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랑 ,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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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랑 ,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
  • 장현태
  • 승인 2019.01.01 00:00
  • 2019년 1월호 (558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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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랑은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타임즈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될 만큼 스타 피아니스트다. 이번 신보는 특히 그의 진가를 만날 수 있는 스페셜 앨범으로 자신감과 활력 넘치는 건반, 화려한 테크닉까지 그의 통통 튀는 매력에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한마디로 랑랑의 베스트 모음집이라 이야기할 수 있다. 모든 곡들이 짧은 소품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가장 랑랑의 이미지를 잘 들려주는 곡들이 중심에 있다. 첫 곡부터 활력 넘치는데, 모차르트의 ‘터키 행진곡’을 시작으로 2010년에서 2014년 사이에 녹음한 곡들 중 앙코르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던 곡들이 함축적으로 담겨 있다. 왈츠, 화려한 대왈츠, 녹턴, 폴로네즈 등 쇼팽의 대표 곡들과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 반음계적 대 갤럽, 라코치 행진곡과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모차르트의 건반 소품 등 귀에 익숙한 피아노곡들과 함께 랑랑의 화려한 카덴차가 인상적인 홀스트의 행성 중 ‘목성’의 피아노 편곡 버전이 실려 있다. 마지막 곡은 스콧 조플린의 ‘더 엔터테이너’로 마무리되었다. 수록된 12곡을 듣는 동안 펼쳐지는 화려한 기교와 에너지 넘치는 건반의 움직임을 통해 그의 건반의 마법에 빠져들게 된다. 글 | 장현태   

 

랑랑 <Piano Magic>
랑랑(피아노)
S80399C/19075862332
녹음 ★★★★★
연주 ★★★★★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는 왕성한 연주 활동을 통해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전 세계 투어를 통해 연주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사이클 프로젝트는 그의 존재감을 높여 준 중요한 계기로 기억된다. 그는 노르웨이 출신으로 2005년에 시벨리우스 상을 수상했고,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작곡가들의 곡 연주에 가장 돋보이는 해석을 들려주고 있다. 2016년에는 시벨리우스의 작품들을 모아 앨범을 출시해 더욱 그의 진가를 알렸다. 이번에는 폴란드의 작곡가 쇼팽의 발라드와 녹턴을 새롭게 소개했다. 그는 20대의 젊은 시절에 쇼팽의 곡들을 녹음한 적이 있는데, 이제는 40대의 노련미를 통해 발라드 4곡, 녹턴 3곡의 총 7곡을 연주했다. 특이하게 이번 앨범에서는 의도적으로 발라드와 녹턴이 번갈아가며 수록되어 있는데, 안스네스는 두 작품들의 곡을 다른 스타일의 연주로 소화해 내고 있음을 더욱 쉽게 들려주고 있다. 녹턴의 경우는 완급 조절이 돋보이는 서정적인 연주 스타일로 북유럽의 느낌을 건반에서 만날 수 있어 더욱 빛을 발휘하고 있으며, 자주 접해 온 발라드들은 디테일이 돋보이는 세련된 쇼팽을 만날 수 있다. 2018년 1월 라디오 브레멘에서의 녹음으로, 건반의 명료함이 잘 반영되어 있어 곡마다의 차별화에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글 | 장현태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 <Chopin>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피아노)
S80411C/19075822932
녹음 ★★★★★
연주 ★★★★★

558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9년 1월호 - 5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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