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L Acoustics TDL-M88
상태바
TDL Acoustics TDL-M88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19.03.01 00:00
  • 2019년 3월호 (560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88이냐, EL34냐, 그것이 문제로다!

 

최근 TDL 어쿠스틱스에 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다소 빈티지 느낌의 외관에 넉넉한 사이즈, 그리고 빼어난 퀄러티로 조금씩 진공관 애호가들의 안테나에 포착되는 모양이다. 여기서 한 가지 언급할 것이 미국의 엔틱 셀렉션스라는 회사다. 본 기에 투입된 출력관들이 바로 여기를 통하고 있는데, 이참에 소개가 필요할 것 같다.

이곳은 직접 진공관을 생산하지 않지만, 원관을 가져다가 데이터를 쌓고, 세계 여러 곳에서 관을 수급한 뒤, 컴퓨터로 정밀 검사를 해서, 무려 세 차례에 걸쳐 선별 작업을 한다. 1차는 관의 여러 특성을 체크해서, 5% 이내의 값을 가진 제품들을 모은다. 그리고 여기서 다시 플레이트며, 그리드의 특성을 꼼꼼하게 따져서 2차 선별 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페어 매칭이 이뤄지는 3차 선별로 넘어가는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 페어 매칭 혹은 쿼드럴 매칭한 관들은 평가가 높다. 바로 여기서 출력관을 조달한 것이다.
또 드라이브 관은 필립스의 구형 ECG 5814A를 투입했다거나, 커플링 콘덴서를 영국의 저명한 메이커 클래러티캡 CSA를 쓰는 등, 여러 면에서 음질을 위한 투자가 다각도로 이뤄지고 있다.

본 기는 기본적으로 KT88을 권하지만, 소유한 스피커가 혼 타입이라고 하면, EL34 쪽도 노려보라고 권하고 싶다. 특히, 클립쉬 계통과의 매칭은 일종의 찰떡궁합. 정말 같은 메이커가 출시한 앰프와 스피커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상성이 좋다. 이 경우 재즈와 팝뿐 아니라 클래식에서도 상당한 강점을 보인다. 물론 KT88 쪽은 감도가 낮은 스피커, 특히 브리티시 쪽 스피커에 특효약이다. 이 정도면 KT88이냐, EL34냐 고민이 될 것 같다. 일단 한 번 사두면 두고두고 여러 방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요즘 들어 그 진가가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 상황이라 하겠다.

 

문의 TDL-하츠필드 (010)6832-3083 
가격 298만원(TDL-M88 Hartsfield : 335만원)    사용 진공관 6550(KT88)×4, 420A(5755)×1, 5814(12AU7)×2    실효 출력 25W(6550/KT88), 20W(EL34)    USB 입력 PCM 32비트/384kHz    주파수 특성 10Hz-42kHz(-3dB)    THD 1%(1kHz)    S/N비 91dB    입력 감도 290mV    입력 임피던스 100㏀    출력 임피던스 4Ω, 8Ω    크기(WHD) 40×19.7×38.5cm    무게 22kg 

560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9년 3월호 - 560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