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mingway Audio Cable Zcore α XLR·RCA C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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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mingway Audio Cable Zcore α XLR·RCA Cable
  • 이현모
  • 승인 2019.06.18 13:47
  • 2019년 6월호 (563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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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둘도 없는 기술력으로 오디오 안에 숨어 있는 매력을 일깨우다

국내 케이블 전문 업체 시그마전자의 브랜드 헤밍웨이 오디오 케이블은 그 단어 자체로서 무척 친숙하게 느껴진다. 헤밍웨이는 1954년에 소설 <노인과 바다>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세계적 문학가가 아닌가? 특히 헤밍웨이는 간결하고 힘 있는 문체로 유명한데, 글 쓰는 이는 대부분 그런 문체를 본받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케이블 역시 오디오 기기 간의 정보를 ‘간결하고 힘 있게’ 전달하면 그만이며, 그 외의 군더더기는 필요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헤밍웨이의 케이블에 대한 기술적인 설명을 요약하면 이렇다. 대부분의 오디오 케이블들이 전류를 전송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기장과 역기전류를 소멸시키거나 막는 방법을 써왔는데, 이것들은 꼭 없애야 할 것들이 아니며 케이블 구조상 전류 전송에 필요한 역할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헤밍웨이 측에서는 주파수 및 자기장 조절 방식에 의한 6중 피복 처리와 같은 특허 출원 방식에 의해 자기장과 역기전류 등을 외부에서 제어함으로써 케이블의 성능을 개량한다는 것이다.

최초 제품 이후 헤밍웨이는 지속적인 연구를 해 왔고, 최근에 Zcore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Zcore 시리즈는 전기장에서 발생되는 자기장을 해결하기 위해 그라운드를 가운데 이중으로 두고 선을 Z자 모양으로 감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완성된 3세대 제품이다.

헤밍웨이의 Zcore α 인터커넥트 케이블에 대한 사전 지식은 이쯤 해 두고, 본격적으로 청취에 임했다. 소스기기는 노트북에 코드 일렉트로닉스의 휴고 TT 2와 휴고 M 스케일러를 사용했고, 럭스만 L-509X 인티앰프와 다인오디오 이보크 50 스피커를 동원했다. 비교하는 인터커넥트 케이블은 시청실에 비치된 중가격대의 케이블이라는 것을 참고로 밝혀 둔다.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것으로 들어 보았다. Zcore α 인터커넥트 케이블은 비교 케이블에 비해 훨씬 풍부한 배음들이 살아나서 피아노의 음들이 더 풍요롭게 들린다. 물론 아믈랭의 정밀한 타건력도 잘 드러낸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을 때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각 악기들 고유의 음색과 질감이 더 잘 살아나며 바이올린이 훨씬 더 촉촉하게 들린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는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 소리 또한 풍부하면서도 에너지 있게 들리며, 조수미의 목소리 역시 맑고 선명하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넓고 정교한 입체 음향 무대에서 솔로 가수들의 목소리가 풍부하면서도 힘이 있게 들린다. 합창단의 목소리 역시 자연스럽다.

헤밍웨이 Zcore α 인터커넥트 케이블은 하이엔드 케이블이 추구하는 음향을 확실히 들려주고 있다. 넓은 입체 음향 무대를 바탕으로 정숙함 속에서 풍부하고 선명한 소리를 들려준다. 헤밍웨이 Zcore α 인터커넥트 케이블은 나날이 진화하고 있는 하이엔드 케이블의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는 케이블 중의 하나다.


제조원 시그마전자(주) (031)424-2646

Zcore α XLR 케이블
가격 460만원(1.5m)

Zcore α RCA 케이블
가격 460만원(1.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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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9년 6월호 - 5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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