼륨, 트레블, 베이스, 밸런스 등을 조절하는데, 재미있게도 볼륨을 올리면 실제로 단원들이 추가되고, 고역을 올리면 소프라노가 등장하고, 밸런스를 좌측으로 조정하면, 단원 모두 왼쪽으로 이동한다. 한때 이 기발한 광고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는데, 바로 로에베(Loewe) TV에 대한 소개였다. 굉장히 디자인적으로 널리 알려진 브랜드이고, 1923년에 그 첫 출발을 알릴만큼 역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이 지금까지 선보인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찬찬히 살펴보면, 정말 매력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데, 왜 이들이 오랜 세월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었는지 자연히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그들의 콘셉트가 이 모던한 올인원 시스템에도 그대로 담겨져 있다. 로에베의 아이팟 도킹 시스템, 사운드박스를 소개한다. 


 사운드박스는 이들의 대표적인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서, 이 제품 하나로 음악에 관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아이팟, CD, 메모리스틱, FM 라디오 등 이 모든 것을 별 다른 설정 없이 쉽게 구동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직접 구동해보면 알겠지만, SRC 버튼으로 소스만 선택하면 되는 정말 직관적인 구성이다. 알람 및 슬립 기능 역시 당연히 채용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스피커를 본체에 담아낸 제품으로서, 4인치 풀레인지 유닛 2개로 구성되어 있다. 15W 출력의 디지털 앰프가 내장되어 있는데, 올인원 제품으로 이 정도 출력이면 충분하다는 인상. 실제로 음악을 재생해보아도 묵직하게 저역을 품어내고 있어, 출력에 따른 손실은 없어 보인다. 제법 멀리 떨어져 있어도, 별 무리 없이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것이 만족스럽다.최근 많은 업체들이 이런 올인원 제품에서 CD부를 생략하고 있는데, 기특하게도 CD를 통한 재생이 가능하다. 아무리 라이프스타일 제품이라지만, CD를 손수 꺼내가면서 듣는 재미 역시 포기할 수 없는 특별함이기 때문이다. 리핑하여 아이팟에 저장하기 귀찮을 때를 잘 생각해보길 바란다. CD부는 상단에 슬롯 인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들어가는 감촉이 상당히 좋은 편. 


 아이팟을 통한 음악 감상 역시 만족스럽다. 흔히 이런 올인원 제품들이 듣기 힘든 저역과 고역을 보여주고 있는데, 사운드박스는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오래 들어도 피곤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구현하고 있다는 이야기. 말 그대로 거실 한 켠이나 침대 옆에서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지 않고, 편안히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제품이다. 어느 날은 라디오에 귀 기울여도 되고, 또 어떤 날은 미처 뜯어보지 못했던 CD를 틀어도 보고, 아이팟이 항상 꽂혀 있는 그런 시스템으로 활용하기 충분하다. 집 안 어느 곳에나 세팅만 해두어도, 분위기를 두 세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강력한 매력을 보유한 제품. 로에베 사운드박스, 그냥 가지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명품으로서 가치 또한 이 브랜드의 매력. 


 수입원 D.S.T.KOREA (02)719-5757가격 140만원 
485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2년 12월호 - 4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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