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slor R-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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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slor R-601
  • 월간오디오
  • 승인 2012.07.01 00:00
  • 2012년 7월호 (4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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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스러운 매력에 담긴 진지한 해답
 디자인부터 시선을 끈다. 1950년대의 빈티지 디자인.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더구나 빈티지에 대한 추억과 로망을 가지고 있다면, 그야말로 베스트 초이스. 오래된 책상 한 켠에 놓인 자그마한 빈티지 라디오, 이것 하나만으로도 실내 분위기 전체를 바꿀 수 있다. 묘한 매력이 살아 숨 쉬는 제품으로, 색감뿐만 아니라 촉감마저도 빈티지의 느낌 그대로이다. 예언하건대 지인들에게 뺏기지 않으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 물론 단순히 디자인에만 치중한 제품은 아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분명 하이 퀄러티를 지향하고 있다. 매일 수십 시간 음악을 들려줄 준비는 확실히 갖춘 셈. 진공관 채용으로 한층 더 라디오의 맛을 살려내었다. 특히 진공관을 채용한 전면의 매직 아이가 일품인데, 그 화사한 불빛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한다. 빈티지 라디오의 그 불빛이 이 제품에도 그대로 녹아들어 있다. 제법 풍성한 울림이 질감 있게 전달된다. 유닛 역시 5.25인치의 풀레인지. 이 작은 라디오의 한계를 진공관과 풀레인지의 결합으로 제법 잘 헤쳐 나가고 있다. 약간 독특하기도 하지만, 아주 매력적인 소리가 흘러나온다. 감도도 좋은데, 내장 안테나만으로도 수신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외장 안테나도 당연히 지원). 수신 레버를 돌리는 감촉 역시 나쁘지 않다. 수신을 찾아 이리저리 노브를 돌리던 예전의 그 느낌이 떠오른다. 역시 라디오는 아날로그 방식이 제격이다. 


 이 작은 라디오에도 제법 다양한 입·출력단이 채용되어 있다. 외장 안테나와 RCA 입력을 지원하고, 이어폰과 REC 출력단이 포함되어 있다. 역시 없으면 아쉬운 입·출력단들이고, 외부 기기들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범용성을 보장한다. 인클로저의 마감이 범상치 않았는데, 역시 수공으로 제작된 것이다. 대충 MDF를 덧붙인 그런 조잡스러운 느낌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계속 문지르고 싶을 만큼 좋은 감촉을 가지고 있다. 근래에 만난 제품 중에 가장 매력 있는 디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만큼 빈티지한 매력이 일품이다. 처음 보아도 오랫동안 함께 했다는 착각이 들 정도.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라디오로서, 당분간 라디오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 분명하다. 

 수입원 사운드솔루션 (02)2168-4500가격 37만8천원  사용 진공관 6P1×2, 6F2, 6E2 실효 출력 7W  
FM 밴드 87.5MHz-108MHz AM 밴드 520kHz-1710kHz  스피커 유닛 13.3cm 주파수 응답 80Hz-15kHz  임피던스 4Ω 크기(WHD) 18×20×30cm 
480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2년 7월호 - 4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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