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가와 비투스 오디오의매력적인 조합
상태바
피에가와 비투스 오디오의매력적인 조합
  • 김문부 기자
  • 승인 2019.02.01 00:00
  • 2019년 2월호 (559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처음 보자마자 이 단단하고 아름다운 외형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특히 그 사운드를 직접 들어보면 더욱더 이 스피커에 빠지게 되는데, 그 묘한 중독성이 꽤 오래간다.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고, 계속 듣다 보면 자연히 구매로 이어지게 된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그 여파가 강력한데, 국내에서도 이들 브랜드에 빠지게 된 애호가들의 수 역시 적지 않다. 알루미늄 인클로저 스피커하면 대표적으로 이들을 언급하게 된다. 특히 특유의 모양새를 언급하면, 단연 이들밖에 없다. 스위스를 대표하는 스피커 브랜드, 피에가(Piega)가 그 주인공이다.

피에가는 레오 그라이너(Leo Greiner)와 쿠르트 슈츠(Kurt Scheuch)에 의해 탄생한 곳으로, 1986년에 첫 역사를 맞이하였다. 이들이 그동안 출시한 스피커 수는 96개에 달할 정도로, 매력적인 제품들을 수없이 선보였는데, 리본 테크놀로지와 알루미늄 하우징을 아이덴티티로 하며 자신만의 명성을 끝없이 이어갔다. 현재는 마스터, 코액스, 프리미엄, 클래식, T마이크로 AMT 등으로 라인업을 구분하고 있는데, 이번 랜드홀 시청회에 자리 잡은 것은 코액스 시리즈의 플래그십 제품, 바로 코액스 711이다.
용산 전자랜드 랜드홀에서는 매월 둘째주 수요일에 정기적으로 오디오 시연회를 마련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피에가와 비투스 오디오가 중심된 자리였다. 피에가 코액스 711 스피커, 비투스 오디오 RL-102 프리앰프·RS-101 파워 앰프, SCD-025 mk.Ⅱ 소스기기, 와이어월드 플래티넘 시리즈 케이블 등이 조합되어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는데, 확실히 이들 브랜드가 전 세계적으로 이슈되는 이유를 알게 할 만큼 매력적인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시청회는 다양한 음악 레퍼토리를 들려주며 관심을 끌었다. 역시 막연한 제품 설명보다, 이렇게 매력적인 음원들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을 더 길게 가져가는 것이 좋은데, 선곡도 좋아 음악을 한참 들었던 기억이다. 시연 내내 코액스 711의 장점이 그대로 풍겨져 나온다. 코액셜 리본 트위터(C211)의 매력적인 고음에 22cm 대형 우퍼(UHQD)의 웅장한 저음이 그야말로 멋진 밸런스로 등장한다. 참고로 우퍼 4개 중 2개는 패시브 라디에이터인데, 저음의 효율을 한층 높인 뛰어난 설계 능력을 보여준다. 시각적으로 유닛이 그야말로 빼곡히 차 있는 형상인데, 이 다수의 유닛을 단단한 알루미늄 인클로저가 완벽히 커버한다. 태생적으로 진동을 완벽히 처리한다는 것인데, 피에가의 핵심 설계이기도 하다. 덕분에 굉장히 깨끗한 음과 단단한 저음이 동시에 발현되는데, 피에가만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사운드라 할 수 있다. 피에가 코액스 711을 완벽히 구동한 제품은, 역시 비투스 오디오의 주력 라인업, RL-102 프리앰프와 RS-101 파워 앰프이다. 레퍼런스 시리즈의 간판 제품들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인데, 전 세계적으로 이들 제품에 대한 평가가 뜨겁기도 하다. 300W(8Ω)의 출력을 바탕으로 확실한 구동력을 보여주는데, 코액스 711의 진수를 경험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이엔드 특유의 섬세함과 투명함을 근사히 그려내며, 인상적으로 기억할 만한 매력적인 무대를 유감없이 펼쳐낸다. 소스기기는 비투스 오디오의 시그너처 라인업에 속해 있는 SCD-025 mk.Ⅱ가 동원되었는데, 뛰어난 스펙을 바탕으로, 그야말로 고음질 사운드를 가감 없이 전달했다. 특히 CD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USB DAC로도 활용할 수 있는데, PCM 32비트/384kHz, DSD128을 지원한다. 케이블은 가격대 성능비 뛰어난 제품으로 명성 높은 와이어월드의 주력 제품들이 동원되었는데, 플래티넘 시리즈가 주축되었다. 오랜 시간 음악을 듣게 하는 매력적인 사운드, 확실히 피에가와 비투스 오디오가 선사하는 환상의 무대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하다.

559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9년 2월호 - 559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