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tek Pentone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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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tek Pentone 7
  • 김남
  • 승인 2019.05.01 00:00
  • 2019년 5월호 (5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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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정성껏 만든 멀티탭이 오디오 시스템에 활력을 불어넣다

 

우리나라는 산업 디자인에 아주 취약하다. 건축에서부터 괜찮은 건물은 대부분 외국의 설계자들의 손을 빌려 디자인된 것이며 자동차는 불문가지. 세계적으로 엄청 많이 팔리지만 내막을 보면 외국의 전문가들이 디자인을 주도한다. 한 국가가 물리적인 성장을 빨리 달성할 수는 있지만 문화적인 기질까지 단시간에 성장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문화는 오랜 역사 속에서 천천히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국내 오디오 제품들 역시 영세 규모 때문에도 디자인에서 취약점을 보이는 것이 당연하지만, 파워텍의 제품들은 볼 때마다 놀랍다. 과연 이 제품이 국산인가 라는 강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시청기뿐 아니라 동사의 대표적 주력 기기인 AVR을 봐도 그렇다. 이걸 오디오 장에 거치해 놓으면 일반적인 오디오 제품들은 볼품이 시시해진다는 평가가 있으며 해외 전자 쇼에 가도 파워텍의 제품보다도 더 나은 제품은 없더라는 후문이 남아 있기도 한다.

시청기는 파워텍이 내놓은 최고급의 멀티탭인데, 보는 순간 오디오 액세서리로서는 압도적 존재감을 느낄 수 있다. 단순해 보이만 그 단순함이 주는 고귀한 아름다움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런 멀티탭의 해외 제품을 많이 봐 왔지만 해외 명기에 비추어 어느 부분에서도 약점이 없으며 한 손으로는 들어올릴 수 없는 무게감에서도 이 제품의 만듦새를 즉시 체감할 수 있겠다.

이 멀티탭은 현재로서는 투입 가능한 모든 것이 아낌없이 투입되어 있는 하이엔드 제품이다. 섀시는 알루미늄을 통째로 절삭 가공해 놓았으며 여기에 콘센트는 특급으로 알려진 독일제 Berker 제품. 그리고 특이하게 디지털 전압 표시기를 포함시킨 것도 다른 멀티탭에서는 볼 수 없는 기술인데, 제작사의 오랜 기술력이 아니면 만들 수 없는 테크닉일 것이다. 여기에 무거운 전원 케이블을 설치할 경우 그 케이블이 쳐지지 않도록 케이블 서포트까지 병설시켰다. 오랜 체험의 발상이다.

이 멀티탭은 총 7구의 단자 중 아날로그가 3구, 디지털이 4구로 나누어져 있다. 지금까지 이런 식으로 구분한 제품은 드물었다. 아날로그 3구는 고순도의 나노텍 선재를 기반으로 했다. 그리고 디지털 4구는 현존하는 오디오 케이블 중 가장 탁월한 전송 순도를 자랑하는 솔리톤의 단결정 선재를 사용했는데, 이미 솔리톤의 케이블은 국내·외에서 그 진가를 인정받았으며 그 효과에 대해서도 평가가 완성되어진 특수 선재이다. 그리고 전용 파워 케이블도 함께 출시했는데, 후루텍의 카본 NCF 단자와 역시 후루텍의 FP-S55N 선재를 사용한 고급품이다.
이 멀티탭을 오디오 시스템에 연결하면 소리는 단연코 음장감이 늘어나며 밀도와 무게감도 한 차원 높게 증가한다. 세계의 하이엔드를 능가하는 뛰어난 제품이다.

 

 

제조원 파워텍 (02)702-1212
가격 150만원
전용 케이블(후루텍 FP-S55N + 카본 NCF 단자) 별매 150만원(2m)
콘센트 Berker 7구(독일)
아날로그 3구(고순도 나노텍 선재 사용)
디지털 4구(솔리톤 단결정 선재 사용, AC 노이즈 필터)
크기(WHD) 44×8×17.5cm
무게 5.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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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9년 5월호 - 5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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