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el RCX-1500
상태바
Rotel RCX-1500
  • 이현모
  • 승인 2012.06.01 00:00
  • 2012년 6월호 (479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지만 못하는 것이 없는 만물박사
 영국의 로텔은 지난 40년간 CD 플레이어, 앰프, 리시버, DVD 플레이어, 튜너 등을 주력으로 생산해 온 하이파이 전문 업체이다. 최근에 로텔은 1990년대 누렸던 로텔의 영예를 되찾고 새롭게 바뀐 시청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자 자사의 최고의 시리즈인 10 시리즈의 교체를 단행했다. 그 결과 탄생한 15 시리즈는 홈 시네마 기기들과 스테레오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까지 시청해 본 RCD-1520 CD 플레이어와 RA-1520 인티앰프, RC-1580 프리앰프와 RB-1582 파워 앰프는 로텔이 과거의 영광을 부활하고자 새로 출시한 15시리즈에 속한 기기들이다. 여기에서는 좁쌀 같은 표면 실장 부품들을 최소화했는데, 이것은 엔지니어가 최고의 사운드를 위해 끊임없이 부품들을 개선한 덕택이다. 이번에 시청한 RCX-1500은 그야말로 올인원 제품이다. 내부에 디지털 앰프를 중심으로, CD 플레이어와 울프슨 24비트/192kHz DAC까지 내장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튜너까지 내장되어 있다. 포함된 블루투스 동글을 전면 USB 단자에 연결하면 스마트폰에서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그저 적당한 스피커 하나면 물리면 재생 음악 감상을 위한 도구 준비는 끝이다. 게다가 인터넷 시대에 걸맞은 네트워크 스트리밍 플레이어와 USB 입력 단자까지 갖추고 있다. 그래서 전 세계 라디오 채널을 다 수신할 수 있다. 앰프의 채널별 출력은 100W 정도이니 웬만한 스피커는 거의 다 구동할 수 있을 것이다. 크기는 391×144×311(mm, WHD), 무게는 8.1kg이다. 로텔의 RCX-1500의 기본 성능과 실력을 알아보기 위해 평소 자주 듣는 음반을 걸고, 스피커는 다인오디오의 익사이트 X12를 연결했다. 


 먼저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의 연주로 들어 보았다. 넓은 음향 무대에 약간 무게감 있으면서 힘이 있는 피아노 음향을 들려준다.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에선 적당한 해상도에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색이 약간 두텁게 들렸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처음에 나오는 반주악기인 저음 현악기의 정위감이 좋으며, 조수미의 목소리는 약간 굵게 들린다.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처음에 나오는 관현악이 우렁차게 들리며, 이어지는 솔로 가수도 힘차게 들린다. 합창단도 비교적 규모 있게 그려 낸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좀더 입체적인 소리와 정교한 음향이 아쉽다.


 오디오 시스템을 운영하다 보면 복잡한 시스템이 불편할 때가 있다. 이럴 때 음악을 더 간단히, 그리고 편리하게 들을 수 있는 로텔의 올인원 제품인 RCX-1500은 음악 애호가들에겐 무척 편리한 오디오 기기인 것은 틀림없다. 



 수입원 샘에너지 (02)3271-7502가격 250만원  실효 출력 100W  THD 0.05% 이하 와이파이 802.11g, 802.11b(2.4GHz)튜너 FM(88.5-108MHz), DAB  D/A컨버터 울프슨 24비트/192kHz  크기(WHD) 39.1×14.4×31.1cm  무게 8.1kg
479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2년 6월호 - 479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