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vian New Bon Bo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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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vian New Bon Bonus
  • 월간오디오
  • 승인 2019.04.01 00:00
  • 2019년 4월호 (5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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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건반을 위한 눈부신 헌정

 

엔트리급 스피커는 마켓 쉐어가 높은 것에 비해 진지한 리뷰가 적은 것이 상례다. 뉴 본 보너스 역시 2018년 발매 이후 자비안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국내 지면에 소개된 적이 거의 없다. 그러니 베스트셀러 스피커에 대한 소략한 리뷰임에도 전작에 비해 변화된 면을 짚어보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사이즈. 전작이 가로, 높이, 깊이가 16×27×20cm라면 뉴 본 보너스는 18×30×23cm로 사이즈업되었다. LS3/5a가 제시한 콤팩트 스피커 기하학의 범주를 벗어나진 않지만, 전작보다 대역과 양감에 여유가 생겼다. 다음으로 재질, 인클로저는 MDF에 리얼 우드 베니어 마감으로 동일하지만, 미드·베이스는 함침형 페이퍼 멤브레인에서 폴리프로필렌으로 바뀌었다! 이는 사운드 캐릭터에 유의미한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비안의 프로토 타입들은 측정기로 분석한 다음 청음실로 가져가서 이탈리아와 일본제 솔리드 스테이트 앰프로 들어보는 과정을 거친다. 그러므로 제작자는 음색적으로 빈자의 ATC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전작의 쫀득한 음색을 포기할 만큼 새 미드·베이스 재질에 흥미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배플 디자인에 미묘한 변경이 가해졌다. 바닥과의 간섭을 줄인다는 면에선 덕트의 위치 변경은 절묘하다. 끝으로 바인딩포스트는 바나나 플러그에만 대응되도록 돌출 부위를 없앴다. 한결 심플하다. 스피커선만 있다고 난감해할 필요는 없다. 뉴 본 보너스엔 바나나 단자가 함께 제공된다.

본고를 위해 필자는 본보너스와 뉴 본 보너스를 비교 청음했다. 앰프는 오라 비타·비비드 프리미엄 블랙 에디션 인티/CDP 세트, 빌헬름 켐프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연주에서 이 두 스피커 간의 차이가 두드러진다. 확실히 뉴 본 보너스의 피치는 진중하고 저역은 튼실하며 스테이징은 확대된다. 안길이감은 깊숙이 입체적으로 파고든다. 전작의 주선율 위주의 쫄깃함보다는 왼손의 묵직한 터치가 뒷받침되며 어둡고 진중하며 사색적이다. 벡스타인 피아노와 빌헬름 켐프의 피아니즘에 어울리는 음색이다. 오라 비타·비비드 프리미엄 블랙 에디션과 뉴 본 보너스 조합으로 켐프의 베토벤 월광 소나타를 들어보고 싶다.

 

수입원 (주)다비앙 (02)703-1591
가격 90만원(화이트)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5cm AudioBarletta, 트위터 2.6cm AudioBarletta   재생주파수대역 50Hz-20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2500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7dB/2.83V/m   권장 앰프 출력 30-120W   크기(WHD) 18×30×23cm   무게 5.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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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9년 4월호 - 5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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