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들의 최종적인 목표는 이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어떤 환경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최선으로 전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솔루션. 많은 이들이 실제적으로 룸 환경에 많은 부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고의 기기들을 갖춘다고 해도, 결국 기본적인 룸 환경을 컨트롤하지 못한다면, 이 모든 것이 무슨 소용인가. 결국 사운드를 시작하는 것도, 최종적으로 사운드를 완성하는 것도, 룸 환경에서 많은 부분 결정된다. 하지만 이 물리적 환경이라는 것을 갑자기 바꿀 수도 없는 것이고, 애꿎은 기기 교체만으로 그 한계를 뛰어넘으려 노력한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인 것이다. 물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퀄라이저나 톤 밸런스를 통한 조정이 있다. 하지만 이것을 수동으로 조정하여 최적의 사운드를 얻어내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다. '과연 이 소리가 내가 원하는 소리가 맞는가' 하는 의문이 생길 뿐이다. 오늘 듣던 소리도, 내일이면, 내가 너무 많이 조정했나 하는 의심에 빠져들게 된다. 이런 이들에게는 자동 룸 보정 기능이 포함된 제품은 그야말로 축복이다. 자동적으로 세팅된 적정 값에서 조금씩 원하는 수치를 찾아가면 된다. 자동이라는 말에 하이파이 애호가로서 조금 마음에 걸릴 수도 있지만, 그 브랜드가 매킨토시라면 믿을 수 있지 않을까. 매킨토시에 드디어 완벽한 룸 보정 솔루션을 제공했다. 바로 MEN220 시스템이다. 처음에는 의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전통의 하이파이 브랜드에서 내놓은 룸 보정 시스템. 조금은 어색하지 않는가. 하지만 매킨토시는 일찌감치 룸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인지하고 있던 업체이다. 이들 역시 룸 환경이 얼마나 사운드에 큰 영향을 미치는가 끊임없이 연구했던 것이다. MEN220은 그들이 조심스럽게 내놓은 결과물이다. 완벽한 매킨토시 사운드를 만들어보고 싶다면, MEN220과 함께 하라고 그들은 이야기한다. 그 효과는 드라마틱할 테니까…. MEN220의 매력은 무엇보다 쉽게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여러 주파수 곡선과 수많은 수치 등 세팅에 관한 여러 복잡한 요소들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쉽게 이해할 수도 없었을 뿐더러 일반 애호가가 간단히 설정하기란 역시 어려운 점이 많았다. 매킨토시는 좀더 애호가 입장에서 접근했다. 기본적인 프리셋을 제시해주고, 거기에 맞는 최적의 리스닝 상태 여부를 퍼센트로 표시하고 있다. 쉽게 이야기하여, 한층 더 직관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파수 곡선이라면 머리가 아픈 애호가들에게, 이보다 쉬운 솔루션은 없을 것이다. '복잡한 설정 없이도, 누구나 충분히 시스템과 사운드를 이해하고 조정할 수 있다' 매킨토시는 이것을 바랐을 것이다. 다양한 프리셋도 즐겁다. 보이싱 모드를 설정하여, 뉴트럴, 뮤직1/2, 멜로우, 소프트, 파티, 라우드니스 등의 음향을 즐길 수 있다. 기본 프리셋이 강력하기에, 이 중에서 선택해서 들어도 큰 만족도를 얻을 수 있다. 과도한 EQ 설정이 아니라, 크게 사운드 밸런스를 헤치지 않는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물론 제어 모드를 통한, 수동으로 로우 패스와 하이 패스 필터를 추가할 수도 있다. 룸 보정은 크게 두 종류로 구성되어 있다. 대형 홀과 같은 넓은 공간에서 사용하는 글로벌 모드와 일반적인 리스닝 룸 공간을 위한 포커스 모드가 있다. 측정용 마이크를 제공하여, 간편하게 측정 포인트를 구성할 수 있다. 룸 보정을 위해 특정 한 곳을 잡는 것이 아니라, 3곳의 포인트를 채취하고, 그 평균값을 통해 EQ를 보정한다. 이를 룸 퍼펙트 기능이라고 하는데, 평균값을 통한 조정이기에 한층 더 세심한 보정이 가해지고 있다. 매킨토시 풀 시스템들의 위용도 대단하지만, 거기에 최종적인 사운드 완성을 도와주는 MEN220의 숨은 조력 역시 대단한 빛을 발휘한다. 매킨토시 사운드의 끝을 보고 싶다면, MEN220은 최선의 대답을 해줄 것이다. 앞으로의 무한한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는 제품이다.
수입원 로이코 (02)335-0006가격 750만원 주파수 응답 20Hz-20kHz(+0, -0.5dB)THD 0.002% S/N비 100dB 입력 임피던스 10㏀출력 임피던스 50Ω 크기(WHD) 44.4×15.2×45.7cm 무게 11.6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