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naudio Xe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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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audio Xeo 30
  • 이현모
  • 승인 2018.12.01 00:00
  • 2018년 12월호 (557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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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으로 신호를 전송하는 것을 잊어버릴 정도로 좋은 소리

 

다인오디오의 혁신적인 무선 스피커 Xeo 30을 들어 보니, 동사의 익사이트 X32와 거의 비슷함을 알 수 있다. 이는 음악 신호를 무선으로 전송한다는 점을 잊어버릴 정도로 좋은 소리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익사이트 X32의 구성과 거의 같고 다만 스피커 내부에 DSP와 앰프를 내장했으니 그럴 만도 하며, 앰프를 내장했을 때의 불리한 점을 잘 극복한 액티브 스피커라고 할 수 있다.

덴마크의 다인오디오는 자신들의 엄격한 기준에 맞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남이 만든 드라이버를 가져다 크로스오버와 캐비닛에 맞춰 어느 업체에 OEM으로 만들기보다는 직접 드라이버를 설계·개발하고 모두 자신의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다. 이런 원칙은 다인오디오가 ‘진정한 피델리티(Authentic Fidelity)’를 표방하며 창립한 지 벌써 40년이 지나도록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데, 이것이 오늘날 다인오디오 제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현재 다인오디오는 홈 오디오, 프로 오디오, 카 오디오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홈 오디오용으로 입문형인 이미트 시리즈에서부터 최고 하이엔드인 에비던스 시리즈까지 다양한 제품을 자랑하고 있다. 그리고 폭스바겐, 볼보와 부가티의 카 오디오로 다인오디오 시스템이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영국의 BBC 라디오&뮤직은 다인오디오를 추천 표준 모니터로 선정했고, 실제로 BBC 브로드캐스팅 하우스에서부터 전 세계의 BBC 부서들이 사용하고 있다. 그 외에 애비 로드 스튜디오를 포함한 많은 스튜디오에서 사용 중에 있다.

최근 다인오디오는 혁신적인 최신 기술로 무장한 하이엔드 무선 스피커 시리즈인 Xeo 시리즈를 발표하고 있으며, Xeo 시리즈에는 플로어스탠딩형 Xeo 30, 북셀프형 Xeo 20, Xeo 10이 나와 있다. 이 모델들은 기존의 Xeo 6, Xeo 4, Xeo 2를 대체하는 신제품이다.
이번에 시청한 Xeo 30은 Xeo 시리즈 중 최상위종의 2.5웨이 플로어스탠딩형으로, 크기가 180×825×246mm(WHD), 무게는 13.4kg으로 비교적 아담하게 보인다. 주파수 대역은 36Hz-21kHz이다. 이 시리즈의 스피커에는 각 드라이버마다 65W 출력의 앰프가 하나씩 있으며 Xeo 30에는 3개가 들어 있다. 유닛으로 28mm 에소텍 소프트 돔 트위터 1개, 14cm 에소텍 MSP 우퍼가 2개가 달려 있다. Xeo 30에는 어떠한 소스기기라도 연결할 수 있다고 하며, 옵티컬 디지털 입력, RCA 및 3.5mm 스테레오 미니 잭 아날로그 입력이 달려 있고, 무선 연결로 고음질 스트리밍 재생을 지원하는 apt-X 블루투스 입력이 장착되어 있다. 그리고 커넥트를 추가하면 입력을 더욱 확장할 수 있다.
다인오디오의 Xeo 30 무선 스피커에 대한 예비 조사를 이 정도로 끝내고, 본격적으로 시청에 임했다. 아이폰과 이 스피커를 블루투스로 연결해 시청했다.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무선으로 음악 신호가 전송된다는 생각을 잊게 할 정도로 맑고 선명한 피아노 음이 스피커 사이로 흘러나온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악기들의 정위감이 좋고, 첼로는 까슬하고 바이올린은 촉촉하게 현악기의 음색이 깔끔하게 묘사된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는 저음 현악기의 반주가 생동감 있으며, 조수미의 목소리가 생기를 잃지 않는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넓은 음향 무대를 연출한다. 솔로 가수의 목소리도 생기가 있고, 합창단의 목소리도 맑고 명료하다.

다인오디오의 혁신적인 무선 스피커 Xeo 30을 들어 보니, 동사의 익사이트 X32와 거의 비슷함을 알 수 있다. 이는 음악 신호를 무선으로 전송한다는 점을 잊어버릴 정도로 좋은 소리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익사이트 X32의 구성과 거의 같고 다만 스피커 내부에 DSP와 앰프를 내장했으니 그럴 만도 하며, 앰프를 내장했을 때의 불리한 점을 잘 극복한 액티브 스피커라고 할 수 있다.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위치에서 스피커를 설치해야 할 경우, 스피커 케이블로 인한 제약이 따를 경우에 무선 전송 방식의 이 스피커는 충분히 그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피커 케이블, DAC, 앰프 등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고 디지털 음원만 무선으로 전송하면 쉽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무선 전송 기술이 오디오에도 점차 적용되어 가는 신호를 알리는 첨단 제품이다.

 

수입원 태인기기 (02)971-8241
가격 550만원(옵션 : Connect 64만원)    구성 2.5웨이 3스피커, 액티브   실효 출력 65W×3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4cm MSP, 트위터 2.8cm   아날로그 입력 RCA×1, Aux(3.5mm)×1   디지털 입력 Optical×1   재생주파수대역 36Hz-21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200Hz, 4300Hz   블루투스 지원(apt-X)   크기(WHD) 18×82.5×24.6cm   무게 13.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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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8년 12월호 - 5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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