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D ME1-S·M2500MK2·C2000·D1000M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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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D ME1-S·M2500MK2·C2000·D1000MK2
  • 김남
  • 승인 2019.01.01 00:00
  • 2019년 1월호 (558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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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의 진화를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러운 TAD 풀 시스템

 

이 풀 시스템이 들려주는 사운드는 그야말로 여유만만하며 나긋하다. 모든 곡을 자신만만하게 들려주며 맑고 섬세하면서도 풍만하다. 밀도와 온기도 충분. 상쾌한 와인을 마시는 느낌. TAD의 고급스러운 취향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지만 가격대는 역시 높다. 그러나 신뢰도와 음질은 단연코 1급. 세계 오디오계의 신 레퍼런스 시스템이다.

일본제의 고급 풀 시스템이 본격 선을 보인다. TAD라는 이름은 ‘Technical Audio Devices’의 머리글자에서 따온 것으로, 2007년도에 출범했다. TAD는 사실 일본의 대형 전자 기기 메이커 파이오니아가 기존 보급형 제품과 차별되는 최상의 스피커를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1975년에 발족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명칭부터 새롭게 만든 것이다. 해외파들을 대거 스카우트하고 ‘기본에 충실한 기술이야말로 진정한 기술이며, 단순히 기술 지향에 기우는 것이 아니라, 항상 음질을 가장 중시하는 기술이야말로 진짜 기술이다’라는 슬로건을 시종일관 유지, 지금은 일본을 대표하는 하이엔드의 대명사가 되었다.

시청 제품의 중심은 ME1-S 스피커. 대형 스피커가 여러 기종 있는 가운데 소형기로는 세 번째 등장하는 스탠드 장착 스피커이며, 품질과 아름다움, 매혹적인 베릴륨 드라이버 등 여러 가지 장점을 자랑한다. 먼저 CST(Coherent Source Transducer)라는 동축 드라이버를 채용하고 있는데, 트위터를 초경량과 높은 강성의 베릴륨으로 새로 개발했고, 9cm 크기의 마그네슘 콘 미드레인지 중간에 이 트위터가 들어 있다. 우퍼는 16cm 크기인데 이상적인 진동 특성을 얻기 위해 MACC(Multi-Layered Aramid Composite Cone)라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 콘은 아라미드 직물과 부직포 소재를 합성해서 제작, 컬러링을 대폭 감소하고 음색을 리얼리티 쪽으로 튜닝하고 있는 것이 특징. 특이하게 캐비닛 양 측면에는 금속 플레이트가 부착되어 있는데, 이 플레이트 아래에 슬릿 모양의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Bi-Directional ADS Port)가 있고, 포트의 도입부는 나팔 모양으로 되어 있다. 이를 통해 부드럽고 효율적으로 저역을 증폭시키고, 포트에서 발생될 수 있는 불필요한 소리와 인클로저 내부의 정재파 등의 영향을 제거하면서도 풍부하고 강력한 저역 재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설명.

프리앰프인 C2000은 PC에서 전송되는 음악 파일 재생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신개발의 D/A 컨버터를 채용한 제품으로, 비동기식 USB 전송 엔진을 독립적으로 개발한 것이 특징인 기종이다. 일반적인 전송 방식에 비해 C2000에서 채택한 작동 방식은 음악 신호를 읽는 방식이 다르다. PC의 전송 단계에서 발생하는 클록 지터에서 자유롭기 위해 처음부터 자체의 C/N비가 뛰어난 초정밀 UPCG(Ultra High Precision Crystal Generator) 클록으로 데이터 전송을 제어, 고정밀도로 PCM 신호를 재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내부 L/R 오디오 회로도 신개발품인데, 기판은 물론 배선 길이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이 좌우 대칭인 듀얼 모노 구조이다. 고음질의 커스텀 전자 볼륨 회로도 채널별로 독립적으로 적용했고, 아날로그 회로는 입력에서 출력까지 풀 밸런스 방식으로 이루었다. 또한 진동에 의한 음질 저하를 줄이기 위해 섀시 부분은 중량급의 알루미늄 덩어리를 정확한 가공 기술로 깎아 냈고, 바닥에는 주철로 만든 발이 3점 지지 방식으로 부착되어 있다.

