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rutech SS-DSS-4.1 Speaker Cable
상태바
Furutech SS-DSS-4.1 Speaker Cable
  • 이현모
  • 승인 2019.02.01 00:00
  • 2019년 2월호 (559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로운 도체와 케이블 디자인으로 신호 전송에 만전을 기하다

후루텍은 일본의 오디오 단자와 케이블 제조업체로 유명한 곳이다. 필자에게 후루텍은 좋은 인상으로 남아 있는데, 전에 좋은 인상을 받았던 ADL(Alpha Design Labs) 포뮬러 2 USB 케이블이 후루텍의 자회사 제품이었고, 그 후에도 후루텍의 파워 케이블과 단자에 좋은 인상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 시청한 후루텍 SS-DSS-4.1 스피커 케이블은 제품명부터 예사롭지 않다. 도체에 알파 OCC와 알파 DUCC 도체를 사용했다. 알파 DUCC는 7N급의 동 도체라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중심에 폴리에틸렌이 있고, 그 주위를 0.18mm의 알파 OCC 89가닥이 오른쪽으로 회전하면서 둘러싸고, 그 바깥을 0.18mm의 알파 OCC 39가닥이 왼쪽으로 돌면서 둘러싸고, 그 바깥을 0.13mm의 알파 DUCC 62가닥이 다시 오른쪽으로 돌면서 둘러싸고 있는데, 총 굵기는 2.58mm 정도로 11AWG가 된다고 한다. 이처럼 도체의 회전 방향이 서로 엇갈리게 하는 것은 전자기적 간섭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내부 절연체는 오디오급의 FEP(플루오르화 에틸렌 프로필렌)을 사용했다. PVC 재킷 사이에는 폴리에스터 섬유로 채워 진동을 방지했다. 단자는 알파 순동에 24K 금도금한 동사의 말굽형 FT-211(G) 단자를 달았고, 양쪽 단자 가까이에 스플리터를 달았다.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의 연주로 들어 보았다. 후루텍 SS-DSS-4.1 스피커 케이블을 오디오 시스템에 투입하자 전체적으로 소리가 맑고 명료해진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에서는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색이 훨씬 더 사실적이고 질감도 더 살아난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를 들었는데, 앞부분에서 나오는 저음 현악기의 반주와 조수미의 목소리가 전체적으로 더 명료하면서도 매끄러워진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타악기의 타격감도 좋아지고, 다양한 악기 소리가 더 명료하게 들린다. 솔로, 합창단의 목소리도 더 맑고 명료하게 들린다.

후루텍 SS-DSS-4.1 스피커 케이블은 알파 OCC와 알파 DUCC 도체를 서로 다른 방향으로 조합하고, 알파 순동에 24K 금도금한 동사의 말굽형 FT-211(G) 고급 단자를 연결해 음악 신호를 가감하지 않고 왜곡을 줄이고자 최선을 다한 케이블로 보인다. 정숙한 배경에 명료하고 부드러운 소리를 들려준다. 후루텍의 단자와 도체를 다루는 기술력이 잘 응집되어 음악적 표현력으로 드러나는 스피커 케이블이다.

 

수입원 (주)다미노 (02)719-5757
가격 수입원 문의(FT-211(G) 단자 포함)

559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9년 2월호 - 559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