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F LS50 All Black
상태바
KEF LS50 All Black
  • 코난, 김남
  • 승인 2019.02.01 00:00
  • 2019년 2월호 (559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시점 가장 뛰어난 모니터 스피커의 출현
글 | 코난

KEF에게 LS50은 그들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해준 모델이며, 오디오파일에겐 이 가격대에 가질 수 있는 가장 뛰어난 모니터 스피커의 출현이었다. 이 모델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 상위 블레이드에서 동축 유닛 하나만 달랑 떼어내서 과연 어느 정도 성능을 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다. 그러나 리뷰를 위해 테스트를 마친 후, 실제 나는 이 스피커를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 마치 그 옛날 BBC LS3/5a 모니터를 21세기 고해상도 시대에 맞게 환생시킨 듯한 모습이다. 한편 LS50은 지갑이 아주 두텁지 않더라도 고음질을 즐길 수 있는 권리를 대중에게 골고루 나눠주었다. 참고로 능률이 낮은 편이지만 실제로 잘 만든 인티앰프라면 제동에 큰 문제는 없다. 음원에 포함된 공간 정보와 악기의 질감을 가감 없이 그대로 전해주는 모니터 타입 스피커를 좋아한다면, 이 가격대에 이보다 더 나은 스피커를 찾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보는 맛, 듣는 맛 모두 선사하는 품위 있는 스피커
글 | 김남

KEF의 스피커들은 매력이라는 점에서 선두 주자에 속한다. 영국 스피커들은 다소 멋이 없고 좀 우중충한 인상인데, 그런 겨울 외투 같은 색채를 맨 먼저 벗어던진 것이 KEF인 것이다. ‘기술의 KEF’라는 별칭이 있지만, 이제는 ‘아름다움의 KEF’라고 해도 될 것이다. 이 기종은 KEF의 여러 스피커 중에서도 미끈하고 품위 있게 잘 만든 소형기로, 이미 국제적인 스테디셀러로 잘 알려져 있는 기종이다. 이 유명세는 우연히 얻어걸린 것이 아니고 미국의 오디오 전문지에서 역대 최저가 클래스A로 뽑혀서 당연히 유명해진 것이다. 이 스피커는 깜찍하게 아름다운 몸체에, 동사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고가의 Uni-Q 드라이버가 장착되어 있고, 내부에는 정재파와 공진을 줄이기 위해 특수 충전재가 빼꼭히 채워져 있다. 더구나 고역은 슈퍼 트위터의 영역인 45kHz까지 뻗는다. 슈퍼 트위터는 당연히 필요 없다. 감도도 대범해 25W 이상의 출력을 내는 앰프면 충분히 구동할 수 있다. 진공관 인티앰프도 잘 맞고, 반도체 가정용 인티앰프도 가리지 않고 잘 어울린다. 어디에 거치해도 주위의 시선을 확 끌 수 있을 정도로 세련된 모습인데, 소리를 들어 봐도 촉촉한 윤기와 화려하게 펼쳐지는 활기가 인상적이며, 빈약하지 않고 파워풀하다. 보는 맛과 듣는 맛이 시종일관 일치하는 기종이다.

 

수입원 소비코AV (02)525-0704   가격 180만원   구성 2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Uni-Q 13cm·2.5cm   재생주파수대역 47Hz-45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2.2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5dB/2.83V/m   크기(WHD) 20×30.2×27.8cm   무게 7.2kg

559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9년 2월호 - 559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