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장 기능. 이것에 한 번 맛들이면 도저히 헤어나올 수 없다. 그래픽 보정 프로그램의 오토 화이트밸런스나 오토 콘트라스트처럼 그야말로 중독성 있는 강력한 기능이다. 뿌옇게 번져 보이는 사진도 쨍한 색감으로 재탄생시키는 놀라운 기적을 접해봤다면, 이 음장 기능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뿌옇고 타격감 없는 음들이 포커싱이 잡히고, 생동감 있는 사운드로 탈바꿈된다. 그냥 단순히 특정 주파수 게인을 늘려서 청자를 현혹시키는 그런 잔기술과는 거리가 멀다. 원본은 최대한 살리고, 그 한계 내에서 조정이 가해진다. 덕분에 음악적 밸런스에도 전혀 문제없다. 특정 대역이 깨지거나 하는 그런 불이익은 애초부터 없는 것이다. 







일단 들어보면 이 강력한 마법에 중독될 수밖에 없다. 한때 MP3 플레이어가 시장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했을 때도, 이 음장 기능에 따라서 그 인기가 달라졌을 정도. 이제는 다양한 디지털 분야에 이 음장 기능들이 필수적으로 포함되어 있다. 이 음장들을 인지 못했더라도, 이미 자신들은 이 기능들을 접하고 있을 것이다. TV, 핸드폰, 데스크톱, 노트북 등 여러 제품들에 이미 이러한 기술들이 라이선스 형식으로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어쩌면 기본기에 대한 전쟁이다.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을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가의 싸움이다. SRS는 여기에 대해 또 하나의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했다. 모바일에 어댑터를 부착하여, 음장 기능을 추가한다는 발상이다. 사실 모바일 환경에서 소프트웨어적인 방법으로 음장 기능을 추가한다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다. 필연적으로 음향 밸런스가 깨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부스트 업된 음들은 거칠고, 메마른 사운드를 던져줄 뿐이다. 특히 지나치게 처리된 음향들은 깨진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소음 공해가 따로 없다. 그렇기 때문에 SRS에서는 아예 어댑터를 추가했다. 하드웨어적 접근. 신선한 발상 아닌가. 효과는 그야말로 대단하다. 2채널 사운드가 입체적인 음향으로 풍성해진다. 밸런스를 유지한 채로 이렇게까지 사운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가 할 정도로 대단한 변화이다. 물론 집중해서 들어서 구분하는 수준이 아니다. 첫 음을 듣는 순간, 대번에 깨달을 수밖에 없다. 확연한 차이이기 때문이다. 이 놀라움을 전하기 위해, SRS에서는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지난 7월 17일, KT 올레스퀘어에서 SRS iWOW 3D가 그 모습을 드러낸 것.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자리했다. 그만큼 SRS에 대한 관심이 큰 것이다. 실제로 SRS는 돌비, THX, DTS 등과 함께 최고의 음장 기술을 보유한 업체 중 하나이다. 국내에서는 SRS WOW HD 음장이 유명한데, 미디어 플레이어에서 엄청난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SRS에 대한 소개가 이어지고, 본격적인 신제품 소개가 진행된다. SRS iWOW 3D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연결할 수 있는 어댑터이다. 작은 크기이기 때문에 쉽게 장착할 수 있고, 원 버튼으로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프리셋을 선택할 수 있는 어플을 제공하고, 와이드 서라운드, 딥 베이스, 하이 트레블 등을 설정할 수 있다. 5가지 색상의 컬러 플레이트를 제공하여, 핸드폰 케이스와 같은 색으로 구성할 수 있는 편의성도 제공한다. 



 사운드는 그야말로 대만족. 실제 그라도와 매칭되어 시연되었는데, 와이드 레인지가 엄청나게 넓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흐트러짐 없는 밸런스를 들려주었다. 이것을 듣다가 다른 것을 과연 들을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한 사운드 향상을 이루어낸다.                                                _글 김문부 기자  SRS랩스 코리아김정택 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