파워 앰프 M2500MK2는 이름이 나타내듯 이미 명성이 높은 전작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며, 500W의 대출력을 낸다. 이 역시 증폭 회로는 입력에서 출력단까지 L/R을 완전히 독립시켰고, 각 앰프는 2개의 증폭기를 BTL 방식으로 연결한 것이며, 전원 회로와 트랜스포머도 L/R 독립된 완전 대칭의 듀얼 모노 방식의 파워 앰프다. 이 기기는 압도적인 스피드 감과 에너지 감을 양립시키기 위해 아날로그형 전원 회로와 클래스D 출력 스테이지를 조합, 고속 응답성이 뛰어난 고순도 증폭단을 실현했다. 그리고 최적의 사운드를 위해 리드 선 없는 초저 온-저항 파워 MOSFET을 채용했고, 클래스D의 고효율 특성으로 인해 발열이 적다. 이 역시 90kg의 알루미늄 덩어리를 깎아 섀시를 제작했고, 접합 점에서 발생하는 진동 영향을 원천 억제하고 있으며, 스파이크 구조로 된 신개발 절연체로 추가적 진동까지 철저하게 제어한다.

CD 플레이어로 TAD 브랜드를 떠올릴 때 D600이 손꼽히는 대표 모델이었는데, D1000MK2 역시 그 기술력과 품질을 이식한 새로운 대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에볼루션 시리즈에 속해 있는 SACD 플레이어이며, 저 소음과 저 진동을 고려한 설계와 부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드라이브 메커니즘이 뛰어난데, 8mm 두께의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트레이부와 브러시리스 DC 서보 모터를 사용해 저 소음을 유도하고 있는 그야말로 고품격 메커니즘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정확한 클록 제공을 위해 마스터 클록에 C/N비가 뛰어난 초정밀 UPCG를 적용했다. 잔류 소음을 줄이기 위해 디스크리트 I/V 변환 회로도 적용했다. 전원부의 경우 고용량 토로이달 트랜스포머를 적용하고 아날로그와 디지털부의 전원을 독립적으로 구성하는 등 일반 제품과는 차별성이 두드러진다.
이 풀 시스템이 들려주는 사운드는 그야말로 여유만만하며 나긋하다. 모든 곡을 자신만만하게 들려주며 맑고 섬세하면서도 풍만하다. 밀도와 온기도 충분. 상쾌한 와인을 마시는 느낌. TAD의 고급스러운 취향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지만 가격대는 역시 높다. 그러나 신뢰도와 음질은 단연코 1급. 세계 오디오계의 신 레퍼런스 시스템이다.

수입원 오디오갤러리 (02)549-9081

ME1-S
가격 1,650만원(ST3-S 스탠드 : 300만원)   구성 3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6cm, 미드레인지/트위터 9cm·2.5cm   재생주파수대역 36Hz-60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420Hz, 2.5k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85dB/2.83V/m   크기(WHD) 25.1×41.1×40.2cm   무게 20kg

M2500MK2
가격 2,520만원   실효 출력 250W(8Ω), 500W(4Ω)   아날로그 입력 RCA×1, XLR×1   주파수 응답 5Hz-50kHz(-3dB)   게인 29.5dB(XLR)   디스토션 0.05% 이하   S/N비 112dB 이상   크기(WHD) 44×17×46.7cm   무게 43kg

C2000
가격 2,850만원   디지털 입력 AES/EBU×1, Coaxial×1, USB B×1   아날로그 입력 RCA×2, XLR×2   아날로그 출력 RCA×2, XLR×2   주파수 응답 10Hz-100kHz(-1dB)   출력 전압 1.5V(XLR), 0.75V(RCA)   최대 출력 전압 16V(XLR), 8V(RCA)   게인 12dB   THD 0.003%   크기(WHD) 44×14×39.3cm   무게 23.5kg

D1000MK2
가격 2,400만원   디지털 입력 AES/EBU×1, Coaxial×2, Optical×1, USB B×1   USB 입력 PCM 384kHz, DSD 2.8/5.6MHz   디지털 출력 AES/EBU×1, Coaxial×1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S/N비 115dB   크기(WHD) 44×15×40.6cm   무게 18.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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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9년 1월호 - 5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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