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are I15 Pris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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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mare I15 Prisma
  • 이현모
  • 승인 2019.03.01 00:00
  • 2019년 3월호 (56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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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플레이어와 D/A 컨버터를 모두 갖춘 작지만 알찬 인티앰프

프라이메어 인티앰프의 막내 격인 I15 프리즈마 인티앰프는 디지털 시대에 편리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잘 설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보통 앰프 크기보다 작아서 다양한 환경에서 설치가 용이하다. 그렇다고 해서 소리가 왜소하거나 빈약하지 않으며 힘이 있고 해상도도 좋아서 음악 감상과 영화 감상에 두루 사용할 수 있다.

스웨덴의 하이파이 오디오 업체인 프라이메어는 1985년에 설립했다. 당시 덴마크의 유명한 공학 설계자인 보 크리스텐슨은 프라이메어에서 ‘매력적인 사운드와 아름다운 디자인’이라는 철학으로 900 시리즈와 200 시리즈 두 라인의 제품들을 개발했다. 이로써 프라이메어의 위상은 하이파이 업계에서 한 차원 높이 올라갔다. 이어 크리스텐슨은 중·저가 제품들을 개발했고, 코플랜드와 QLN으로 유명한 스웨덴의 제나 오디오와 제휴로 프라이메어의 위상은 한층 더 격상된다. 이후 프라이메어의 벤트 닐슨의 ‘가치’ 중심의 비전과 제나 오디오의 랄스 페데슨의 제조 경험이 합해져서 오디오 소비자가 요구하는 오디오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로 발돋움한다. 게다가 1990년대 후반 미국의 스레숄드, 패스 랩과 같은 여러 업체에서 풍부한 경력을 쌓은 마이크 블라델리우스(현재 블라델리우스 업체 대표)가 합류하면서 프라이메어는 본격적인 하이엔드 오디오 업체로 입지를 굳히게 된다.

현재 프라이메어는 스피커를 제외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그중 필자가 이번에 시청한 I15 프리즈마(Prisma) 인티앰프는 신형 인티앰프 시리즈에서 막내에 속한다. 크기도 일반 프라이메어 인티앰프보다 작으며 다양한 생활 환경에서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I15 프리즈마 인티앰프는 채널당 60W(8Ω) 출력을 내는 인티앰프이며 DAC로 AKM AK4490를 채용해 최대 PCM 384kHz 및 DSD128 음원 재생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유선 또는 무선으로 저장 매체 및 스트리밍 미디어 모두 재생이 가능하다. 그리고 멀티 룸, 멀티 존 연결과 제어 기능을 제공하며, 모바일 기기(안드로이드 폰, 아이패드)에서 전용 시스템 제어 앱(Primare)을 통해 시스템을 관리하고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I15 프리즈마 인티앰프는 다양한 입·출력을 갖추고 있다. 아날로그 입력으로 RCA 1조, 프리 아웃으로 RCA 1조, 3.5mm 스테레오 잭으로 아날로그·디지털 입력이 있으며, 디지털 입력은 USB A 1개, USB B 1개, 옵티컬 3개, 코액셜 1개가 있고 디지털 출력으로는 코액셜 1개가 있다. 그야말로 각종 아날로그, 디지털 입력을 모두 받을 수 있다. 또한 이더넷 입력과 크롬캐스트가 내장되어 있고, 에어플레이와 스포티파이 커넥트를 지원한다. 크기는 350×73×329mm(WHD), 무게는 6.4kg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설치가 가능하다.
시청을 위해 하베스 콤팩트 7ES-3 스피커를 연결했다. 먼저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맑고 중립적인 피아노 소리지만 약간의 온기를 느끼게 한다. 전체적인 음향 무대는 단정한 편이다. 특정 대역이 과장되거나 축소되게 들리지는 않는다. 피아노 음의 배음이 잘 재생되어 좌우 건반의 분리도가 선명하게 들린다. 아믈랭의 타건력을 에너지감 있게 잘 드러낸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해상도가 높아서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색이 사실적으로 묘사되며 피아노의 울림도 명료하게 표현한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는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 소리가 좌우로 넓은 무대로 펼쳐지며, 조수미의 목소리에는 힘이 넘친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처음부터 관현악이 좌우로 넓은 무대를 연출한다. 타악기의 울림은 상당한 에너지로 무대 가득히 울려 퍼진다. 오케스트라의 다양한 악기, 솔로 가수의 목소리, 합창대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그려 낸다.
이상 몇 가지 음원을 들어 보니, 프라이메어 인티앰프의 막내 격인 I15 프리즈마 인티앰프는 디지털 시대에 편리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잘 설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보통 앰프 크기보다 작아서 다양한 환경에서 설치가 용이하다. 그렇다고 해서 소리가 왜소하거나 빈약하지 않으며 힘이 있고 해상도도 좋아서 음악 감상과 영화 감상에 두루 사용할 수 있다.

 

수입원 다웅 (02)597-4100
가격 250만원   실효 출력 60W(8Ω), 100W(4Ω)   앰프 테크놀로지 Hypex UcD102   디지털 입력 Coaxial×1, Optical×3, 3.55mm 미니플러그×1, USB A×1, USB B×1   디지털 출력 Coaxial×1   칩 셋 AKM AK4490   아날로그 입력 RCA×1, 3.5mm Aux   아날로그 출력 RCA×1   주파수 응답 20Hz-20kHz(-0.5dB)   S/N비 90dB 이상(디지털), 80dB 이상(아날로그)   THD+N 0.05% 이하   출력 임피던스 150Ω   네트워크 지원(LAN)   크기(WHD) 35×7.3×32.9cm   무게 6.4kg 

560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9년 3월호 - 5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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