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yin A-55TP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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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yin A-55TP SE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19.03.01 00:00
  • 2019년 3월호 (56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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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된 진화의 산물, 그 정점에 달하다

본 기 A-55TP SE는, 모델 명에서 알 수 있듯, 여러 차례 진화를 거듭한 모델이다. 처음에는 A-55였다가 몇 차례 개선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SE 버전에서는 영국의 PM 컴포넌츠에서 선별된 골든 드래곤의 ECC83(12AX7)을 투입해, 중·고역이 더 부드럽고 따스하면서, 넓은 무대를 연출하고 있다. 악기의 생생한 표현력이 특징인 제품인 것이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RIAA에 정확히 대응하는 포노단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MM을 기준으로 한다. 여기에 승압트랜스 정도를 붙이면 MC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아날로그 붐에 맞춰 가볍게 턴테이블을 연결해 쓰면 좋을 것이다.

출력관은 기본으로 KT88이 장착된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KT88을 원하는 만큼, 이 정도에서 충분히 만족할 수도 있다. 그러나 좀더 재미를 보려면, EL34 혹은 6L6이 장착된 모델도 있다. 즉, 무려 세 종류의 출력관을 사용하는 모델이 준비되어 있는 것이다. 거기에 트라이오드 및 울트라리니어 모드가 있어서, 그 각각의 질감이나 구동력이 다르다. 따라서 무려 6종의 음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기능이 복잡할 경우, 잠깐 헷갈릴 수도 있다. 이를 위해 리멤버 기능을 도입했다. 즉, 전원 스위치를 끄기 전의 상태를 기억해두는 것이다. 이를테면 실렉터의 위치라든가, 트라이오드/울트라리니어 모드의 선택 상황을 보존하고 있다.

한편 본 기는 8Ω에 트라이오드에서 20W, 울트라리니어에서 40W의 출력을 낸다. 이것은 KT88 기준이다. 개인적으로 감도가 높은 혼 타입을 쓴다고 하면, 과감히 EL34 모델의 트라이오드 모드로 쓰고 싶다. 그 반대의 경우라면, 이 KT88모델의 울트라리니어 모드가 될 것이다. 최근에 본 기는 독일 <스테레오플레이>지에서 파이브 스타 만점의 점수를 얻었고, 제어 구트(Sehr Gut)상을 받았다. 그만큼 하이 퀄러티한 내용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수입원 케인코리아 (02)702-7815

가격 178만원    사용 진공관 KT88×4, 12AX7×2, 12AU7×2    실효 출력 40W(8Ω, 울트라리니어), 20W(8Ω, 트라이오드)    주파수 응답 8Hz-50kHz(-1.5dB)    THD 1%(1kHz)    S/N비 90dB    입력 감도 300mV, 3mV(포노)    입력 임피던스 100㏀, 47㏀(포노)    출력 임피던스 4Ω, 8Ω    크기(WHD) 35×18.5×30cm    무게 13kg

560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9년 3월호 - 5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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