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사 페카 살로넨 <첼로 협주곡>,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D 960, 4개의 즉흥곡 D899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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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사 페카 살로넨 <첼로 협주곡>,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D 960, 4개의 즉흥곡 D899 외>
  • 장현태
  • 승인 2019.05.01 00:00
  • 2019년 5월호 (56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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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사 페카 살로넨은 우리에게 지휘자로 더욱 잘 알려져 있는데, 그는 현대 음악 작곡가이기도 하다.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을 지냈었고, 많은 오케스트라와 연주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의 내한 공연을 통해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지휘봉을 잡는 순간을 제외하고는 작곡과 새로운 창작에 열중하는데, 항상 도전과 새로운 시도가 그의 이름과 함께하고 있으며, 그가 작곡한 작품도 마찬가지다. 현대 음악 작곡을 통해 다양한 곡을 선보이고 있는데, 바이올린 협주곡에 이어 새롭게 첼로 협주곡을 음반으로 선보이고 있다. 총 3악장의 첼로 협주곡은 각 악장의 연속성보다는 독립적인 스타일로 완성되었다. 1악장의 오케스트라와 첼로의 서주를 시작으로, 2악장의 묘한 혼돈의 시간을 지나, 마지막 3악장을 통해 의도하는 현실의 진리로 다가간다. 곳곳에 회화적인 묘사들도 만날 수 있으며 살로넨 스타일로 곡을 풀어 나가고 있다. 요요마의 첼로 협연으로 연주되었는데, 이미 크로스오버와 현대 음악에 정통한 그의 첼로 연주는 살로넨 협주곡을 연출하기에 충분하며, 오히려 첼로에 의존하는 곡의 흐름을 잘 전달해 주고 있다. 2017년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과의 초연을 담은 음반으로, 에사 페카 살로넨이 제시하는 현대 음악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는 큰 의미를 부여한 앨범이다. 글 | 장현태

에사 페카 살로넨 <첼로 협주곡>
요요마(첼로)
에사 페카 살로넨(지휘)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S80445C/19075928482
녹음 ★★★★★
연주 ★★★★★

 

 

요즈음 클래식 피아노계는 젊은 피아니스트의 연주 활동에 열광하고 있다. 조성진, 랑랑과 같은 남자 피아니스트들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유자 왕,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 등 여자 피아니스트들도 이에 못지않은 연주와 녹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소니 레이블을 대표하는 젊은 피아니스트로 랑랑과 카티아를 손꼽는다. 카티아는 2003년 키예프에서 열린 호로비츠 콩쿠르에서 특별상, 2008년 아르투르 루빈슈타인 콩쿠르 3등을 차지하며 주목 받은 스타 피아니스트다. 특히 그녀는 매력 넘치는 연주 스타일과 뛰어난 미모를 갖춤으로써 차세대 마르타 아르헤리치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그녀가 연주에 몰입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어느새 마법에 걸리듯 그녀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이번에 소개할 음반은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의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B 플랫 장조 D960과 4개의 즉흥곡 D899, 마지막 곡으로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를 담았다. 소나타와 즉흥곡에서 만날 수 있는 그녀는 곡마다의 다채로운 선율을 통해 슈베르트 곡에 접근한 연주로, 그녀의 매력과 곡 해석에 쉽게 접근된다. 리스트 편곡의 슈베르트 세레나데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내면의 슬픔이 공존하는 마음을 흔드는 연주로, 이 음반의 결말을 알려주듯 멋지게 마무리하고 있다. 글 | 장현태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D 960, 4개의 즉흥곡 D899 외>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피아노)
S80448C/19075841202
녹음 ★★★★★
연주 ★★★★★

562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9년 5월호 - 5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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