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antz NA6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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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antz NA6006
  • 이현모
  • 승인 2019.02.01 00:00
  • 2019년 2월호 (559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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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개선되고 고품질로 진화하는 마란츠 네트워크 플레이어

이번에 필자가 시청한 모델은 최근에 출시된 마란츠 NA6006 네트워크 플레이어이다. 1953년에 설립된 이래 오디오 애호가로부터 꾸준한 신뢰를 받아 온 마란츠는 모델 체인지가 별로 없는 편인데, 최근에 의욕적으로 모델 체인지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 변화는 디지털 시대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NA6006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전작 NA6005 네트워크 플레이어에 비교해 보면 외관상으로는 큰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제법 큰 변화가 있다. 전작인 NA6005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순수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지향한 제품이어서 헤드폰 단자에만 볼륨이 적용되었지만, 신작 NA6006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RCA 출력에도 디지털 볼륨이 적용되어 파워 앰프에 직결이 가능하다. 즉, 프리앰프 역할까지 가능한 것이다. DAC 칩의 경우, 기존에는 마란츠가 직접 개발에 관여한 칩을 사용했지만, 신작부터 ESS의 사브레32 ES9016을 사용해 더 고해상도를 추구했다. 그리고 오디오파일 레퍼런스 등급 기술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된 MMDF(Marantz Musical Digital Filtering) 기능이 추가되어 두 가지 디지털 필터를 통해 사운드를 취향에 맞게 정교하게 조정할 수 있다. 또한 호평을 받고 있는 마란츠만의 독자적인 HDAM(Hyper Dynamic Amplifier Module) 회로와 아날로그 회로가 결합되어 광범위한 다이내믹 레인지를 지원하고 왜곡을 최소화하고 있다. 진동에도 만전을 기해 이중 레이어 섀시를 통해 기반을 견고하게 하고 있으며, 개별 회로 기판으로 되어 있어 신호 간섭을 방지하고 있다. 함께 제공하는 세련된 리모컨은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되어 조작이 쉽다.

NA6006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판도라, 스포티파이, 타이달 등의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음악을 스트리밍 재생하고, DSD(2.8/5.6MHz) 음원과 최대 24비트/192kHz의 PCM(WMA, MP3, WAV, AAC, FLAC, ALAC) 음원을 재생할 수 있다. 그리고 HEOS 앱을 설치하면 안드로이드 및 iOS 스마트폰에서 원격 제어로 음악을 재생하고 볼륨을 조절할 수 있고, 멀티 룸 기능을 통해 전체 홈 오디오에 무선 스트리밍 재생이 가능하다. 즉,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HEOS 앱에 연결된 모든 공간에서 같은 음악을 재생하거나 공간마다 다른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블루투스, 에어플레이2 기능도 내장되어 있다. 아마존 알렉사 음성 제어도 가능하다.

NA6006은 디지털 입력으로 옵티컬 1개, 디지털 출력으로 옵티컬 1개가 지원되며, 옵티컬 디지털 입력을 통해 다른 디지털 오디오 소스를 연결해 독립형 D/A 컨버터로 사용 가능하다. 아날로그 RCA 출력은 가변 볼륨 1조, 고정 볼륨 1조를 지원한다. 헤드폰 출력에는 3가지 게인 계수를 제공해 저 임피던스에서 고 임피던스 헤드폰까지 모두 구동할 수 있다. 크기는 440×106×371mm(WHD), 무게 6.6kg이다.
마란츠 NA6006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실력을 점검해 보기 위해서 데논 PMA-800NE 인티앰프와 다인오디오 이보크 10 스피커를 동원했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넓은 음향 무대를 펼쳐 내며 마란츠 제품답게 정돈된 피아노 음이 두 스피커 사이로 흘러나왔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를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과 같은 현악기들의 음색과 질감이 부드럽지만 명료하게 잘 드러난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는 저음 악기의 에너지 표현과 사실적인 생동감도 좋은 편이고, 조수미의 목소리도 명료하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관현악이 좌우로 상당히 넓은 무대를 연출한다. 타악기의 타격감도 사실적으로 들리며 솔로 가수의 목소리, 합창단의 목소리도 자연스럽고 명료하게 들린다.
마란츠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나날이 개선되고 고품질로 진화하는 중인데, NA6006 역시 비록 엔트리급 모델이지만 디지털 시대에 적극 대응한 제품으로, 입문형 제품의 상향 평준화 현상을 잘 보여 준다. 오랫동안 수정·보완해 온 입문기로, 상위 기종에서 사용하던 기술을 대폭 사용하고 있어서 정숙한 배경에 높은 해상도를 바탕으로 부드럽고 명료한 소리를 사실적으로 드러낸다. 입문형에 속하지만 마란츠만의 세련된 디자인에 잘 어울리는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네트워크 플레이어다.

 

수입원 D&M Sales Marketing Korea (02)715-9041
가격 80만9천원   디지털 입력 Optical×1, USB A×1   디지털 출력 Optical×1   아날로그 출력 RCA×1(Fixed), RCA×1(Variable)   출력 레벨 2.2V(Fixed), 4.5V(Variable)   DAC IC ES9016   디지털 필터 ES9016   노이즈 셰이퍼 ES9016   로우 패스 필터 스테이지 HDAM   아웃풋 버퍼 HDAM SA2   헤드폰 앰프 HDAM SA2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블루투스 지원   크기(WHD) 44×10.6×37.1cm   무게 6.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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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9년 2월호 - 5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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